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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 전 미성년자와의 성행위 혐의로 스위스에서 가택연금 중인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이번에는 미성년 모델을 성추행한 혐의로 미국 송환을
요구받고 있다.
성추행 주장 당사자는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해적>에 출연했던 영국 배우 샬럿 루이스. 그녀는 자신이 16세이던 1980년대 당시 폴란스키
감독이 파리의 한 아파트에서 “가능한 한 가장 나쁜 방법으로 성폭행을 자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포스터 캡쳐
하지만 폴란스키 감독은 지난 3일(현지시각) 이에 반박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부당한 처사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며 33년 전
감옥에서 모든 형을 마치고 나왔지만 판사의 형기 번복으로 미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실을 밝혔다. 또 “판사가 바뀔 때마다 정치적인 이유 또는
그들의 유명세를 위해 내 사건은 계속 이슈가 돼왔다”며 부당한 처사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폴란스키 감독이 수많은 어려움 속에 마무리 지은 <유령작가>는 6월 3일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을 놀라게 할 만큼 작품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완 맥그리거와 피어스 브로스넌의 탄탄한 연기력이
더해져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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