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살펴보았던 것이 CPU만의 성능이었다면 이번엔 CPU-Mainboard 두 콤비의 성능을 확인 할 수 있는 각각의 솔루션을 테스트 해보자.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가 테스트 설정상 확인해볼 수 있는 솔루션의 경우 총 3종이다.

• 펜티엄4 RDRAM 솔루션
• 펜티엄4 DDR 솔루션
• 애슬론XP DDR 솔루션

그럼 각 솔루션을 대표하는 메인보드 칩셋의 주요특징을 잠시 확인해보자.

 참고로 '애슬론 XP vs 펜티엄4 솔루션'의 메모리 성능은 RDRAM을 제어할 850E, DDR을 제어할 845E, DDR을 제어할 VT8367의 대결로 봐도 무방하겠다.
 일단 메모리 성능의 경우 단순하게 메모리의 성능만을 보는 유저들이 있는데 이보다는 이를 확대해 '메모리의 성능 + 칩셋의 제어능력'이라 보는 것이 인텔, AMD같이 서로 상이한 구조를 가진 플랫폼비교시 어플리케이션에 미칠 영향을 예상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HDD성능의 경우 CPU벤치로 넣기로 힘든 것이 사실상 사우스브릿지의 영향을 거의 99% 받기 때문이다. 허나 하나의 솔루션내지 플랫폼면으로 봤을 때는 어플리케이션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요소이기에 확인하고자 테스트에 포함시켰다.

 메모리성능 - Sandra2001

 일단 533FSB를 가진 두 시스템(2.53GHz, 2.4GHz)가 동일한 RDRAM사용 펜티엄4 2.4GHz(400)보다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많은 유저들도 아시다시피 이는 늘어난 시스템 버스의 영향이다. 위 결과론 약 9% 수준에 이르는데 과거 애슬론의 시스템버스가 266MHz으로 향상되었을 때를 다시 보는 기분을 준다.(그 때가 엊그제 같은데.. ^^)

 다만 동일한 DDR 솔루션이라 하더라도 애슬론 XP시스템이 20%나 낮은 성능을 보이고 있는데 그 원인을 생각해본다면 i845칩셋이 KT333칩셋보다 높은 성능을 보인다는 점과 펜티엄4(400MHz), 애슬론XP(266MHz)의 시스템 버스상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기서 고질적인 AMD의 약점(?)을 다시 보게 되는데 자사 프로세서를 위한 칩셋지원이 미비하다는 점이다.대표적인 예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칩셋이 인텔솔루션은 자사 칩셋i850E, i845E인 반면 AMD솔루션는 VIA사의 칩셋을 사용해야 성능을 극대화 할수 있다. 물론 760칩셋이 있긴 하지만 VIA의 KT333에 비해 성능이 떨어짐은 AMD에 조금만 관심있는 분이라도 아는 사실이다.
 다만 현 VIA칩셋이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과거 MVP3, KX133칩셋시절처럼 프로세서의 발목을 잡는 일은 없는 것으로 보이며 AMD로선 상당히 다행스런 일이라 할 수 있다.

메모리성능 - PCMark2002

 PCMark로 메모리를 테스트를 해보아도 533MHz로 동작하는 펜티엄4의 메모리부분 성능 4%지만 향상하고 있음이 알 수 있으며 애슬론 XP솔루션의 메모리 성능에 대해선 상당히 혹평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HDD성능- PCMark2002

 HDD의 성능은 애슬론 DDR시스템이 월등하게 앞서고 있으며 동작주파수가 가장 높은 펜티엄 2.53GHz가 가장 낮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허나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상의 결과가 사우스브릿지의 성능차이이며 PCMark2002가 KT333칩셋의 VT8233A에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는 점이 작용했다. 솔찍히 현재 PCMark2002의 HDD결과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내려야 할지는 모르겠다.(관련 벤치를 준비 중이고 그때 더 자세히 언급토록 하겠다.)
 허나 기본적으로 데이터 전송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서 PCMark2002의 성격상 위 결과를 어느 정도 신뢰해 볼만도 한 것 같고, 비록 VIA의 VT8233A의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얻은 결과이나 이는 현 애슬론 플랫폼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상의 결과를 정리하자면 어느 정도 펜티엄4 2.53GHz의 우세가 보이긴 하지만 어플리케이션을 돌려봐야 이런 결과의 유용성을 검증받게 된다. 실제 어플리케이션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