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테크노아의 중급형 그래픽 카드 5종 벤치마크를 통해 최근 시장에 소개되고 있는 중급형 그래픽 카드들의 성능을 살펴본 바 있다. 예상대로 엔비디아 지포스 7600GT가 성능에서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ATI 레이디언 X1600XT나 지포스 7600GT의 동생벌인 7600GS도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 자세한 테스트 결과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

• 손에 잡히는 신기술을 골라보자, 중급형 그래픽 카드 5종 벤치마크

특히, 엔비디아 지포스 7600GS는 중급형 제품들 중에도 상위 기종에 근접하는 3D 성능을 내면서 동시에 12~1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값싸고 성능 좋은 그래픽 카드를 찾는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문제는 지포스 7600GS에서도 여러 종류가 나와 과연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지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회사마다 다양한 가격대로 출시될 뿐만 아니라, 쿨링팬이 있어 온도는 더 내려가지만 소음이 있는 제품, 기본 레퍼런스 클럭에 충실한 제품, 기본 클럭이 높지만 가격이 다소 비싼 제품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다.

경제적 여력이 있다면 7600GT를 두개 구입해서 SLI 멀티 그래픽 시스템을 구축해보는 것도 좋다. 성능으로만 보자면 지포스 7600GT에 관심이 더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19~20만원 초반대의 가격이 아직은 부담스럽다.

더구나 신제품이 마구 쏟아지는 그래픽 카드의 제품 주기를 생각해본다면 지포스 7600GT의 가격 하락은 어느 정도 예상을 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서 7600GT의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지포스 7600GS이며, 또 이를 입증하듯 시장에서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

지포스 7600GS는 12~13만원대의 중보급형 그래픽 카드이지만, 과거 상위 기종이나 지원했던 다이렉트X 9.0의 쉐이더 모델 3.0이나 HDR 렌더링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평준화된 사양을 기반으로 하는 3D 게임을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는 3D 그래픽 성능, 퓨어비디오를 통한 1080i의 HDTV아웃 출력까지 한마디로 가격과 성능을 모두 갖춘 팔방 미인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특히, 이전보다 개선된 90nm 공정을 통한 저발열, 저전력은 가뜩이나 뜨겁고 덩치커지고 있는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이 제품 뿐만 아닌 차기 제품에서도 좀 더 안정적이고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제품이 처음 소개되었을때 별도의 팬 없이 방열판만 달려 있었는데, 이것은 이 제품이 얼마나 최적화라는 부분에 촛점이 잘 맞아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테크노아는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MSI, 에버탑, 리드텍, 유니텍, 기가바이트, 아처텍 등 6종의 지포스 7600GS 및 시그마컴의 LP 타입 지포스 7600GS 등 총 7종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이번 벤치마크는 제품의 기본적인 스펙, 내부 컴퍼넌트 등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 , 번들, 가격, 3D 성능, 오버클럭 성능, 작동 온도, A/S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포스 7600GS 구입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자세한 비교에 앞서 이번 벤치마크에 참여한 7개 업체 그래픽 카드의 주요 스펙을 비교해 보았다.

• HX : 하이닉스, IF : 인피니언, SS : 삼성의 약자임
• A/S(무/유)는 무상 AS기간과 유상 AS 기간을 별도로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