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셋업

현재 시중에 출시된 5종의 NV18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럭 테스트를 위해 사용된 시스템은 다음과 같다.

NV18에 기반한 각 제품의 오버클럭 성능 테스트에 주안을 둔 이번 벤치마크는 제품별 최대 오버 클럭값과 이에 따른 성능의 향상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테스트에는  D3D 벤치툴인 3DMark2001SE와 D3D, OpenGL 모두 구동 가능한 Serious Sam SE를 사용하였다.

필자의 경험상 그래픽 카드의 오버클럭 성공유무를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테스트로 3DMark2001의 '데모' 항목을 구동해 보는 것이다. 수율 이상의 오버클럭 값이 입력된 경우, 데모 구동중 시스템의 리붓, 프리즈, 그리고 화면상의 다양한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손쉽게 오버클럭 성공 유무를 판가름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통과한 경우라도, 3DMark2001의 Batchrun이나 루핑 테스트를 시도해보면, 좀더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또, 이번 벤치마크 테스트 항목으로 포함된 Serious Sam SE는 3DMark2001보다 다양하고도, 대용량의 그래픽 데이터 처리를 요구해 오버클럭에 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즉, 3DMark2001에서의 장시간 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한 클럭값이라도, Serious Sam에서는 다양한 이상 현상을 보여, 클럭값을 상당히 낮추어야 했다. 아래의 결과는 위의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결과값을 정리한 것이다.

위의 결과를 살펴보면, 테스트 제품들 모두 상당한 오버클럭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275MHz의 레퍼런스 클럭을 갖는 NV18의 코어가 ELSA의 제품은 최고 1.5배나 높은 클럭 설정이 가능했으며, 메모리의 경우 600MHz가 이론상 최대 클럭값인 3.3ns 메모리의 경우 최대 675MHz(Gainward) 설정시에도 이상없는 동작을 보였주었다.

위의 값을 토대로 각 제품들의 오버클럭 성능을 따진다면, 코어의 오버는 당연 ELSA의 제품이 1위, 그 다음이 Gainward의 제품이 400MHz로 2위를, 그리고 나머지 제품들이 380MHz로 동등한 클럭 설정이 가능했다. 메모리의 경우 슈마와 Gainward의 제품이 최대 675MHz로 1위를, 그다음 ELSA의 제품이 이보다 30MHz가 낮은 645MHz로 2위, 그리고 나머지 두 제품은 630MHz까지 설정이 가능했다. Gainward의 제품이 빠른 메모리와 메모리 히트 싱크를 별도로 부착하여, 메모리 오버클럭에 가장 유리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외 슈마의 제품은 0.3ns라는 속도의 갭을 갖지만 통상적으로 오버클럭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진 하이닉스의 mBGA 메모리를 사용하여,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DMark 2001SE Test

오버 클럭 테스트에 가장 먼저 사용된 3DMark2001 SE에서의 결과값이다. 디폴트 클럭에서의 테스트 결과는 280/520MHz로 레퍼런스 클럭값을 조금이나마 상회하고 있는 Prolink의 제품이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다. 반면, 오버클럭된 상태에서의 결과값은 코어, 메모리가 고르게 뛰어난 오버 클럭 설정이 가능했던 Gainward의 제품이 가장 높게 측정 되었으며,  1250 포인트(24%) 가량의 성능이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 그 뒤를 ELSA와 슈마의 제품이 4~50 포인트 차로 뒤쫒고 있는데, 테스트에 포함된 대부분의 제품들이 오버클럭을 통해 대략 20% 내외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다.

Serious SAM - D3D/OpenGL

두가지 3D API로 진행한 Serious SAM SE에서 제품별 최대 클럭값을 적용한 상태의 프레임 테스트 결과이다. 수풀 벌판에서 수많은 적 보츠가 등장하는 'Valley of the Jaguar'란 데모에서의 결과값은 수치 자체가 워낙 낮고, 프로세서 의존율이 높아 앞서의 3DMark 결과에서처럼 눈에 쉽게 들어오는 결과차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와 같은 테스트가 실질적인 게임환경에서의 성능에 보다 유사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진행하게 되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가장 높은 GPU 클럭 설정이 가능했던 ELSA의 Gldaic 518이 OpenGL 모드에서, 또 코어와 메모리 클럭의 고른 오버클럭이 가능했던 Gaiward의 제품이 D3D 모드에서 근소한 차이나마 각각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테스트에 포함된 제품들 모두 고른 성능을 보여주었으며, 다만 Prolink의 제품이 OpenGL 모드에서 같은 수준의 오버 클럭이 가능했던 리드텍 제품보다 낮은 성능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띄는 점이다.

Unreal Tournament 2003

마지막 테스트 툴로 사용된 Unreal Tounarment 2003에서의 평균 프레임 레이트를 챠트화한 것이다. 1024x768을 기준으로 진행된 이번 테스트에서, 앞서의 테스트들과 마찬가지로 코어/메모리 클럭의 균형적인 오버클럭이 가능했던 Gainward의 제품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그 다음으로 슈마와 ELSA의 제품이 Botmatch와 Flyby 양쪽 모두 준수한 성능을, 그리고 Leadtek, Prolink의 제품 순으로 순위를 결정할 수 있었다.

위의 결과를 토대로, ELSA의 제품은 가장 높은 코어 클럭 설정이 가능했지만, 슈마나 Gainward의 제품에 비해 메모리 클럭의 상승 폭이 다소 적었기 때문에, 1위의 자리를 내어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Gainward의 제품이 ELSA의 제품보다 10MHz가량 낮은 코어 클럭 설정에도 메모리 클럭의 상승폭이 높았기 때문에, 가장 높은 성능의 향상이 나타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전체적으로 코어와 메모리 클럭 상승에 따른 성능 향상이 수반되었고, 상대적으로 독자적 기능 추가로 인해 비레퍼런스 레이아웃을 채택한 Leadtek과 Prolink의 제품이 오버 클럭에 약한 것으로 풀이되었다.

결론

이번 테스트를 통해 일단, NV18의 상당한 오버클럭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NV18 코어 전체를 이렇게 풀이할 순 없겠지만, 일단 현재 국내 판매되는 MX440-8X 카드들이 초기 물량의 제품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최소한 당분간 구할 수 있는 NV18 제품들이 최소한 앞서의 결과와 같은 오버 클럭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으며, 오버클럭을 통한 성능의 향상이 높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가장 확실한 NV18 코어의 오버클럭 아이템은 Gainward사의 제품으로, 코어와 메모리 클럭의 조화로운 클럭 상승으로 인해 가장 높은 성능의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슈마와 ELSA의 제품이 각각 30MHz의 차이를 두고, 가장 높은 메모리/코어 클럭 설정이 가능했으며, 0로 나타나는 두 가지 클럭의 산술 결과에서처럼, 오버 클럭으로 인한 성능의 향상 또한 매우 비슷한 결과가 산출되었다.

마지막으로 Prolink와 Leadtek 제품은 각각의 기능 추가를 위한 비레퍼런스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같은 설계가 오버클럭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이번 글의 요지를 정확히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번 글은 NV18 카드들이 같는 오버클럭 가능성을 확인해 보고 이를 수치화해 독자들에게 한번쯤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이다.

현재의 시장 상황으로 NV18이 갖는 가치는 결코 주목되지 못하고 있지만, 오버클럭이란 한가지 트렌드를 중점으로 시작된 이번 이야기가 부디 흥미로운 기사가 되었기를 바라며, 이번 글을 맺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