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각 제품별 내부 사양!

파워 서플라이에는 기본적인 하나 이상의 팬이 장착되어 있다. 이는 케이스 내부의 뜨거운 공기를 배출함과 동시에 파워 서플라이에서 발생하는 열을 냉각시키기 위함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파워 서플라이의 장착된 냉각 팬은 냉각 쪽보다는 소음에 인한 사용자의 불만 해결을 위해 많은 시선을 받고 있는데 실상보면 파워 서플라이의 냉각팬의 소음은 다른 소음(하드, 시디롬, CPU 팬 등등)에 묻혀 그다지 들리지 않는다. 뭐 거의 들리지 않는다고까지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무소음 시스템 구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무소음 시스템 구성에 있어서 파워 서플라이 냉각팬의 소음은 무시 할 수 없는 요소로까지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냉각 팬은 기본적으로 80MM팬이 장착되며 일부 제품의 경우는 2개의 냉각 팬이 장착되기도 한다. 냉각 팬은 각 제품마다 고유의 소음을 갖고 있으면서 RPM 속도의 높고 낮음에 따라서 소음이 증가하거나 작아진다. 그렇다고 소음에 민감하다하여 소음이 높다고 무턱대로 RPM를 떨어트릴 수는 없다. 이렇게 될 경우 케이스 내부의 공기가 밖으로 원활하게 나오지 못해 케이스 내부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내부 온도를 떨어트리자니 소음이 높고, 소음을 낮추자니 내부 온도가 높아지니 난감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 그럼 각 제품 내부의 팬과 그 소음과 발열에 대해 알아보자.

시소닉 SS-300FS

SUNON과 더불어 국내 시장에 꾸준히 자리 잡고 있는 ADDA 쿨러이다. 80MM쿨러로 슬리브 베어링이다. 슬리브 베어링이 열에 약하지만 파워 서플라이 냉각팬은 30-50'C의 온도에서 동작하므로 장기적인 사용에 있어서도 문제는 없다. 약 3000RPM으로 동작한다.

델타 DPS-300KB-1A

시소닉과 동일한 ADDA사의 팬을 사용하고 있다. 언뜻보기에는 같은 쿨러 같지만 스펙은 약간 틀리다. 시소닉에 장착된 ADDA팬이 최대 3000RPM을 가지는 반면 델타에 사용된 펜은 2440RPM이 최대이다. 역시 같은 슬리브 베어링이다. 쿨링팬 제작에 있어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델타가 ADDA사의 것을 사용하는 것은 다소 의외이다.

에너맥스 EG301P-V(E)

2개의 팬을 이용 이용하여 빠르게 내부의 공기를 밖으로 유출시킬 수 있음을 장점으로 내세우는 제품으로 2개의 팬 사용으로 인한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볼 베어링을 사용하였다. 90MM, 80MM쿨러를 사용하였으며 90MM쿨러의 경우 투명팬을 사용하여 황금색 그릴과 더불어 디자인적인 면에서 매력적이다. 투명팬의 경우 2500RPM, 일반팬의 RPM은 2500이다.

히로이찌 HEC-300AR-T

히로이찌의 쿨러는 에너맥스와 마찬가지로 GLOBE FAN사의 슬리브 팬을 사용하고 있다. 최고 RPM은 3000RPM이지만 히로이찌에서는 900 RPM 고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RPM를 고정시킴으로써 무소음에 가까운 운용을 보여준다는 것인데 그에 대한 결과는 뒤에서 알아보도록 하자.

세븐팀 301HR

세븐팀의 쿨링팬은 SUNON사의 것으로 역시 슬리브 팬이다. 최고 2850RPM을 가지고 있다. SUNON은 한때 국내에 많이 사용되던 쿨링팬 중에 하나였다. 이번 테스트에서 상당한 결과를 보여준 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