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NVIDIA GeForce3 9종 벤치-성능(2)

테스트 2

3D Mark 2001 Pro 16BIT

DirectX 8 을 제대로 지원하는 벤치마크 유틸리티 3D Mark 2001에서 제품의 차이를 보고 싶다는 것은 역시 희망사항이었을까. 드라이버 버전의 특별한 차이 없이라면 역시 뚜렷한 강자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현재의 결론이다. 수치를 보자. 비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가? 우열을 가릴 수 있겠는가? 어느것하나 제대로 빠지는 것들이 없다. 난형난제, 용호상박 이라 할까...정말 난감하다.

3D Mark 2001의 32비트로 넘어오니 약간은 차이가 보이는듯도 하다. 특히 고해상도로 넘어갈수록 들쭉날쭉한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저해상도에서는 그나마 차이가 없고, 고해상도에서는 허큘리스, 시그마, 자네트, Inno3D 등이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차이라고 해봐야 100점이 채 안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 역시 절대 강자라고 할 수는 없다. 미세한 차이.... 그런 부분까지 짚어줘야 한다는 것이 혼란스러울 정도다.

Quake 3 Team Arena 16bit

Quake 3보다 고사양을 요구하는 팀어레나에서는 퀘이크3에서 보여주었던 젓가락 행진곡(?)을 보기가 어렵다. 그만큼 시스템에 의해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특정 제품이 절대 우위를 갖고 있지는 못하다. 저해상도에서는 시그마,슈마,ASUS 등이 비교적 높은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고해상도에서는 엡솔루트와 슈마, 시그마 등이 선전을 하고 있다. 그 차이라 해봐야 최대 2,3프레임이며 그 차이를 느끼기에 참 애매모호한 수치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Quake 3 Team Arena 32bit

32비트 해상도의 차이도 역시 2프레임 안에서 결정이 나고 있다. 뚜렷한 절대 강자 없이 저해상도에서는 엡솔루트가 약간씩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80프레임 언저리의 성능을 뽑아주는 1280의 해상도에서는 허큘리스, 시그마, ASUS, Inno3D 등의 제품이 '미세하게' 앞서고 있을 뿐이다. 60프레임을 뽑아주는 1600 해상도의 비교는 최저와 최고가 채 1프레임도 나지 않을만큼 박빙의 차이일 뿐이다. 레퍼런스 기판 설계의 공통된 이유 때문일까.

Seriou Sam 16bit

Open GL 기반에서 돌아가는 시리어스 샘은 퀘이크나 언리얼 토너먼트, 하프라이프 같은 엔진을 빌려쓰지 않고, MMX, 3D Now!, SSE 등을 지원하는 독자적인 엔진을 사용한다. 하드웨어의 스펙을 많이 타는 편이며 액숀게임으로 손색이 없을만큼 적들이 많이 나온다. 그로 인함인지 다른 게임이나 벤치마크에 비해 성능의 차이가 많이 나는 편으로, 최대 5프레임 이상 나고 있다. 이제 좀 비교할 만한 차이를 보여주는 듯해 기쁨의 눈물이 흐른다.T.T 저해상도에서는 Inno3D와 ASUS 제품이 90프레임을 넘기는 성능을 보이고 있으며 Inno3D의 제품은 거의 모든 해상도에서 미세하게나마 앞서거나 동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SUS 제품은 앞에서도 봤지만 저해상도에서는 강하지만 고해상도로 올라갈 수록 다른 제품에 비해 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당히 독특하다.(아마도 비 레퍼런스 제품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Inno3D를 제외하고는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제품은 없어 보인다. 특정 해상도에서만 삐쭉 솟아있는 제품들이 눈에 띄는데 이것은 얼마든지 뒤집어 질 수 있는 부분이므로 시리어스 샘에서만큼은 Inno3D의 제품이 약간은 특출나 보인다.

Serious Sam 32bit

32비트 해상도의 시리어스 샘에서는 어떠한가 보자. 도토리 키재기도 아니고,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젓가락도 아니지만 어쩜 이리도 고만고만하게 생겼는지...^^;;; 정말 할 말 없음이다. 하드웨어의 성능을 이렇게도 동일하게 만들다니....어차피 레이아웃이 동일하고, 제품 배열이 동일한 만큼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것은 생각 이상의 결과다. 16비트와는 달리 거의 유사한 성능을 보여줌으로써, 역시 성능 상에서 절대 강자는 없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을 확인했을 뿐이다.

MDK2 16bit

좀 오래된 게임이기는 하지만 역시 MDK2역시 OpenGL을 기반으로 한 T&L지원 게임이다. 전 해상도에 걸쳐 모두 100프레임 이상이 기록될 만큼 NVIDIA와 궁합이 잘 맞는 게임으로, 1024X768 해상도까지 GeForce3의 대역폭에 전혀 무리가 없음을 보여주는 게임이기도 하다. 특징이 있다면 디토네이터의 특징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역시 Open GL 쪽의 드라이버가 상당히 안정적이라서 거의 어느 게임을 막론하고 거의 유사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성능 차이.....소수점 까지 계산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다 동일한 성능이라 생각하자. 젓가락 9짝을 가지고 뭘 할끄나.....

MDK2 32bit

MDK2로서도 GeForce3의 성능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느꼈다. 거의 성능의 차이 없이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9 제품 가운데 1위 성능을 가진 제품을 꼽는 것 자체도 사실상 힘들 거 같다. 디폴트 값으로의 성능이 동일하다면 그럼 메모리 대역폭을 많이 잡아먹는 안티얼라이싱을 켰을때는 어떨까. 조금은 더 명확한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한 번 2X FSAA부터 차근차근 점검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