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GeForce vs Radeon Part II - TV 출력에 관한 이야기

★ Test Setup

우선, 네가지 그래픽카드는 800x600 해상도를 기준으로 테스트가 진행되었으며, GeForce4 MX와 Ti4400, Radeon 8500은 최고 해상도인 1024x768 해상도의 결과를 첨부하였다.

가장 먼저 각 그래픽 카드들의 기본 TV 출력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WindowsXP 스크린 샷을 기본으로, 고화질 애니메이션 플레이를 통한 동영상 화질 테스트, 그리고 WindowsXP의 메모장에서 동일한 텍스트 파일을 열어 가독성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은 다음과 같으며, 기사 중에 삽입된 사진들은 화질 손상을 막기위해 100% 품질로 저장된 JPG 파일과 24비트 컬러로 저장된 BMP 파일을 사용하였다(단, 촬영 기술등의 문제로 사진상에는 각 그래픽 카드들의 장, 단점들이 잘 나타나고 있지 않으니 부연기사를 꼭 참조하기 바란다). 그리고, 각 그래픽 카드와 TV간의 연결은 보다 좋은 화질을 얻기 위해 S-VHS 케이블을 사용하였다.

★ WindowsXP 기본화면

기존 TV 출력이 모니터 화면을 그대로 복제한 것에 불과하다면, 최근의 Radeon(7500/8500/VE)과 GeForce4 시리즈는 각기 nView와 HydraVision 기능을 채용하여, 모니터와 연계한 듀얼 디스플레이 구성이 가능케 되었다. 이러한 듀얼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해선 다음 기회에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TV 출력 설정과 관계된 몇 가지만을 언급하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GeForce4 Ti4600SE (Philips SAA7108E VIVO)

최대 800x600 해상도를 지원하는 GeForce4 Ti4600SE의 TV 출력은 화면에서 보는 것처럼, TV 스크린상에 정확한 화면 일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확대 사진을 보면 나타나는 것처럼, 좌우측으로 화면 비틀림이 심하게 나타나는데, 우측 하단의 '휴지통' 아이콘 주위로는 상당한 화면 왜곡이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사진은 nView의 한 기능인 TV 화면 위치 조절을 시행한 화면이다. 이를 통해 앞서 나타난 화면 왜곡 현상을 줄이려 시도해 보았으나,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또, 사방의 불필요한 여백을 제거할 수 있는 TV 화면 크기 조절 기능이 포함되지 않은 것도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GeForce4 Ti4400 (Conexant CX25870)

최대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CX25870 모듈을 장착한 그래픽 카드는 보다 고해상 TV 출력이 가능하고, 기존 Bt878/879 계열 TV-Out 인코더들에 비해 우수한 출력품질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해당 모듈을 장착한 Ti4400은 1024x768 해상도를 무리 없이 출력하고 있는데, 화면 중앙 바로 아래 좌, 우측으로 화면 왜곡이 나타나고 있다. 800x600 해상도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상당히 줄어들며, Philips VIVO 모듈에 나타났던 우측 화면 일부 잘림 현상이 전 해상도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Windows 화면의 고른 번짐이 나타나 그리 만족스런 화면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GeForce4 MX(GPU 내장)

NV17 GPU내에 내장된 TV-Out 인코더를 사용하는 GeForce4는 화면구성에 있어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앞서의 제품들과 같이 화면 외곽의 곡선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TV 스크린내에 모든 화면을 잘 표시해 준다. 역시 nView를 통해 TV 출력 화면을 제어하게 되는데, 별다른 조정없이 그냥 사용해도 될만한 정도라 할 수 있다. 반면, Windows상의 몇몇 글자들이 매우 짧은 간격으로 '깜빡임-번짐'을 반복해, 가독성은 고사하더라도 단시간 사용에도 상당한 안구 피로를 유발하는 정도의 품질이다. 실망!!!

한 단계위의 1024x768 해상도 화면은 800x600 해상도에 비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화면 좌우측의 굴곡이 보다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역시 TV 스크린 상에 가득 차는 화면을 출력하지는 못하지만, 화면 손실 없이 적당한 화면 구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해상도가 올라가면서, Windows 화면의 전체적인 번짐이 심해졌고, 일부 활자 폰트들의 깜빡임 역시 그대로 나타나 제대로된 사용은 어려울 듯 하다.

   Radeon8500(Theater)

Rage Theater 칩을 사용하는 Radeon 8500의 TV 출력화면이다. 최대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Radeon8500은 WindowsXP 스크린상에서 가장 만족스런 화면을 보여주었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화면 상, 하단에 나타나는 약간의 굴곡을 제외하곤, 거의 정확한 사각을 표현하였다. 아울러, 듀얼 디스플레이에 사용되는 Hydra Vision과는 별도로 TV 출력 화면의 위치와 크기 조절이 가능해 Windows 상태에서 테스트 제품들 중 가장 편리한 조작성을 제공한다.

Radeon 8500은 1024x768 해상도에서도 테스트 제품들 중 가장 우수한 화면 품질을 보여주었다.  GeForce4 MX에서 나타나는 깜빡임 현상은 물론, Ti4600에 나타나는 화면 왜곡현상이 발생하지 않으며, 별다른 단점도 찾을 수 없어, '멀티미디어 강자'로서의 모습이 아직도 살아나는 느낌이다.

>>> Nokia Test!!!

다음은 모니터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Nokia 1.0a 유틸을 사용하여, 각 그래픽 카드들의 간단한 TV 출력 품질을 비교한 것이다. TV 자체적으로 컴퓨터 모니터와 같은 상세한 화면 조절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기본 출력 화면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Windows 기본 화면 테스트와 같은 맥락인데, 모니터와 TV의 설계상 차이로 인해 나타나는 화면 왜곡이 어느 정도인지 보다 손쉽게 알아보도록 하겠다.

GeForce4 Ti4600(Philips SAA7108E VIVO) - 우측 화면 일부 손실 그 외 화면 상태 양호
GeForce4 Ti4400(CX25870) - 우측 화면 일부 손실 전체적인 화면 번짐
GeForce4 MX(GPU 내장) - 비교적 만족스러운 화면 구성 화면 일부에 눈에 띄는 반짝임과 전체 화면 번짐
Radeon 8500 - 가장 우수한 화면 출력 상태 다양한 조절기능과 화면 표현 우수

★ 기본 출력 상태 결론

Radeon 8500 > Ti4600SE > Ti4400 > GF4 MX

구형 그래픽 카드를 통해 TV 출력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TV 화면에 너무나 많은 여백이 나타난다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화면이 가득차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인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근래의 그래픽 카드들은 대부분 이러한 단점들을 대부분 해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좋은 초기 출력 상태와 간편한 TV 출력 화면 조절이 가능한 Radeon8500을 기준으로 GeForce 계열이 전체적으로 화면 외곽과 부분 화면 왜곡의 문제점이 발견되었으며, GeForce4 MX는 번짐과 반짝임 효과(?)들을 대동해 고, 저해상도를 떠나 가장 좋지 못한 TV 출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아직 성급한 판단은 금물!!! TV 출력을 사용하는 주된 이유가 동영상 감상에 있으니, 다음장의 동영상 출력 테스트를 주의 깊게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