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모르는사이 누군가가 당신을 훔쳐보고 있다면?

혹시 'The Net'라는 영화를 본적이 있는가?

그런 그녀에게 새로운 인터넷 프로그램의 분석 의뢰가 들어오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안젤라는 이 프로그램이 단순한 음악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연방 정부의 극비 데이터베이스가 저장되어 있음을 알 게 되고 이 사건에 마피아 및 고위층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알 게 되면서 서서히 그녀에게 위험이 닥치게 된다.

1995년도에 개봉된 이 영화는 스타그레프트의 열풍과 더불어 인터넷의 보급이 한창이었던 국내에 전세계로 거미줄처럼 펼쳐저있는 인터넷(네트워크)의 가공할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어 커다란 반향을 일이켰었다.

그 이후로 꾸준하게 이러한 소재의 영화가 등장하였는데, 그 중 필자가 가장 섬뜩한 느낌을 받은 영화는 바로 '트루먼쇼'였다.

이 영화는 지극히 정상적인 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하지만 주인공 트루먼은 갑자기 하늘에서 촬영용 조명등이 떨어지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결국 트루먼이 발견한 진실은 자신이 220개국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24시간 생중계되는 TV쇼의 주인공이라는 점과 살고 있는 도시가 하나의 커다란 세트장이었으며 그가 사랑하는 아내도, 20년 이상 된 절친한 친구도, 아버지, 어머니라 믿고 있던 사람들까지도 단지 감독과 계약으로 맺어진 배우였다는 것이었다. '결코 잠들지 않는 방송국, 24시간, 365일 편집되지 않고 전세계로 생중계되는, 다큐멘터리 사상 최장시간인 30년을 기록한 쇼' 그것이 바로 '트루먼 쇼'이었던 것이다.

이들이 단지 영화속의 이야기라고 단정지으며 안심할 수 있을까? 우리들은 언제나 인터넷과 긴밀히 밀접해있으며 자신도 모르게 하루에 적어도 두세 개 쯤의 감시 카메라에 자신의 모습이 포착되고 있는 실정이다. 혹시 지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떠돌아 다니거나 누군가 당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스파이웨어(Spyware)란?

스파이웨어란 첩자라는 의미의 Spy와 소프트웨어를 뜻하는 ware가 합쳐져서 생긴 단어로, 인터넷이나 각종 통신망을 통해 제공되는 무료 공개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한 후 이를 설치할 때 자동적으로 함께 설치되면서 개인의 중요한 정보를 상대방에 게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스파이웨어는 사용자 이름, 사용자의 인터넷 접속기록, URL리스트, 다운로드 받은 파일정보등 다양한 정보를 몰래 빼내어 지정된 곳으로 보낼 수 있고, 스파이웨어의 버그로 브라우저의 알 수 없는 오류나 다운현상등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개인 정보의 불법 유출이 악용될 수 도 있다는 점에서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렇듯 사용자 모르게 프로그램이 설치되고 사용자의 정보등이 동의없이 외부로 유출된다면 이것은 분명히 해킹행위와 다름이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스파이웨어에 대한 법적인 해석이 없는 상황이며 해킹과는 달리 사용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에 해킹이나 바이러스와는 구분되는 차이를 보인다.

물론 스파이웨어와는 다른 의미로 공개적으로 프로그램에 광고기능을 삽입한 애드웨어(Adware) 방식도 존재한다. 애드웨어는 실행시마다 자동으로 웹서버에 접속하여 광고의 목록 및 광고 데이타를 다운로드한 후,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동안 계속하여 광고를 내보이게 하는 방식을 뜻한다. 즉 이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원하는 프로그램을 별다른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회사 차원에서는 소프트웨어어 광고를 삽입함으로써 얻는 광고 수익을 S/W개발사와 서비스 제공자가 갖을 수 있다는 정점이 있다.

이제 실제로 유틸리티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시스템에 얼마나 많은 스파이웨어가 숨어있는지, 그것들을 어떻게 제거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