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벤치] Radeon 드라이버 3종 벤치마크

  최윤호 / juno@technoa.co.kr

새로운 Radeon 드라이버 성능향상 크다?

며칠 전(4/12) 캐나다 ATI로부터 Radeon 시리즈의 새로운 공식 드라이버가 발표되었다. Windows 98/Me와 Windows2000, Windows XP로 분리되어 발표된 드라이버는 각기 v4.13.9021, v.5.13.01.6043 그리고 v6.13.10.6043의 버전명으로 등록되었으며, 리테일 제품(Built By ATI)을 위한 이들 드라이버 외에도 그간 'LE'급 제품으로 알려져왔던 'Powered By ATI', 즉 OEM 업체들을 통해 제조된 Radeon 카드들의 레퍼런스 드라이브도 함께 업데이트 되었다. OEM 제품을 위한 이번 드라이버 업데이트는 ATI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첫번째 레퍼런스 드라이버로서, 국내 유입되었던 Mark 시리즈등의 'LE'버전 Radeon 카드 사용자가 별다른 추가 작업 없이 그래픽 카드의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ATI의 새로운 드라이버 발표에 맞추어 테크노아에서는 기존 드라이버 2종과 최근 등록된 Radeon 드라이버의 성능을 비교해 보았으며, 독자들은 이를 통해 새로운 드라이버로의 업그레이드가 적합한지를 판단하기 바란다.

* Test Setup

  인텔 펜티엄 IV 2.0GHz(Willamette), 삼성 PC800 RDRAM 64MB x 4 (256MB)

  인텔 D850MD(i850chipset), 맥스터 30GB (5400RPM/EIDE100)

  WindowsXP Pro.(Korean)

* 사용된 그래픽 카드

   ATI Radeon 8500(275MHz;리테일), Radeon 7500LE(230/183MHz DDR)

* 드라이버(WindowsXP)

  ATI Radeon v.6.13.10.6043(v7.68), v6.13.10.6037, Omega v1.1.52

테스트는 한글판 WindowsXP환경에서 진행되었으며, 기존 v.6037버전과 기능향상판으로 알려진 오메가 드라이버 버전 1.1.52 그리고, 이번에 발표된 6043버전을 각각 인스톨하여 결과값을 산출해 보았다. 아울러, Raden 7500LE는 새로운 v7.68 OEM 레퍼런스 드라이버를 기준으로 기존 드라이버들과의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3DMark2001 Pro

새로운 드라이버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하여 먼저 D3D 성능 측정 툴로 유명한 3DMark2001 Pro를 사용해 보았다. 각 테스트는 1024x768 해상도에 32Bit컬러, 24Bit Z-Buffer를 적용하였다.

위의 결과에서 보는 것처럼 새로운 드라이버 사용으로 인한 성능향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ATI의 최상위 모델인 Radeon8500(290MHz 버전제품이 있긴하다)은 v.6043 드라이버를 사용하였을 때 기존 Radeon 공식 드라이버와 비교, 5% 가량의 성능향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최적화 드라이버로 알려진 오메가 드라이버에 비해서도 약간의 성능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Radeon 7500LE의 경우도 기존 드라이버와 비교하여 3% 가량 성능이 향상되었는데, OEM 카드의 경우 성능 향상과 더불어 리테일 Radeon카드처럼 손쉬운 드라이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의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위의 3DMark2001 종합 수치에서 확인했던 결과가 개별 Fill Rate 수치와 2배 안티알리아싱 효과가 적용된 테스트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D3D 테스트 결과를 종합해 볼 때, 기존 오메가 드라이버와 비교해 수치상 미미한 수준이긴 하지만, 테스트에 사용된 두 가지 Radeon 카드에서 모두 성능의 향상이 있었다.

Quake3 Arena

v.6043 드라이버의 OpenGL 성능을 확인하기 위하여, 유명한 OpenGL 게임인 Quake3 Arena를 구동해 보았다.

GPU의 OpenGL Fill Rate 성능에 영향을 받는 Quake3 Arena 테스트에서, 각 결과값의 차이는 위의 3DMark2001 테스트에서처럼 큰 성능향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챠트에 사용된 1024x768 해상도는 물론, 보다 고해상의 1280x1024, 1600x1200 해상도 테스트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었는데, 이는 기존 오메가 드라이버와 거의 같은 수준의 결과가 포스팅 되었다.

결론

뛰어난 동영상 품질과 2D 화질등으로, 독자적인 매니아층을 형성해왔던 ATI가 Radeon 출시 이후 보다 빠른 드라이버 업데이트와 드라이버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서, 그간 ATI 그래픽 카드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 한 가지를 해결하고 나섰다. 아직까지 경쟁사인 nVIDIA에 비해 빠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속적인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통해 자사 Radeon 카드들의 성능을 한 단계씩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은 크게 환영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말 ATI의 Radeon 카드 공급 다변화 정책에 따라 생산되었던 저렴한 LE급 카드들은 이번 ATI의 공식 드라이버 지원을 통해 사용자 확보에 보다 능동적인 입지를 취하게 되었으며, 기존 LE 버전 사용자들 역시 간편해진 ATI 레퍼런스 드라이버를 통해 공식적인 Radeon 카드 사용자로서 제대로된 사용자 지원을 받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 드라이버 링크 <리테일 Radeon>

-WindowsXP 6.13.10.6043

-Windows2000 5.13.6043

-Windows 98/Me 4.13.9021

-WindowsXP v7.68

-Windows2000

-Windows 98/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