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l - Digital Home, Digital Life Enjoy !

현재 대만 컴퓨텍스 2004 전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업체라면 인텔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뉴욕뉴욕 쇼핑몰의 대형 플랭카드에서도 나와 있듯이, 앞으로 출시될 915/925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들은 CPU, 메모리, 그래픽 카드 등을 새로운 세대로 이전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새로운 PC 구성을 위한 915/925 칩셋은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컴퓨텍스 2004 Hall4 에 있는 인텔 부스에 가더라도, 915/925 칩셋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접할 수 없다. 물론 이들 칩셋을 사용한 메인보드는 살펴볼 수 있지만.

오히려 이번 전시회에서 인텔이 부각하고자 하는 것은 컴퓨터와 일상 생활이 편안하게 결합한 Digital Home, Digital Life 이미지 광고이다. 현재에도 컴퓨터는 일상 생활에서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인텔은 보다 더 쉽게 그리고 보다 더 자유롭게 컴퓨터 환경을 개선하여,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만족감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인텔은 실제 생활에서 컴퓨터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 지를 모델하우스를 통하여 알리고 있다. 거실에서, 사무실에서, 아이들의 방에서, 그리고 침실에서... 어디서든 자유롭게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인텔은 최고의 기술력으로 Digital Home, Digital Life 시장을 개척하고 리드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물론 이러한 편안한 환경을 위해선 보다 나은 기술력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인텔은 Digital Home, Digital Life 의 이미지를 구현한 모델하우스 이외에도 별도로 VIP 룸을 개설하여 현재 인텔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을 마음껏 뽐내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려면,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분야로 특화된 다양한 모델이 존재해야 한다. 인텔은 이러한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여 데스크탑 PC를 위한 펜티엄4, 모바일 PC를 위한 센트리노, 그리고 전문적인 고성능 서버/웍스테이션 PC 시장을 위한 이타니윰2, 제온 프로세서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데스크탑 PC 분야라 하더라도, 역시 용도에 따라 세분화 될 수 있다. 이러한 시장의 다양성을 위하여, 인텔은 용도에 맞는 여러가지 칩셋을 공급하여, 모든 시장에 대해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최고 사양의 데스크탑 PC를 위해서는 925X Express 칩셋이 준비되어 있다. 상당수의 업체가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재는 공식적인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이다.

ASUS, ABIT, MSI, GIGABYTE 등의 유명 업체들의 메인보드가 당연히 전시되어 있었다. 역시 새로운 LGA775 타입의 CPU를 장착하게 되어 있으며, PCI Express x16 슬롯 및 PCI Express x1 슬롯이 새롭게 채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사우스 브릿지 부분에 거의 공통적으로 방열판이 장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925X Express 칩셋 대응으로는 ICH6 시리즈 콘트롤러가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기존 칩셋에 비해 기능이 더욱더 확장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발열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코어가 내장된 915G 칩셋을 채용한 메인보드 역시 다수 전시되고 있다. 유명 메이커는 물론이고, EPoX, FIC, FOXCONN, ECS 같은 중견 업체들도 모두 915G 칩셋을 채용한 메인보드를 선보이고 있다. 말 그대로 Start Ready 라는 느낌일까 ? 인텔이 발표만 하면 곧바로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인상이다.

새로운 메인보드의 규격으로 떠오르고 있는 BTX 타입의 메인보드 역시 다수 전시되고 있다. 사실 필자도 공부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어쨌든 전시되고 있는 제품을 보면 상당히 다양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마이크로 BTX 타입보드보다 더 작은 ??? BTX 보드도 전시되고 있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를 활용한 미니 PC 혹은 다양한 디자인의 컨셉 PC 가 폭발적으로 쏟아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메인보드가 아무리 좋더라도, 메모리를 장착하지 않으면 동작할 수가 없다. 915/925 칩셋 시리즈에서 지원하는 차세대 DDR2 메모리 역시 전시장 중앙에 전시되고 있어, 역시 차세대 PC를 지원하기 위한 시장의 준비는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인텔이 데스크탑 PC 시장만을 신경쓰는 것은 아니다. 전문적인 서버/웍스테이션 시장을 위한 CPU 와 칩셋 역시 공급하고 있으므로, 이를 채용한 실제 제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더불어 인텔 전시장의 특색이라면, 다양한 디자인의 PC 및 노트북, 그리고 Set Top 박스가 전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바 있듯이, 어디에서든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을 지향한다는 목적에 맞게, 다양한 구성의 PC를 전시시켜 관람객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