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NVIDIA 칩셋별 OpenGL 성능 벤치마크

(2) 드라이버와 트윈뷰(TwinView)

Detornator 드라이버

Gloria III

이전 Gloria II모델을 사용해봤던 유저라면 Gloria III 드라이버를 설치해 보고 특이한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이전 Gloria II의 경우 NVIDIA의 레퍼런스 디자인을 따르지 않고 ELSA특유의 레이아웃으로 디자인된 점도 있지만 드라이버 또한 데토네이토 드라이버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고 ELSA 의 자체 드라이버를 사용했던 점도 달랐다. 그러나 이번 Gloria III는 데토네이토 드라이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니 기반을 두고 있다기 보다는 거의 100% 동일하다. 필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Gloria III나 Synergy III에 데토네이토 드라이버를 설치해보았으나 ELSA사의 로그를 제외하고는 전부 동일했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이젠 더이상 ELSA사가 고유의 설계를 하지 않는데 있다. NVIDIA레퍼런스 디자인을 따르고 워크스테이션급의 드라이버는 ELSA와 NVIDIA가 같이 개발한다. 더우기 워크스테이션급의 Quadro칩셋군은 ELSA에만 독점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이러한 식의 드라이버 개발이 가능하게 된것이다. 

드라이버 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데토네이토 드라이버와 거의 동일하다. 다른점이 있다면 OpenGL설정 부분에 “Custom OpenGL Applications Setting”이라는 란이 생긴것이다. 또한 “Use unified back/depth buffer” 체크 버튼이 Performance and Compatibility Options란에 생긴다. 어플리케이션 셋팅란은 각각의 어플리 케이션에 맞도록 셋팅을 맞춰주는 일종의 프리셋이다. 현재 24개의 어플리케이션 프리셋을 지원하고 있다. 많이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은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어플리케이션 프리셋은 유저가 손쉽게 자신의 어플리케이션에 맞는 최적환경을 만들수 있도록 도와준다.

Synergy III

Synergy III역시 Detonator 드라이버에 기반한 드라이버를 쓴다. GeForce2 MX와 GeForce2 GTS를 비롯 모든 NVIDIA제품군이 Detonator 드라이버를 사용하듯이 Synergy III역시 Gloria III와 같은 드라이버를 쓴다. 드라이버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Gloria III드라이버를 살펴볼때 다루었으므로 추가의 설명없이 넘어가도록하겠다.

트윈뷰(TwinView)

앞서 언급했듯이, Synergy III는 트윈뷰 기능을 지원한다.  TwinView는 3가지 형태로 사용될수 있는데 두 모니터를 똑같게 복제해서 출력해주는 Clone모드, 가로로 해상도를 2배 늘리는 Horizontal Span, 세로로 해상도를 2배 늘리는 Vertical Span이 있다. 그리고 Span모드를 사용시 최대 해상도는 한 모니터당 1280x1024를 넘을수가 없었다. (예를 들어 가로로 늘려주는 Span모드의 경우 최대 해상도는 2560x1024)

트윈뷰의 세팅을 할 수 있는 설정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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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모니터의 문제점

다만 TwinView 사용에 한가지 문제점이 있다.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집고 넘어갈까 한다. 필자는 현재 2년 이상 듀얼 모니터를 사용해 았는데 듀얼 모니터는 프로그래머나 CAD/CAM유저, 디자이너 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필자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듀얼 모니터를 사용해본 독자는 그 편리함을 익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듀얼 모니터 구성을 할때 몇가지 문제점이 발생한다.

