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주의, 인텔 P-III 1GHz 정품쿨러!

김홍철 / muphy@technoa.co.kr

Tyan Tiger 230 메인보드에 인텔 Pentium III 1GHz의 정품쿨러를 2개 장착한 모습
보드가 작아보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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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급 프로세서의 전성시대

대개 일반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프로세서의 가격은 가장 높게 잡아서 40만원을 넘기지 않는 수준이다. 하이엔드 유저라고 하더라도 대략 3~40만원 선의 프로세서를 구입하게 된다. 그러한 점에서 지금은 기가급 프로세서들이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유저층을 파고들 시기라고 할 수 있다. AMD의 애슬론 프로세서는 이미 GHz를 넘어서 1.2GHz대의 대량보급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인텔의 펜티엄 III 프로세서의 경우는 이제서야 1GHz의 프로세서 가격이 적정선에 진입했다.

그런데, 인텔 1GHz, 보다 정확히는 1.0B GHz 프로세서의 리테일 패키지(흔히 '정품 박스'라고 부르는 것)에 기본적으로 번들되어 있는 쿨러가 지나치게 커서 일부 메인보드에 장착이 불가능할 수 있어서 이를 독자분들과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위의 사진은 Tyan사의 Tiger 230 듀얼보드에 2개의 인텔 Pentium III 1.0B GHz용 쿨러를(쿨러만 그렇고, 프로세서는 733MHz지만... -_-;) 장착한 모습이다. 메인보드가 대단히 작아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거대한 쿨러의 기본번들

기존의 인텔 정품 프로세서가 그랬듯이 이번에도 역시 산요제의 쿨러가 들어있다. 히트싱크 부분은 그대로 은색이며, 팬 부분도 그대로 검은색이건만, 크기만 무지하게 커졌다. 기존의 펜티엄 III용 쿨러에 비교했을 때의 변경점을 보자.

우선 크기가 전후좌우에 상하까지 늘어났다. 전후좌우의 크기가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장착할 수 있는 메인보드에 제약이 생겼다는 이야기이다. 사용자가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음, RPM이 줄어들었다. 3,500RPM으로 RPM 자체만 놓고 보면 19%가 줄어들었지만, 팬의 직경이 24% 증가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풍량은 상당히 증가했다. 사용전력 등을 고려해 볼 때 풍량은 약 1.5~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클립이 프라스틱 클립으로 변경되었는데, 클립의 고정부가 상당히 넓어서 보다 안정적으로 히트싱크를 지탱한다.(히트싱크가 무거워지는만큼 당연한 것인지도..)

그러면 얼마나 커졌고, 메인보드에서는 어떻게 주의를 해야하는지를 다음페이지에서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