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에서도 여러 번 언급한 적 있지만 이제 일반 가정에서 프린터, 또는 복합기는 빼놓을 수 없는 주변기기 중 하나이다.

 이전 90년대 후반 들어 세계적인 시장의 발달, 그리고 국내의 '인터넷PC' 로 대표되던 1가구 1PC 보급 정책은 그 당시 빠르게 가격 하락을 보이던 잉크젯 기반 프린터 제품의 대중화 및 일반 가정에의 보급화를 가속화했고, 이제는 PC 구입시 필수적으로 구입할 주변기기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잉크젯 기반의 복합기의 경우 저렴한 가격과 동시에 스캔, 복사 및 인쇄를 하나의 기기로 모두 수행할 수 있다는 특성에 힘입어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 중 하나이다.

 이러한 보급형 잉크젯 복합기의 경우 대부분 저렴한 기기 가격을 가지면서 기본적인 인쇄 및 복사, 스캔 기능등 잘 사용하지 않는 부가기능을 제외하며 가격을 낮춘 제품들이 많으며, 유저들의 요구 역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 1가구 1PC 시대를 벗어나 1인 1PC 시대가 도래하며 일반 가정에서도 다수의 사용자가 1대의 PC를 공유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며 기존의 보급형 프린터의 한계가 드러나는데 대부분의 보급형 제품들의 경우 USB 인터페이스만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네트워크 서버를 내장해 네트워크상에서 공유 프린터로 동작하는 제품들은 여럿 있었지만 그 당시 일반 가정에서 다수의 PC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었기에 대부분 기업용, 또는 당시 발달하기 시작한 SOHO 시장을 위한 제품들이 대다수였고 일반 가정용 등급에 해당하며 공유 프린터로 기능하는 제품은 찾기 어려웠다.

 또한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가 발달하며 최근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무선랜을 사용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경우가 많았기에 이에 대응하는 제품은 더더욱 찾기 힘들었는데, 캐논에서 새로이 출시한 PiXMA MP497이 바로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 중 하나이다.

 PiXMA MP497은 테크노아에서 얼마 전 리뷰한 동사의 보급형 잉크젯 복합기인 PiXMA MP287과 거의 동일한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잉크 시스템을 비롯한 스펙 역시 매우 유사하지만, 최근 추세에 걸맞게 802.11b/g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어댑터를 내장해 다수의 PC를 보유한 가정에서도 손쉽게 네트워크 공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