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 D845GBV

레이아웃

전형적인 Intel 메인보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녹색 PCB 기판에 잘 정돈된 부품들과 깔끔한 납땜등은 안정성을 가장 우선시하는 Intel의 모습을 반영해준다고 할 수 있다.
 

▷ CPU 소켓 주변 및 전원 공급

CPU 리텐션 가이드 옆쪽으로 일렬로 캐패시터들이 위치해 있으며 쿨러의 걸림쇠가 고정되는 부분에는 설치상의 편의를 위해 낮은 높이의 캐패시터가 사용되고 있다. 550㎌용량의 캐패시터부터 Sanyo사의 1500㎌용량의 캐패시터, Nichicon사의 2200㎌ 용량의 캐패시터 그리고 Rubycon사의 3300㎌ 용량의 캐패시터까지 다양한 크기와 용량의 캐패시터들이 장착되어 있어 CPU에 안정된 전압을 공급해주고 있다.

▲ CPU 소켓 주변의 모습

전원공급의 경우 20핀 ATX 커넥터와 12V 4핀 전원커넥터가 제공된다. 최근들어 출시되는 파워서플라이의 경우 기본적으로 펜티엄4를 지원하는 커넥터를 제공하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구형 ATX파워서플라이의 경우에는 새로 파워서플라이를 구입해야 하는 추가 비용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 베일에 가려진 i845G 칩셋

D845GBV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i845G(GMCH) 칩셋위에는 은색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다. GMCH는 Graphics Memory Controller Hub 의 약자로 말그대로 기존의 MCH칩셋에 그래픽 코어가 내장되어 있음을 뜻한다.

Intel에서 제공한 레퍼런스 메인보드인지라 직접 코어의 모습을 확인하고자 하였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 이유인즉은 방열판의 고정핀이 메인보드와 납땜이 되어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어 사진은 i845G칩셋을 사용한 타사 제품의 소개에서 볼 수 있으므로 너무 낙심하지 않길 바란다.

▲ i845G 칩셋을 둘러싸고 있는 방열판

▷ 확장슬롯

D845GBV은 1개의 AGP 슬롯, 6개의 PCI 슬롯과 1개의 CNR 슬롯을 제공해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AGP 슬롯에는 카드를 단단하게 고정시켜줄 수 있는 고정가이드가 장착되어 있다.

▲ AGP x 1, PCI x 6, CNR x 1의 확장 슬롯을 제공

▷ DIMM 슬롯 및 FDD/IDE 커넥터

2개의 DIMM 슬롯을 제공하며 이둘의 조합을 통해 최대 2GB까지 메모리의 장착이 가능하다. 인텔의 845시리즈가 최대 4개의 메모리 뱅크를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에 레퍼런스 메인보드인 이 제품의 경우 2개의 DIMM 슬롯을 제공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최근에 출시되는 다른 회사의 제품들은 DIMM 슬롯을 서로 공유하는 방법으로 3개의 DIMM 슬롯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DIMM 슬롯과 AGP 슬롯의 간격이 너무 좁아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후에 메모리의 장착/해제가 어렵기 때문에 메모리를 먼저 장착하고 그래픽카드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은 미리 염두해 두어야 한다.

IDE 커넥터는 DIMM슬롯 아래에 DIMM슬롯과 수평으로 위치해 있으며 Primary는 검은색, Sencondary는 흰색을 띄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파워커넥터와 FDD 커넥터가 위치해 있는데, 각 커넥터들과 전원커넥터가 조밀하게 한자리에 모여있어 실제 설치중에 애를 먹을 수도 있는 부분이다.

▲ DIMM 슬롯 및 IDE/FDD커넥터의 모습

▷ 전면 패널 커넥터

일반적인 전면 패널 커넥터는 1열 20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D845GBV의 경우 많이 사용되지 않는 (예를 들면 스피커등) 일부분의 핀은 생략되어 있어 실질적으로 2열 10핀의 구성을 제공한다. 옆면에는 각 핀의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 전면 패널 커넥터의 모습

▷ 백패널

일반적인 메인보드의 백패널의 모습과 차이점을 꼽으라면, 먼저 기본적으로 4개의 USB 포트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USB포트들은 ICH4덕분에 USB 2.0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드상에 추가로 2개의 USB 포트를 장착할 수 있는 USB 헤더가 마련되어 있다. 필자가 받은 제품은 정식으로 판매가 되는 제품이 아닌 테스트용이었기 때문에 USB 확장 커넥터는 제공되지 않았으며 차후 정식으로 출시될 때에는 USB 확장 커넥터가 제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외 COM2 포트대신 i845G의 내장 그래픽 코어의 출력을 위해 15핀 D-SUB 포트가 제공된다.

