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며

RADEON 9500/PRO가 그랬듯이 RADEON 9600 PRO역시 DirectX 9이라는 최신의 그래픽 런타임 라이브러리를 지원한다. DirectX9의 발표로 좀더 강력한 3D그래픽 성능을 보여줄 것이라는 확실을 줄 것으로 기대한 RADEON 9600 PRO 제품군들은 뜻밖의 복병을 만났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RADEON 9500 PRO.

RADEON 9600 PRO의 성능에 대해 회의적인 유저들을 붙잡기 위한 각 업체들의 자구책들중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RADEON 9500 PRO과의 가격경쟁력을 갖는것으로 이같은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이며 하루빨리 그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려보자. 또한 ATI에서는 R300기반의 RADEON 9500/9700/PRO 제품군들을 단종할 계획이어서 이같은 제품교체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성능 테스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RADEON 9500 PRO를 넘어서기에는 400/300MHz의 기본클럭으로는 무리수가 따른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필자 생각으로는 RADEON 9500 PRO와 같이 중급형 그래픽 카드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ATI의 짠 레퍼런스 클럭을 고수할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려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슈마 RADEON 9600 PRO가 450/325MHz를 기본 클럭으로 설정한 것은 이같은 RADEON 9500 PRO의 성능에 근접하기 위한 하나의 자구책으로 보아야 할 것같다.

▲ 테스트에 사용된 5종의 RADEON 9600 PRO 제품군

벤치마크를 통해본 RADEON 9600 PRO 제품간의 성능상 차이가 존재하는가에 대해서는 '클럭차이가 존재한다' 란 대답을 할수 있겠다. 즉 같은 클럭을 가진 RADEON 9600 PRO제품들은 대동소이한 성능을 내어주었음을 위의 테스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RADEON 9600 PRO가 가지는 메리트는 높은 클럭임에도 저발열을, 코어의 클럭 트윅이 어느정도 가능하다는 부분을 들 수 있다.  간단한 오버클럭 테스트에서는 전제품모두 450MHz의 코어클럭에서 대체로 잘 견디어 주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레퍼런스 클럭을 채택하여 출시하는 상황에서 무작정 오버클럭을 시도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부담감 또한 존재한다. 물론 450MHz를 기본 클럭으로 출시하여 이런 부담감을 유저들에게 전가시키는것이 아닌 자사의 성능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기도 하다.

앞서 실시한 5종 RADEON 9600 PRO의 벤치마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슈마 제품을 제외하곤 엇비슷한 성능을 내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로인해 성능상으로 우선순위를 가지기 보다는 가격대 성능비나 사후 문제 발생시 효과적 처리여부가 중요시 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부분들에 대하여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유저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RADEON 9600 PRO제품은 무엇인지 투표를 통해서 의견을 반영해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