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18일 아이폰으로 지도와 나침반 등 위치기반서비스를 국내에서도 할 수 있도록 위치정보사업자로 애플코리아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KT의 아이폰 출시가 28일로 확정된 가운데, 아이폰 전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KT를 통해 공급되는 아이폰은 이미 지난 9월말 세계 시장에서 2,6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제품으로 애플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사이트 ‘앱스토어’로 더 유명하다. 앱스토어는 현재까지8만 5,000여개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되어 있으며, 다운로드 건수 20억건을 돌파하면서 애플과 앱스토어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에 큰 이익을 가져다 줬다.

이 같은 글로벌 시장의 움직임 속에 곧 출시될 아이폰이 지지부진했던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촉매제로 여겨지고 있다. 더불어 옥션 스카이프와 같은 무선 인터넷전화 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온 것으로 업계는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IDC의 ‘국내 모바일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 시장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서비스 시장은 올해만 18조 7,279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국내 비음성 분야 모바일 서비스 시장만 따져도 4조 1,257억원 규모에 달해 이머징 마켓으로 여겨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모바일 서비스 시장 태풍의 핵인 아이폰 출시에 앞서 무료 인터넷전화, 게임, 뮤직플레이어, 모바일 블로그, 위젯형 시계 등 다양한 애플 앱스토어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아이폰을 먼저 경험해 보자.

전세계 5억 2,000만명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전화업체 스카이프의 국내 사업자인 옥션 스카이프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윈우 모바일 버전의 다운로드 숫자가 1천 700만 회를 기록한 가운데, 아이폰용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 숫자도 600만 회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옥션 스카이프가 조사한 아이폰 관련 보고서에 의하면, 아이폰 구매 의사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65.4%가 구입 의사를 밝혔으며, 이중 아이폰에 무선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71.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옥션 스카이프는 ‘아이폰용 스카이프’에 대해 가입자 간 무료 통화를 지원하며, 가입비/설치비는 물론 별도의 의무 약정이 없어 원하는 고객은 누구나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메신저 형태의 소프트폰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아이폰에서 월 14,100원에 유선전화나 이동전화 제한 없이 300분간 무료 통화할 수 있는 ‘유무선 300’ 정액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국제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월드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면 월 14,100원에 한국을 포함한 미국, 중국 등 42개국에 거는 일반 유선전화를 무제한 서비스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중국, 홍콩, 싱가포르의 경우는 이동전화 발신 통화도 무료라고 밝혔다.

옥션 스카이프 사업본부 배동철 본부장은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통신비를 줄이기 위해 무선 인터넷전화를 찾는 소비자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며 “옥션 스카이프의 무선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유선이나 무선, 국제전화 등 고객의 통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와 부가서비스 완벽하게 개발해 놓아 통신비 절감에 크게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게임빌은 미국 내 유력 웹진인 포켓 게이머가 선정한 ‘애플 앱스토어의 3분기 퍼블리셔 평점 순위’에서 전세계 퍼블리셔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켓 게이머는 3분기에 출시된 애플 앱스토어용 게임들 중 각 게임 리뷰 사이트로부터 받은 평가 점수를 종합해 총점을 합산했다.

게임빌은 3분기에 신작 야구게임 ‘Baseball Superstars 2010’과 육성게임 ‘Hybrid: Eternal Whisper’ 등 2종의 게임을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했다.

‘Baseball Superstars 2010’은 6개의 게임모드인 일반게임, 나만의리그, 시즌모드, 미션모드, 홈런더비, 대전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한다. 또 ‘Hybrid: Eternal Whisper’는 게임 중 획득한 아이템이나 게임 머니를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서로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선물 기능을 제공해 소셜네트워크 환경을 강화했다.

KTH는 최근 자체 개발한 음악추천 서비스 ‘뮤직오로라’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지 일주일 만에 1만 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앱스토어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 입지를 높이는 성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KTH측은 한국판 어플리케이션 중 단기간 내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치라고 밝혔다. 또 이 같은 수치는 한국 앱스토어의 뮤직 카테고리에서 7일만에 1위를 달성한 우수사례라 전했다. 현재까지 국내의 애플용 어플리케이션 중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11월 29일에 앱스토어에 등록한 다음의 ‘TV팟’. 국내의 인기를 몰아 한달 새 2만 3천건 다운로드 됐다.

뮤직오로라는 개인이 PC에 보유하고 있는 음악 파일을 분석하여 음악성향을 알려주고 ‘필링크’라는 기능으로 원하는 스타일의 음악을 쉽게 찾아 음악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주는 음악 추천 서비스다. 특히 뮤직오로라에서 세계 최초로 적용한 이미지 검색 UI 방식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전세계에서 곳곳의 사용자들이 다양한 리뷰를 공유로 다운로드 수가 자연스럽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추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TH는 뮤직오로라는 아직 100% 완성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며, 고객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내년 2월 말쯤 업그레이드 된 유료 버전의 2번째 뮤직 오로라를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다.

NHN은 최근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용 블로그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NHN은 이번 모바일 블로깅 애플리케이션 출시로 다음과 본격적인 시장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에서 앱스토어를 통해 ‘iTistory’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최초 자신의 블로그 계정을 불러오기 위한 블로그 로그인 화면에서 로그인 자동으로 설정하면 다음부터 별도의 아이디, 패스워드 재입력 없이 자신의 블로그로 이동이 가능하다.

메임 페이지는 '내블로그 소식'과 '내가 남긴 글 소식' 등 메뉴를 통해 블로그에 댓글이 달리거나 스크랩 등의 이벤트가 생길 경우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알 수 있다. 또 자신이 다른 블로그에 남긴 글도 보여줘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강조했다.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자신의 블로그 글에 댓글이나 트랙백 등의 반응을 바로 알 수 있도록 메뉴 배치를 한 점이 눈에 띈다.

글 제목을 터치하면 본문 내용 보기가 가능하며, 다른 블로거의 글일 경우에도 바로 해당 블로그 본문을 읽을 수 있다. 하단의 메인메뉴는 홈을 비롯해 내블로그, 이웃블로그, 포스트쓰기, 설정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어 아이폰 출시 이후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워칭엔터에인먼트는 일반인 여성 모델이 칠판을 들고 등장해 1분마다 사진이 바뀌면서 시간을 알려주는 디지털 시계 ‘걸스와치’를 애플의 앱스토어에 서비스한다.

이 제품은 아이팟터치나 아이폰 등 구매 고객이라면 앱스토어를 통해 간단하게 설치 가능하다. 가격은 미화 2달러 99센트로 24시간 동안 360명의 1440장 분량의 사진이 돌아가면서 시각을 알려준다. 또 식상한 알람 소리 대신 직접 녹음된 목소리로 알람설정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해당 모델의 개인 프로필과 싸이월드 주소 등을 제공해준다.

아이워칭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아이폰 출시 이후 앱스토어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빠른 속도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워칭엔터테인먼트는 디지털 시계를 만드는 전문 제작사로 얼마 전 위젯 전문 제작기업 ‘위자드웍스’와 제휴해 ‘걸스와치’의 웹 위젯 버전을 배포한바 있다. 앞으로 유명 명품 시계를 디지털시계로 만들 계획이며, 팻와치, 피규어와치 등 다양한 아이디어 디지털 시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사제공 : 옥션 스카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