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pple's Weekly 구매백서..

 테크노아에서는 유저들의 하드웨어 구매편의를 돕기 위해서 한주간의 하드웨어 가격의 변동과 인기 판매제품을 분석하는 코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주 시장변화를 확인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에 조금이라도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유저들간의 좋은 판매정보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원합니다.

2003 한국전자전, 게임축제 WCG 2003과 같은 굴찍한 행사속에서도
언제나 가볍게 하드웨어의 판매 순위를 파악할 수 있는 코너. 주간 구매백서~

 시장 가격과 판매 제품에 대한 정보는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http://www.danawa.co.kr), 온,오프라인 쇼핑몰의 강자 컴퓨존(http://www.compuzone.co.kr)의 협조를 받았습니다.

- 시장전문가와의 인터뷰

 GW구매백서에서는 시장 판매 및 유통과 관련해 풍부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간은 '인텔 CPU, 메인보드, 히타치 HDD, 네트워크 EMC, 플래시 메모리, MS 소프트웨어'등등 유통전문회사로 유저들에게 인지도 높은 '인택앤 컴패니'의 홍승준 팀장에게 최근 전반적인 제품들의 판매 현황, 앞으로 주력이 될 제품, 유저들의 합리적인 제품 선택방법등에 대해 듣도록 하겠다.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 (주) 인텍앤 컴퍼니의 홍승준 팀장

질문1: 인텍앤 컴퍼니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1981년 석영 인터라이즈로 설립된 인텍엔 컴퍼니는 지금까지 컴퓨터 부품 유통전문회사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반 유저들이 알고 있는 CPU, 메인보드, HDD 분야 뿐 아니라 네트워크 EMC, 플래시 메모리등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02년에는 MS와의 계약을 통해 소프트웨어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텍앤 컴퍼니 본사의 모습
5층에 회사식당이 있는데 수준급 요리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귀를 솔깃하게....
(참고로 테크노아에서 인텍앤 컴퍼니는 걸어서 2분이면 도착! ^^)

 저희 인텍앤 컴퍼니는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 파트너를 위한 시장가치의 제고, 개인존중에 핵심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질문2: 최근 HDD 시장의 변화가 동향을 알고 싶습니다.

 최근 가장 많이 판매되는 제품은 용량면에서 80GB 모델과 120GB 모델입니다. 다만 이런 제품선택은  전체적인 수요보다는 공급자의 입장인 HDD 제조사들의 영향이 더 큽니다. 실제로 유저들의 경우 40GB, 60GB급 하위 모델들을 단종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80GB 모델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면 160~200GB 제품의 경우 아무래도 판매가 저조한데 아직까진 이런 고용량 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수요가 크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물론 가격대 용량비도 그다지 높진 않은 점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HDD의 버퍼를 기준으로 한다면 현재까진 2MB의 버퍼를 갖춘 제품의 판매량이 절대적으로 많은데 상위 8MB 버퍼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도 변화가 있는데 2MB-8MB 버퍼 제품간의 가격차가 기존 1.5만원정도에서 최근 1만원대로 줄어들자 8MB의 버퍼 제품을 선택하는 유저들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이는 성능외적인 요소인 A/S기간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무상 A/S기간이 1년인 2MB 버퍼제품에 비해 8MB 버퍼제품의 경우 2년이라는 무상 A/S기간을 갖게 됩니다. 실질적으로 많은 유저들이 1년의 A/S기간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요인들이 8MB 버퍼를 갖춘 제품들를 찾는 수요의 증가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시리얼ATA(SATA)의 경우 시장이 아직까진 매우 작습니다. 우선 현 SATA지원 플랫폼인 865PE칩셋 시스템 유저들 조차도 우선 PATA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과거 LP -> CD의 전환에 5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듯이 현 1세대 SATA를 넘어서는 2세대, 3세대SATA가 보급될 내후년정도에야 SATA 인터페이스는 빛을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선 내년의 경우 SATA 제품의 대한 수요가 증가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SATA지원 인프라스터럭처(보드, HDD등등.)이 미비한 만큼 급격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트북 HDD 시장의 경우 전세계적인 호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노트북의 판매량 증가보다는 노트북 HDD를 사용하는 분야가 급격하게 증가되었다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세계를 기준으로 봤을 때 노트북HDD를 사용하는 포터블 케이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되고 있고 또한 소형의 노트북용 HDD를 필요로하는 PVR,DVR등의 제조시 수요가 엄청납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수요량을 못 쫓아가고 있으며 현재 히타치, 후지즈, 도시바와 같은 대형 업체들이 생산시설을 늘릴 수 있을 내년 1사분기까지는 현재와 같은 노트북 HDD시장의 호황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질문3: 히타치의 신형 모델과 앞으로의 계획을 알고 싶습니다.

 이번에 히타치에서 출시된 데스크탑용 HDD 7K250의 경우는 기존 IBM이 가지고 있는 성능과 히타치만의 세밀함이 함께 잘 어울린 제품입니다. 현재 개인적으로 1달정도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발열부분은 꽤 나아진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드라이브면에서도 곧 2.4GB의 용량을 갖춘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추후 용량도 더 높은 신제품이 계속 출시될 것입니다. 1.8인치 노트북 HDD의 경우 히타치사의 규격을 갖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는 현 도시바사가 내놓은 제품과 규격에서 차이가 있는데 앞으로 두 회사간의 규격 싸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질문3: 시스템을 구성할 초급 유저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우선 수입원을 반드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히타치(전 IBM) HDD 유저의 경우 저희 인텍앤컴패니나 넷컴 스토리지가 계속적으로 유통해왔기 때문에 혼동이 없었지만 다른 모델의 경우 수입원 교체가 자주있다보니 이로인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에는 해당 HDD 수입원이 정식제품 확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니 구입후 반드시 확인해 볼 필요가 있으며 구입전에도 자신이 구입할 제품의 정식 유통사가 어디인지 미리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히타치제품의 경우 이 마크를 반드시 확인토록 하자!

 또한 그레이제품(비정식유통제품)의 경우 1~3천원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으나 추후  A/S 문제로 큰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HDD의 경우 아날로그적인 동작이 많은 만큼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구입시 미시적인 이득보다는 장기적인 사용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정식제품을 사는 것이 훨씬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버퍼 8MB 제품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이제 2MB 제품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반면 A/S기간도 늘어나고 버퍼의 증가로 성능차도 어느정도 존재합니다. 파워유저분들이라면 8MB 버퍼 제품구입도 고려해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