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ATi 라데온 HD 5000 시리즈가 출시된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다. 이전 같았다면 AMD와 엔비디아간의 경쟁이 치열했겠지만,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카드가 출시되지 않은 탓에 시장 우위는 AMD가 계속해서 지켜가고 있다. 그리고 각 제조사 또한 그래픽시장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각자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통해 초기 선보였던 레퍼런스 모델보다 향상된 제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 살펴볼 제품은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명가 XFX의 라데온 HD 5750 1GB 트리플X Edition D5 1GB(이하 XFX 라데온 HD 5750 트리플X)제품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XFX의 트리플X 제품은 기존 레퍼런스 모델 보다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동급대비 향상된 성능을 원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레퍼런스 디자인을 따르고 있는 하이엔드급 이상의 라데온 HD 5800 시리즈와는 달리 메인스트림급에 속한 라데온 HD 5700 시리즈는 제조사마다 그 모양을 달리하고 있다.

　

▲ 장착된 쿨러는 GPU와 메모리, 전원부의 발열까지 식힐 수 있도록 했다.

　

XFX의 라데온 HD 5750 트리플X 역시 타사 제품들과는 다른 쿨러가 장착된 것을 알 수 있다. 장착된 쿨러의 구조는 히트싱크와 팬으로 이루어져 다사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쿨러의 상단 부분이 팬에서 불어나오는 바람을 전원부에까지 전달하도록 되어 있어 메모리와 전원부의 발열도 식힐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장착된 쿨러는 온도에 따라 팬 속도가 조절되는 PWM 방식이 아닌 고정 RPM 방식으로 동작해 다소 아쉬움이 따른다.

　

▲ 레퍼런스 모델 보다 높은 코어와 메모리 클럭을 갖추고 있고, 메모리는 200MHz 더 높일 수 있는 여유 폭이 있다.

　

쿨러를 때어내면 라데온 HD 5750의 GPU를 확인할 수 있다. 트리플X 제품답게 GPU 클럭은 레퍼런스 모델보다 높은 740MHz로 동작하며, 메모리 클럭 역시 레러펀스 모델보다 200MHz 높은 4800MHz를 갖추었다. 또한, 장착되어 있는 메모리 컴퍼넌트의 경우 삼성의 'K4G10325FE-HC04'가 사용되어 200MHz 더 높일 수 있는 여유 폭이 제공된다.

　

▲ 2개의 DVI 포트 외에도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와 연결이 용이하며, 보조전원은 6핀 커넥터가 사용되어 무난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출력부는 레퍼런스와 동일한 듀얼링크 DVI와 HDMI, DisplayPort 등 총 4개의 출력포트를 제공하며, HDMI는 1.3a를 지원해 8 채널 LPCM, TrueHD, 그리고 DTS-HD MA Bitstreaming 출력이 가능하다. 보조전원 커넥터는 후면부에 위치하고 있고, 6핀의 보조전원 커넥터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