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533MHz FSB 펜티엄4에 HT기술이 적용되는 환경을 가지고 각기 다른 제품들을 비교해보았다. 이제 이들에 대한 평가를 해보도록 하자.

출시를 앞둔 875P(코드명:캔터우드) 칩셋의 경우는 아쉽게도 현 533MHz FSB 펜티엄4시스템에서는 자신의 성능을 100%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800MHz 시스템버스를 정식 지원 칩셋 제품중 최고의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다음주에 출시될 800MHz FSB 펜티엄4출시와 함께 최고의 칩셋이 될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상해볼 수 있다.

 또한 5월 달에 865P와 함게 정식출시될 것으로 알려져있는 865PE칩셋의 경우 800MHz 시스템버스, 듀얼채널 DDR400등을 모두 지원하는 등 스펙적인부분에서 워크스테이션 제품인 875P와 PAT모드, ECC등을 제외하면 큰차이점이 없다. 인터페이스면에서 AGP 8X, USB2.0, 시리얼ATA등 모두지원하고 있어 롱런을 기대하기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며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800MHz 시스템버스에 대한 기대는 875P, 865PE등에게로 이어진다
(이미지출처:anandtech)

 865P칩셋의 경우 테스트에서는 참가하진 못했지만 테스트 설정상 865PE의 결과와 동일할 것으로 추측되는데 865P가 533MHz 듀얼채널DDR333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일단 865P의 경우 800MHz시스템버스를 공식지원하지 않지만 적어도 현재 출시되어있는 워크스테이션급 제품인 E7205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스펙(시리얼ATA, 8포트 USB2.0)을 갖추고 있을 것이고 성능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런 사실은 과거 30만원이상의 출혈을 통해 E7205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에겐 상당히 불쾌한 일이지만 새로 865P시스템을 구축할 분에겐 유쾌, 상쾌, 통쾌한 일이 될 수도 있다.(물론 E7205 유저라면 과거 850E계열 시스템 유저들을 보며 자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_-;)

테스트결과에서 보이듯 533MHz FSB 펜티엄4와 조합시 SiS655칩셋은 최고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곧 800MHz 펜티엄4가 출시된다하더라도 한달정도의 기간이 남았고 보급화되는 기간등을 감안해야 한다. 인터페이스면에서도 AGP8X, USB2.0, IEEE1394등을 지원하고 있고 HT기술도 공식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비교적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533MHz + SiS655칩셋'의 조합은 가격대 성능비 뿐아니라 절대 성능에 있어서 당분간 최고의 자리에 머물지 않을까 싶다.

 800MHz 시스템버스에 대한 라이센스만 해결된다면 SiS의 돌풍은 계속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이를 얻지 못할 경우 '못다핀 꽃한송이'가 될지도...

 845PE칩셋은 현재 성능급 제품으로 가격대 성능비 높은 PC2700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845계열중에선 최고임은 분명하다. 메인보드 제조사 보증아래 800MHz FSB를 지원하는 제품들도 이미 선을 보인만큼 주력-보급형시장에서 845PE칩셋은 당분간 확고한 자리를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모리관련 스펙의 한계로 신형칩셋과 비교시 떨어지는 부분이 많이 보인다. 또한 최신칩셋들에 비해 인터페이스면도 약간 부족함이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도 지적하고 싶다.

 P4X400의 경우 벤치마크 신형 고성능 칩셋들과 비교시 성능의 한계가 확연히 보여진다. 일단 DivX인코딩부분에서 HT기술이 완벽히 적용 안되는 부분이 있으며 전반적으로도 상대적인 성능이 떨어진다.

 물론 저렴한 가격을 생각할 수 있지만 P4X400이 VIA라는 회사에 인텔계열로는 최고 성능을 가진 대표칩셋이라는 점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PT600같은 신제품이 나오는 이상 VIA칩셋 메인보드 리뷰에선 '가격대 성능비', '저렴한'이라는 단어들를 당분간 애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850E는 PC1066 RDRAM과 조합으로 533MHz FSB 펜티엄4사용시 아직도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는 있다. 다만 RDRAM의 비싼 가격으로 인해 가격대 성능비가 낮고 대응칩셋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유저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이유이다. 인터페이스부분에서 신형칩셋들에 비해 부족하긴 하지만 이상의 벤치마크 성능정도라면 굳이 DDR SDRAM 계열로 무리하게 전환할 필요는 없다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물론  새롭게 시스템을 구매할 유저라면 현시점에서 850E를 선택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E7205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어느덧 데스크탑용 칩셋인 865보다 스펙상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되렸다. 새로 시스템을 구입할유저라면 '워크스테이션용'이라는 이름값으로 높은 가격대를 갖추고 있는 E7205칩셋 계열 메인보드보다는 저렴하고 스펙상으로도 앞선 865계열 메인보드를 선택하는것이 보다 합리적일 것이다.

 이렇게 현재 533MHz FSB 펜티엄4에 사용되는 주요 칩셋들의 성능을 정리해보았다. 다음주에 800MHz FSB 펜티엄4가 정식 출시되는데로 800MHz 시스템버스를 지원하는 875P, 865PE 칩셋의 성능을 추가 확인해보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