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K320 키보드의 외형은 다음과 같다.

▲ 로지텍 K320 키보드의 외형

 로지텍은 PC의 입력 디바이스 및 주변기기 전문회사로 다양한 유무선 키보드 제품군을 출시하고 있는데, K320의 경우 기본적인 디자인 자체는 크게 특이하거나 혁신적인 부분이 존재하지는 않는다.

전체 구성은 표준적인 한글 106키 구성을 가지며 특별히 비표준이나 독자적인 키 배치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다만 엔터키의 경우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L 형태 대신 바(bar)형태의 것을 채택하고 있는데, 최근의 경우 외산 키보드들이 국내에 유통되며 각인만을 새로 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제는 그다지 예외적인 경우라고 여기기는 힘들 듯 보인다.

 다소 특이점이라면 'Caps Lock' 키와 'NumLock' 키의 키캡이 다소 작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는데, 이 두 키의 경우 자주 사용되는 것이 아닌 일종의 선택키 역할을 하기에 이러한 방식으로 구분한 것으로 추측된다.

▲ Caps Lock, NumLock 키는 독특한 키캡으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펜타그래프 방식을 적용하거나 낮은 러버돔을 사용해 2mm 정도의 얕은 스트로크를 가지는 키보드 제품도 많지만 로지텍 K320은 다른 로지텍 키보드들과 마찬가지로 19mm의 키 피치와 약 4mm 수준의 키 스트로크를 가지는 일반적인 타입의 키보드 구조를 갖는다

▲ 일반적인 풀 스트로크 타입 키보드와 같은 키 피치와 스트로크를 가진다

 키보드 주변에는 멀티미디어 키들이 위치한다. 이러한 무선키보드류 제품들의 경우 미디어센터를 위시한 PC의 멀티미디어 기능 강화와 키보드 자체의 무선송신거리 증대로 인해 단순한 키보드라기보다는 다기능 리모컨의 역할을 겸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그에 따라 키보드 기능만을 제공하기보다는 이 제품처럼 다양한 부가기능을 별도 키로 제공해 편리함을 제공한다.

▲ 키보드 주변에 다양한 펑션키를 배치하고 있다

로지텍 K320의 경우 기본적인 웹서핑시의 홈, 이동버튼과 메일, 그리고 상단 좌측의 볼륨 조절 및 미디어 재생 기능, 그리고 우측의 검색 기능 및 전원설정 키 등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또한 로지텍의 키보드/마우스 컨트롤 프로그램인 셋포인트(Setpoint)를 통해 키 매핑 기능을 지원해 사용자의 용도에 따라 키 설정을 변경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 SetPoint 상에서 개별 키에 별도의 기능을 지정할 수 있다

 키보드 우측 상단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로지텍 K320의 경우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지지만 기본적으로는 무선 제품인 만큼 미 사용시 전원 버튼을 사용해 배터리 수명을 더욱 늘릴 수 있다.

▲ 전원 버튼,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전원을 차단해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나노 수신기

작은 크기, Unifying 기술 지원으로 편의성을

 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소형화된 수신기이다.
통상 이러한 무선 제품들의 경우 블루투스 전용의 일부 제품을 제외하곤 USB 방식의 동글을 제공하는데, 대부분 일정 수준의 크기를 가지고 있어 장착시 편의성 면에서 뛰어나다고 하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로지텍 K320의 경우 USB슬롯에 장착시 수신기 상단 부분만 조금 튀어나오는 수준의 작은 수신기를 채택하고 있어 데스크탑에 사용할 경우 뿐 아니라 노트북 PC등에서 보조 키보드로 사용할 때도 외관상 돌출이 없어 불편함 없이 리시버를 휴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로지텍 특유의 Unifying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인데, 블루투스를 제외한 기존 대다수의 무선 제품들이 각 제품마다 별도 규격의 리시버를 사용하고 있어 동일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서로 호환되지 않아 각각의 리시버를 연결해 사용하던 것과 달리 로지텍의 경우 이 Unifying 호환 무선 키보드나 마우스의 경우 최대 6개까지 하나의 수신기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 Unifying 기술을 사용하는 기기는 하나의 수신기를 공유할 수 있다

 로지텍의 Unifying 기술은 로지텍 홈페이지(http://www.logitech.com/index.cfm/349/6127&cl=kr,ko&pcid=6072) 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으며, 새 기기의 페어링 과정은 블루투스와 유사하게 기기를 등록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 일반적인 무선 장비나 블루투스와 같이 간단한 페어링 작업을 거치면 기기를 인식할 수 있다

▲ 2개의 K320 키보드가 인식된 것을 볼 수 있다

결론	저렴한 가격, 뛰어난 성능과 높은 배터리 수명까지

 통상 이러한 무선 키보드/마우스 제품의 경우 편의성 면에서는 우월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많아 잦은 배터리 교체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그러한 문제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로지텍 K320의 경우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최대 3년의 배터리 수명을 보장하는데, 이는 연간 약 2백만회로 키 입력 회수를 추산해 낸 결과이다.

 일반적인 환경이라면 하루 약 8000~1만회 수준의 키 입력을 보장하는 셈이니 리뷰어와 같이 지속적이고 많은 양의 타이핑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일반 가정이나 사무직의 경우라면 명시한 3년간의 수명은 충분한 셈이다.

 또한 제공하는 나노(nano)수신기의 경우 그 크기도 작고 Unifying 기술 지원으로 로동사의 키보드/마우스 사용시에도 별도의 수신기 추가 없이 편의성을 더할 수 있으니 일반 가정에서 편리하게 시스템을 사용하기 원하는 사용자, 또는 업무용 PC의 거추장스러운 선을 없애고 싶은 직장인 모두에게 K320은 편리하면서도 유지의 번거로움도 적은 아이템으로 어필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