첫번째로, Synergy III도 이 문제가 발생하는데, 세컨더리 출력단자를 지닌 그래픽 카드들(Matrox G400/G450 DualHead, ATI Radeon VE, NVIDIA GeForce MX/Quadro2 MXR TwinView)은 많은 유저들이 사용하는 윈도우 2000에서 각각의 모니터 별로 해상도를 설정할 수가 없다 (윈도우 98이나 Me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쉽게 예를 들어 보자. 서로 다른 크기의 모니터로 듀얼 모니터를 구성했을 경우 당연히 큰 모니터는 좀 더 고해상도를 사용할 것이고 작은 모니터는 좀 더 낮은 해상도를 사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한쪽에서는 1280*1024의 해상도를 사용하고 다른 한쪽은 800*600 해상도를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윈도우 2000에서는 그런식으로 해상도를 지정할 수 없다. 두개의 모니터를 합친 해상도 즉, 1024 x 768 + 1024 x 768 (가로로 더했을 경우) = 2048 x 768이라는 해상도로 사용을 해야 한다. 물론 두개의 모니터의 크기가 같다면 이런식으로 사용을 해도 문제가 없을것이라 예상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윈도우2000은 이렇게 해상도를 지정했을시 두개의 모니터를 마치 하나의 모니터로 인식을 한다. 그러다 보니 작업표시줄도 두 모니터에 걸쳐 길게 늘어지고 윈도우도 두 모니터 사이에 걸쳐 뜨게 된다. 당연한 거지만 경고 메시지나 확인버튼도 두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걸쳐 뜨게 된다. 이러한 점까지 감수하고 사용할 유저라면 뭐 필자는 할말이 없다. Matrox사의 경우 이번에 나온 드라이버부터 이 문제를 해결을 했다. 가장 먼저 Dual Head라는 이름으로 듀얼 모니터를 지원해온 업체로서 듀얼에 대한 기술력이 이를 뒷받침 해준 듯 싶다. 사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것은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의 잘못은 아니다. 윈도우 2000 자체가 그래픽 카드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인식을 하기 때문이다. 윈도우 2000은 윈도우 98이나 Me처럼 하드웨어에 대해 너그럽지가 못하다. 여담이지만 그래서 많은 하드웨어 벤더들이 윈도우 2000드라이버 제작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Matrox사의 G400/G450 DualHead의 경우 두번째 출력단을 분리하여 마치 그래픽 카드가 2개가 장착된걸로 윈도우 2000에 인식시켜 준다. 이러한 방식으로 가장 먼저 이 문제를 해결을 했다.)

두번째 문제점은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해당하는 문제점은 아니지만 3차원 그래픽, 특히 OpenGL가속이 문제가 된다. 첫번째 그래픽 카드에서만 제대로 OpenGL가속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Direct3D는 이러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이 경우는 첫번째 문제점과 연관이 되는데 첫번째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세컨더리 출력 비디오 카드(앞서 나열했던 카드들)를 사용하는 유저는 두번째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는다. (단 윈도우즈 98이나 Me에서는 문제가 발생한다. 명확하게 집고 넘어가자. 윈도우즈 98이나 Me는 한개 이상의 모니터에서 OpenGL가속을 할 수 없다. 역시 해결방안 또한 현재로서는 없다) 즉 두번째 문제점은 첫번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AGP+PCI카드의 조합을 사용했을 경우이다. 이 또한 윈도우 2000이 너그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윈도우 2000에서는 드라이버가 miniport 드라이버 형식으로 제공되는데 두개의 miniport드라이버가 각각 OpenGL 드라이버를 사용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윈도우즈 98이나 Me에서도 발생하는 문제이다.

물론 이 경우에도 해결 방안이 있다. NVIDIA의 Detonator3드라이버의 경우 이 문제를 해결했다. 다만 같은 NVIDIA계열 카드에서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PCI 타입의 TNT2와 AGP 타입의 GeForce2 GTS를 설치했을경우 “Enable Advanced Multiple monitors”라는 옵션이 생긴다. 이를 체크 해주면 두 그래픽 카드 모두에서 OpenGL가속이 가능해 진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 PCI버전의 NVIDIA제품군을 구하기가 쉽지가 않다. PCI버전의 TNT계열은 이미 시장에서 사장된 분위기이고 외국에서 출시되는 PCI버전의 GeForce2 MX는 국내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 (필자의 투정이지만 왜 우리나라는 PCI버전 그래픽 카드에 그리도 궁색한지 모르겠다)

참고적으로 한가지 더 문제점을 귀뜸해드리자면 세컨더리 그래픽 카드에서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즉 TV카드나 DVD가속기능등은 프라이머리 그래픽 카드에서만 가능하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듀얼 모니터 기술은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던 문제점 이외의 문제점이 사용중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