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공냉식 쿨러 18종 최강자전-제품소개(3)

일본 캐노퍼스 FireBird R7

캐노퍼스 FireBird 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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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멀티미디어 제조업체인 캐노퍼스에서 생산한 불새라는 이름의 FireBird R7은 상당히 특이한 히트싱크를 가지고 있다. 마치 전면부에서 보면 불새와 같으며, 측면부에서 보면 잘만의 초창기 FHS를 닮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만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 구조로서, 하나의 커다란 알루미늄 합금 히트싱크 덩어리를 깎아서 만들었다는 것이 그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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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의 설계는 이 밖에도 다른 제품과는 다른 것이 조금 엿보이는데 잠깐 소개하자면, 베이스 부분이 다른 제품처럼 평평한 넓은 직사각형이 아니라 중앙을 기준으로 비스듬한 사선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앞에도 잠깐 얘기했지만 바람이 베이스에 부딪혀 양쪽으로 갈라지는 구조에서는 자연스럽게 바람의 세기가 약해지게 마련이다. 또한 모든 바람이 90도로 정확히 꺾여서 흘러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약간은 다시 위로 솟으면서 위에서 내려오는 바람과 부딪히게 될 수도 있다. 상당히 열 발열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구조다. 그러나 이렇게 비스듬하게 만들어놓으면 바람은 가운데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비스듬히 아주 자연스럽게 빠져나갈 수 있다. 바람이 정확하게 90도로 부딪혀서 튕겨 나가는 구조는 적어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같은 풍량을 가진 팬이라 하더라도 더 원활한 발열이 이루어진다.

FireBird R7의 히트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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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본래의 캐노퍼스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면 슬리브 베어링의 4500RPM을 가진 팬을 기본으로 제공한다고 되어있다. 그러나 벤치마크에 참여한 국내 수입 품목에는 6500RPM으로 동작하는 팬이 장착되어있어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풍량이 높을 수록 발열이 잘되는 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의 구성은 열 전도율이 일반 서멀 컴파운드보다 높고 점성이 강한 G-765가 부속으로 포함되어있어 보다 높은 열 효율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동일한 조건을 주기위해 함께 포함되어있는 G-765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서멀 컴파운드를 사용해서 테스트하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장단점을 각각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제품의 부속품이므로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과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해야하는만큼 사용해서는 안된다라는 의견 모두 맞다고 생각한다. 어느 것을 따라도 반대 의견이 나오기는 마찬가지. 본인이 선택한 것은 공평성일 뿐이다.)

일본 ALPHA PAL-6035

고급 쿨러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일반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Dream Cooler라고 칭찬이 자자한 알파 사의 제품이다. PEP-66이 그 강력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애초에 슬롯형 CPU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었던 만큼 횡으로 워낙 길다보니 소켓형 메인보드에서 제대로 장착되지않는 제품이 많아 일부 메인보드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것에 비해 PAL-6035는 소켓형 CPU에 알맞도록 상하 방향으로 긴 형태를 가지고 있다. 최근들어 알파사의 명성을 위협하는 쿨링 시스템 제조사가 많아져서 그 명성에 금이 가기는 했지만 역시 아직 알파라는 브랜드는 쿨러 시장에서 너무 강력하기만 하다.

ALPHA PAL-6035의 히트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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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가 2.5센치나 되는 팬은 기본으로 3800RPM제품이 제공되지만 구입처에서 더 강력한 성능(추가로 더 강력한 소음)을 원한다면 팬을 교체받을 수도 있으므로 사용자의 관점에서 6000RPM의 AddA 팬으로 교체를 하여 테스트를 진행했다.

알파를 마지막으로 모든 쿨러의 대략적인 소개를 마치고 본격적인 성능 테스트에 들어가도록 하겠다. 의도하지 않게 제품을 구분하다보니 대한민국 VS 대만 VS 일본의 대결구도가 되어버렸는데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 제품이 일등 했으면 좋겠지만 어디 그게 마음대로 될법한 일이겠는가. 동북 아시아의 맹주 한,중,일이 펼치는 쿨링 쇼를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