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론상 두 배의 데이터 전송 능력을 가지고 있는 DDR 메모리의 대역폭이 일반 PC133 메모리 보다 성능 수치가 높을것이란 가정은 쉽게 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두 배의 성능 차이가 나는 것일까. 아래 결과를 보자.

시스템 정보 안내 프로그램인 Sandra 2001의 메모리 대역폭 테스트 결과를 보자. 여기서 ALU는 정수 연산 시 메모리 대역폭을, FPU는 부동소수점 연산 시 메모리 대역폭을 나타낸다.
역시 예상했던 바와 같이 DDR 메모리를 장착한 시스템이 일반 PC133 메모리 보다 훨씬 높은 메모리 대역폭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그 차이는 우리가 기대했던 만큼 두 배의 성능 차이가 나고 있지는 않다.
정수 연산과 부동 소수점 연산 시 메모리 대역폭 성능을 보면 FIC AD11이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다.

이제 데이타 전송능력을 살펴 보자.
이 항목은 메모리의 영향을 그리 많이 받는 부분은 아니지만 기존의 KT133A 칩셋과 DDR 메모리 지원 칩셋들의 데이타 전송 능력을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본다.

Winbench 99의 Disk 항목의 결과를 보면 우선 Business Disk 와 High-End Disk 항목에서 두 솔루션간의 차이는 거의 없다. 이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메모리 보다는 칩셋과 메인보드의 데이타 신호 체계 그리고 칩셋 제조사에서 지원하는 버스마스터링 드라이버에 의해 성능이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결과를 보면 IWill KA266이 가장 우수한 데이타 전송능력을 보여 주고 있는데 이는 ALi사의 M1535D+ 사우스브리지칩과 버스마스터링 드라이버가 가장 최적화되어 있는 결과로 보인다. 한편 모두 VIA VT82C686B 사우스브리지칩을 사용하고 있는 나머지 DDR 메모리 지원 메인보드와 KT133A 칩셋 메인보드는 그 성능 편차가 상당히 심하다. 이는 VIA의 버스마스터링 드라이버가 ALi사의 그것보다 아직 안정화와 최적화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우리가 살펴 볼 부분은 바로 3D 그래픽 성능 부분이다.
또한 메모리 성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결과를 보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게임이나 3D 관련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때 많이 사용되는 640X480, 800X600 해상도에서의 수치를 보면 역시 DDR 메모리를 장착한 시스템들의 성능이 PC133 메모리를 장착한 시스템에 비해 우수한 수치를 보여 주고 있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두 솔루션간의 성능차이이다.
앞서 살펴 보았던 프로그램에서 보여 주었던 차이와 3D 그래픽 성능 수치에서 보여주는 차이가 훨씬 큰것을 알 수 있다. DDR 메모리의 효과를 우리는 여기서 확인 할 수 있다. 비록 해상도가 올라갈 수록 그래픽 연산 칩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아 그 차이가 줄어들고 있으나 DDR 메모리의 진가를 확인 할 수 있다. 이런 결과는 실제 게임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Quake III를 통한 실제 게임에서의 프레임 수치를 비교 해보자.
위의 3Dmark 2000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DDR 메모리를 장착한 시스템이 많은 차이로 높은 프레임 수치를 보여 주고 있다. 실제 어플리케이션에서 메모리만의 차이로 이렇게 큰 차이를 보여 주고 있어 DDR 메모리의 놀라운 성능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저 해상도에서의 성능 차이는 우리들로 하여금 DDR 메모리를 선택하게끔 충동한다. 실제 게임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여 준 제품은 FIC AD11로 이 제품은 3DMark 2000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주었으며 특히, 저해상도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 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