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 전자, i815EPro (MS-6337)

레이아웃

 MS-6337은 Pentium III 1GHz의 규격에 맞춰서 CPU 소켓 주변에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첫 번째 DIMM 슬롯과 CPU 소켓 사이의 공간이 좁은 탓에 첫 번째 DIMM 슬롯에 메모리를 장착하면 쿨러를 장착하는데 약간 어려움이 따른다.

 콘덴서는 그리 많지 않아서 보드의 이곳저곳에 지저분하게 널려 있지 않기 때문에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그렇다고 콘덴서의 용량이 작은 것이 아니라 1500㎌ 8개와 1000㎌ 11개로 구성되어 있어 넉넉한 전원 공급이 가능하다.

 점퍼는 전부 2개로 FSB 조절 점퍼와 CMOS Clear 점퍼로 구성되어 있다. 단 FSB 조절 점퍼의 위치가 CPU 팬 커넥터와 DIMM 소켓, 콘덴서 사이에 있어서 FSB 조절에 약간의 애는 먹겠지만 자주 사용하는 점퍼가 아니므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CMOS 클리어 점퍼의 경우에는 상당히 편리한 위치에 있으며 주변의 방해물도 없어서 이용시에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외부 LED 커넥터의 경우 한쪽은 해당 커넥터에 대한 설명이 프린팅이 되어 있지만 한쪽은 납땜질이 되어 있어서 글을 알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USB 세컨트 채널 포트의 경우에는 케이스의 전면부에 설치할 수 있도록 CMOS 클리어 점퍼 옆에 위치하고 있지만 별도의 USB 포트는 제공을 하고 있지 않다.

• 확장성

 MS-6337에서는 AGP 4x를 지원하는 AGP 포트와 6개의 PCI 슬롯, 1개의 CNR 슬롯을 제공한다. 하지만 ISA 슬롯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 ISA 슬롯의 경우 모뎀이나 사운드 카드 사용자를 위한 배려라 할 수 있지만 업그레이드 사용자는 전혀 고려를 하지 않은 듯 하다. 또한 Onboard NIC 기능도 빠져 있어서 추가로 랜카드를 장착하려면 비용 부담이 늘어난다. 하지만 내장된 Audio 기능과 VGA 기능으로 훌륭한 SOHO용 메인보드가 될 듯 싶다.

 CNR에서 사용하는 모뎀이나 랜 라이저는 국내에서 구할 수 없으므로 무용지물이며 그래서 그런지 6번째 PCI 슬롯 다음에 위치하고 있다. 차라리 AGP 슬롯과 1번 PCI 슬롯 사이에 있다면 AGP와 PCI 슬롯 사이의 발열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그리고 VGA D-Sub 단자 때문에 빠진 Serial 2 케이블은 별도로 제공이 되고 있으며 Audio 외부 단자 뒤쪽의 커넥터를 이용해서 확장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매뉴얼 및 번들 소프트웨어

 유니텍 전자의 메인보드 매뉴얼을 한 번 본 사용자라면 알겠지만 매뉴얼 제작에서만큼은 상당한 공을 들인 흔적을 볼 수 있다. 일반 매뉴얼과 달리 잡지에 들어가는 용지를 사용하고 풀 컬러판이다. 또한 메인보드의 그림은 대충 선으로 그어 놓은 것이 아니라 모두 일러스트이다. 그렇다고 설명이 부실한 것도 아니어서 하드웨어 설정에 대해서 모두 그림을 덧붙여 설명을 하고 있으며 바이오스 설정 및 문제 발생시 해결 방법, 바이오스 업데이트 방법까지 모두 수록을 하고 있을 정도로 초보자에 대한 배려도 충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