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 R9.5 헥사의 전면부 구성은 다른 미들타워 케이스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굵직한 선들과 우람한 모습의 볼륨 있는 디자인, 그리고 화려한 LED 사용 등을 통해 자신만의 메카닉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러한 디자인을 통해 코아 R9.5 헥사는 지스타 2009에서 스타크래프트2의 시연 PC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그만큼 스타크래프트의 이미지와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인 색상은 블랙 계통으로 이루어져 있다.

　

코아 R9.5 헥사의 기본적인 색상은 블랙 계통으로 통일했다. 전면 베젤은 짙은 회색톤과 광택재질 블랙의 2중 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고, 몸체 역시 짙은 블랙 색상을 사용해 강인한 인상을 보여준다.

　

▲전면 중앙 부분 뿐 아니라 상단에도 파워 버튼을 배치시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미들타워 케이스의 경우 큰 덩치로 인해 책상 위 보다는 아래에 두고 사용하기 마련인데, 대부분의 케이스는 파워 버튼이 중간 아래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전원을 켜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코아 R9.5 헥사는 이러한 사용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상단 부분에도 파워 버튼을 위치시켰다. 크진 않지만 사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상단 2개의 ODD 베이는 아쉽게도 분리가 불가능하다.

　

5.25인치 베이는 다른 미들타워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4개가 제공된다. 이중 상단에 위치한 2개의 베이는 ODD 사용을 위해 슬라이딩 도어 방식의 커버가 장착되어 블랙이 아닌 다른 색상의 ODD를 장착하더라도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다만 이 두 개의 베이는 전면 베젤과 일체형으로 이루어져 따로 분리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3개 이상의 베이를 차지하는 제품은 장착이 불가능하며, 2개의 베이를 사용하는 제품은 하단에 위치한 5.25인치 베이에만 장착할 수 있다.

　

▲중앙에는 다른 미들타워 케이스와 마찬가지로 FDD 및 카드리더기 장착을 위한 3.5인치 베이가 위치하고 있고 그 하단으로는 USB와 오디오 포트가 제공된다.

　

중앙에는 카드리더기 장착을 위한 1개의 3.5인치 베이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원하는 포트는 다른 케이스들과 마찬가지로 2개의 USB 2.0과 오디오 및 마이크 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 드라마 키트와 닮은 하단 붉은색 LED와 건담의 기동 모습을 보는 듯한 푸른색 LED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코아 R9.5 헥사의 디자인 핵심은 단연 전면 하단에 위치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메카닉의 시조라 할 수 있는 건담의 가슴을 닮아있는 전면 하단부분에는 좌/우측, 육각으로 이루어진 중앙 부분에 푸른색 LED를 장착해 건담이 기동할 때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며, 리셋 버튼이 위치한 부분에는 붉은 LED를 좌/우로 움직이게 해 최근 새롭게 리메이크된 미국 드라마 '키트'를 보는 듯 하다.

　

▲팬 속도를 최소(상단)로 했을 때와 최대(하단)로 했을 때의 LED 밝기 차이다.

　

또한, 좌/우측에 장착된 푸른색 LED는 중앙에 위치한 +, - 팬 속도 조절 버튼을 통해 팬 속도를 높일 경우 더욱 밝게 점등되며, 낮출 경우에는 빛이 새기가 약해지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