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스트를 끝마치며

인텔의 셀러론 프로세서가 차지하고 있는 보급형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야심차게 발표한 AMD의 듀론 프로세서는 사람들의 관심도와 성능면에서 어느 정도 그 목적을 이루어 나가고 있는 듯 보인다. 이는 프로세서와 필수적인 관계인 메인보드 시장 상황에서 그 사실을 엿볼 수 있으며 현재 듀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소켓 A 메인보드는 계속해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실만으로 듀론 프로세서가 보급형 시장에서의 절대적인 왕자라고 볼 수는 없다.
이는 컴퓨터 관련 시장에서 우수하다함은 성능의 절대적인 우수함을 따지는 성능 우선주의가 아닌 복합적인 요인을 가늠해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인텔의 코퍼마인 코어를 사용한 셀러론 프로세서가 성능면에서 뒤진다할 지라도 아직까진 가격대 성능을 우선시하는 보급형 시장에서 절대적인 맹주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듀론 프로세서보다 훨씬 수월하고 넓은 오버클럭 범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급형 시장에서 사용자들에게 아직까진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전체적인 시스템 조립 비용에서도 AMD 듀론 프로세서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그 인기는 쉽게 시들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PC 133 메모리와 100MHz 시스템 버스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66MHz 시스템 버스 사용과 PC 66 메모리 지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AMD의 듀론 프로세서의 경우 보급형 시장에 어울리지 PC 133 메모리와 200MHz의 시스템 버스 지원등은 분명 인텔의 셀러론 프로세서보다도 앞설 수 밖에 없는 요인일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진 이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의 가격이 셀러론 프로세서 지원 메인보드 보다도 상대적으로 고가이고 이 메인보드에 장착되는 VIA사의 칩셋에 대한 사용자들의 낮은 선호도때문에 보급에 크게 애를 먹고 있다.

결론을 내리자면 빠른 성능과 파워 있는 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겐 AMD 듀론 프로세서가 제격이고 안정적이고 저렴한 가격을 통한 가격대비 성능을 우선시 하는 사용자들에겐 새로운 셀러론 프로세서가 어울리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선택은 자신 스스로의 몫임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