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의 여배우 이채은이 PD 사칭男으로부터 사기를 당할 뻔한 사실이 밝혀졌다.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의 제작사 극단 사라 측은 “지난 달 SBS <한밤의 TV 연예> 이호석 PD라고 소개한 한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당시 그는 배우 이채은의 인터뷰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진:이채은 미니홈피

이후 이채은의 매니저가 인터뷰 일정을 조율했으나 PD 사칭男은 다시 전화를 걸어 “덕성여대 인근에서 드라마 촬영 중인 다른 PD들과 함께 있으니 당장 미팅을 하자”며 드라마 섭외건을 제안했다.

하지만 약속장소에 도착했을 때 PD는 그 혼자였으며, 매니저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리 이채은에게 “넌 포장만 잘하면 대스타가 될 수 있다” “내가 보기 안쓰럽다, 내가 널 도와주겠다”며 개인 휴대폰 번호를 파악했고 이후 술자리 접대를 요구했다. 상황을 의심하던 매니저는 여러 경로를 통해 진상파악에 나섰고, 그는 이호석 PD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은 이채은에게 걸려온 전화번호를 통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