▲ 백패널의 모습

▷ AC97 코덱

AC97 코덱으로는 인텔이 제창한 AC97(Audio Codec 97) 규격에 참여한 DSP 전문 제조업체로 잘 알려져있는 아날로그 디바이드사의 AD1981A가 사용되었다. AD1981A AC97 SoundMax Codec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 AC '97 2.2 Compliant
• S/PDIF Output with 48 kHz, 44.1 kHz and 32 kHz Sample Rates
• Integrated Stereo Headphone Amplifier
• Variable Sample Rate Audio
• Multiple Codec Configuration Options
• External Audio Power-Down Control
• Greater than 90 dB Dynamic Range
• Multibit ∑△ Converter Architecture for Improved S/N - Ratio Greater Than 90 dB
• 16-Bit Stereo Full-Duplex Codec
• Two Analog Line-Level Stereo Inputs for - LINE-IN and CD
• Mono MIC Input with Built-In Programmable Preamp
• Monaural Output for Speakerphone or Internal Speaker
• Power Management Support
• 48-Terminal TQFP Package

▲ AC97 코덱의 모습

▷ 자르면 Micro ATX?

메인보드 전체를 살펴보면 부품들이 꼼꼼하게 잘 정리정된 되어 있지만 PCI 4번째 슬롯 아래부분은  회로의 구성이나 부품들이 장착되어 있지 않다. 이것은 어떻게 된 일일까? 추측하건데 Intel에서 D845GBV를 설계할 때부터 기본적인 ATX타입뿐만 아니라 Micro ATX타입까지 염두해주고 설계를 한 것이 아닌가 싶다. 즉, 현재 모습에서 4번째 PCI 슬롯 이하부분을 잘라내면 바로 Micro ATX 타입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사용자가 임의로 절단하면 절대 안된다. -,.-)

▲ 자르면 Micro ATX 타입으로~

BIOS

이제 BIOS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자. 지금까지 Intel에서 내놓은 레퍼런스 메인보드는 안정성에 중점을 둔 말 그대로 가장 표준이 되는 형태를 제공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CPU 오버클럭등에 대한 설정은 아예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나을 듯 싶다.

▷ 프로세서 타입 및 FSB, 시스템 메모리 스피드등의 자동 인식

현재 Intel에서 출시한 프로세서중 가장 최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Pentium4 2.53GHz (533MHz FSB)를 장착했을 경우 자동으로 프로세서와 메모리 속도를 인식해 준다. 최고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Intel답게 FSB 조정 항목 뿐만 아니라 비정규 메모리 클럭 설정이나 CPU Vcore 전압 설정, DIMM 전압 설정 등에 대한 메뉴는 일체 제공하지 않고 있다.

▲ 프로세서 타입과 FSB, 메모리 속도 자동 인식

▷ IRQ 강제 할당 지원 USB 2.0 지원 설정

BIOS상에서 PCI 슬롯의 IRQ 강제할당을 지원해 총 6개의 PCI 슬롯에 장비들을 장착하였을 경우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을 IRQ간의 충돌을 막고 IRQ 분배를 해줄 수 있다.

그외 백패널에 위치하고 있는 4개의 USB포트는 ICH4를 통해 USB 2.0을 지원하는데, BIOS상에서 USB 2.0의 동작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High Speed USB 항목을 Disable로 선택하게 된다면 USB 포트들은 USB 1.1으로 동작하게 된다.

▷ 내장 그래픽 코어 설정

[Video] 항목에서는 바디오 어댑터를 i845G에 내장된 그래픽 코어를 사용할 것인지, 외부 비디오카드를 이용해 사용할 것인지에 따라 그 메뉴 구성이 달라진다. 프레임 버퍼의 크기는 512KB/1MB/8MB의 크기로 설정이 가능하며 이렇게 설정된 프레임버퍼의 용량은 시스템 메모리에서 끌어와 사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시스템 메모리의 크기가 줄어들 게 된다. 유저의 램이 넉넉하고 좀 더 높은 그래픽 성능을 원한다면 8MB를 선택 해주자.

▲ 내장 그래픽 코어에 대한 설정 (프레임 버퍼 크기 설정)

▷ 메모리에 관련된 설정 제공?

지금까지의 Intel이 고수하던 고집을 한풀 꺾인 모습을 보여준다. 무슨 말인고 하니, 앞에서 언급했듯이 Intel은 안정성을 내세워 오버클럭등 시스템의 설정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막아놓았었다. 하지만 D845GBV의 경우 오버클럭 설정등은 이전과 마찬가지지로 조정이 불가능하지만 메모리 타이밍에 관련한 설정 메뉴를 제공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 드디어 메모리 타이밍에 대한 설정을 제공한다.

메모리 클럭의 경우 Auto/200MHz/266MHz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D845GBV는 정확하게 레퍼런스 규격을 만족시키기 때문에 i845G이 DDR200/DDR266까지 메모리를 지원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설정을 지원해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최근에 출시되는 i845G칩셋을 사용한 다른 제품들의 경우 비공식적이기는 하지만 DDR333을 지원함으로써 메모리 대역폭의 향상을 가져와 좀더 나은 성능을 제공해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D845GBV에서 이것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인 듯 싶다. 그외 SDRAM 타이밍 컨트롤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Manual-User Defined로 설정을 해놓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