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반도체 시장의 주력 상품은 누가 뭐래도 DDR SDRAM이다. 특히 작년 인텔의 계속되는 SDRAM 지원칩셋 출시로 인해 DDR 플랫폼의 점유율을 더욱 높아아진 반면 지원칩셋, 지자업체, 실질수요등의 부족을 보이는 RDRAM은 더이상 PC플랫폼으로 설자리가 없어졌다. DRAM제조사들도 현 SDR 설비를 DDR SDRAM용 설비로 전환하고 있고 보다 고속으로 동작하는 DDR SDRAM 생산하는 흐름이다.

우린 DDR이 좋아요!(TeamDDR)

 이렇게 주력시장 모델이된 DDR SDRAM은 동작스피드와 최대대역폭에 따라 PC1600/PC2100/PC2700/으로 나뉘어 있었다. 이중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PC2100 DDR SDRAM은 뛰어난 가격대 성능비로 오랜동안 DDR SDRAM의 보급의 선두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최근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PC2100 메모리보다 더 많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는 PC2700는 고급형 및 주력시장을 대표할 주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PC2700(DDR333)을 끝으로 DDRII로 넘어갈 예정이었으나 이때 갑작스런 변수가 생긴다.

원래는 올해(2003) 말에 고성능 제품이
DDR-I PC2700(DDR333)에서 DDR-II PC3200(DDR400)로 바턴이 넘어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건 바로 DDRII로 무리를 하면서 메모리를 전환할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론의 등장이다. 기존 DDR 메모리에서 DDRII로 전환시 플랫폼의 성능이 한단계 올라가겠지만 그로 인해 잃는 것도 많다.

 당장 DDR II모듈을 만들어야하고 이를 지원하는 칩셋이 발표되야한다. 둘째로 이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들을 내놓고 검증해야한다. 글로는 두줄이면 끝나는 이내용을 실제로 하기 위해선 엄청난 시간과 자원이 요한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실중 하나가 보다 DDR-II에 대한 수요가 아직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고로 반도체 회사들은 DDR-II보다는 고속의 DDR-I 메모리에 호감을 갖게 되었고 이를 통해 새롭게 부각된 것이 PC3200. 즉,  200MHz(DDR400)로 동작하는 고속의 DDR-I메모리이다.

 이런 상황에서 DDR-I PC3200이 새로운 규격으로 확고히 자리에 설 수 있게 된데는 작년초 11월에 발표된 인텔의 갑작스런 로드맵 변경이 결정적이었다. 800MHz FSB도입, HT기술 보급, DDR400 메모리 지원, 주력시장에 SDRAM의 듀얼채널 투입등으로 골자로하는 당시 인텔의 로드맵 변화로 인해 시스템 메모리 분야에서 PC3200가 DDRII가 시스템 메모리로 적용될 2004-5년까지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로 부상하게 된다. 그리고 인텔의 이런 결정이 있은지 한달 후인 12월초 JEDEC은 PC3200을 정식규격으로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DDR400이 빛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