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정리하며......

많은 일들이 있었던 2004년도였지만, 여러 사용자분들의 관심이 있었기에 현재까지 테크노아가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은혜에 보답하고자 한해를 정리하는 이 시점에 올 한해동안 테크노아 회원 여러분들에게 사랑받았던 기사 TOP 10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조사기간은 2004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26일까지이며 조회수와 리플등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겨봤습니다.

▒ 2004년 테크노아 뉴스 TOP 10

 올 한해동안 가장 많이 읽혔던 뉴스 10가지를 순서대로 모아 보았습니다.

1위 : 'Doom3 정식 벤치마크, GeForce 6800 시리즈의 선전 !

10년만에 돌아온 Doom의 최신작 'Doom 3'에 대한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은 반드시 게임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입니다. 가장 뛰어난 기술이 집약된 게임을 만들어내는 ID Software의 기술력과 존 카멕의 이름만으로도 이 게임의 출시는 그래픽카드 시장을 들썩이게 하였습니다. 이 게임으로 인해 많은 그래픽카드 사용자들의 좌절과 환희가 교차하였던 2004년은 앞으로 'Doom 4'가 나오는 그 날까지 기억될 것입니다.
 

2위 : 'MS 차세대 운영체제 롱혼, 최신 빌드 스크린 샷

Windows XP가 처음 나왔을 때의 그 산뜻하고 청량한 느낌을 주었던 '루나'와 마찬가지로 MS가 보여줄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참으로 뜨거웠습니다. 비록 보기 좋은 화면을 위해 더욱 많은 투자를 PC에 해야 한다는 점이 두려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결국 이런 화면구성이 아니면 마우스커서 움직일 맛이 안 나는 것도 지나고보면 사실이기 때문에 나오면 써야만 한다는 점이 불변의 진리로 굳어지는 듯 싶습니다.
 

3위 : '하프라이프2, CPU 벤치마크 결과는?

'하프라이프2'를 통한 그래픽카드업체간 경쟁의 열매는 CPU 업체로 돌아갔습니다. 하이엔드카드 분야를 타켓으로 잡은 NVIDIA와 중급형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고자 하는 ATI의 싸움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많은 유저들이 관심이 집중하였지만, 정작 AMD가 승리자로 우뚝서는 아이러니한 경우가 발생하여 그래픽카드시장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한 한해였습니다.
 

4위 : '속속 공개되는 하프라이프2 CPU 벤치마크

발전된 물리엔진과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효과를 보여줘 그래픽카드의 부하를 욱일승천케 하리라 예상되었던 '하프라이프2'는 실제 출시 이후에는 상당히 낮은 시스템 요구를 보여줘 많은 게이머들이 밸브의 개발력에 찬사를 하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를 한 그래픽칩셋 업체는 울상짓게 한 것이 사실이었고, 하드웨어업계에서는 CPU시장만 후끈 달아오르게 만든 게임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5위 : 'Windows XP SP1 vs SP2, 누가 더 빠른가 ?

윈도우즈 사용환경에 가시적인 변화를 몰고온 SP2는 기존의 SP1이 패치와 버전업데이트가 주종을 이뤘던 것과는 달리 내부적으로 상당한 변화가 있게끔 제작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상당수의 유저분들이 이것을 설치한 것과 안 한 것 중 어떠한 것이 시스템 퍼포먼스에 더 이로운 것일지에 관심을 기울였고, 그런 부분이 기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6위 : '궁극의 살인타선! NVIDIA nForce4 + AMD Athlon FX-55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 있다는 것은 상당한 선망과 질투를 동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 한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조합으로 기대를 받았던 NVIDIA의 nForce4 와 AMD Athlon FX-55는 많은 사람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는 없는 먼 나라의 이야기였지만, '최고'라는 그 상징적인 단어의 마력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7위 : '양대 프로세서 제조사의 최상위 CPU 성능 대결 결과는?

사용자들의 관심이 큰 만큼 세계 유수의 하드웨어관련 웹진들의 벤치마크가 빈번했던 한해였습니다. 악세사리의 수준으로 보급형 CPU와 중고급형 CPU가 천대(?)받는 기풍이 완연했던 CPU 벤치마크의 주인공은 8086 이후 일반 PC에서 사용되어온 CPU의 절대강자로 자리잡아온 칩셋자이언트 인텔의 Pentium4 EE와 만년 2위업체로 칼을 갈아오다 드디어 무대에 올라선 AMD의 Athlon-FX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8위 : '흔들리는 인텔은 예전 모습이 아니다?

인텔이 예전 모습이 아니라고 세간에서 평가하는 근거는 아무래도 그동안 추월을 거의 허용하지 않았던 AMD에게 비록 벤치마크 기사에서라지만 종종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그동안의 성과에 너무 방심하였던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지만, HQ의 인사조직이 재편되는 등 내홍이 많았던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러나 2005년은 내부적인 교통정리가 완료된 상태에서 맞이하기 때문에 인텔의 변화된 모습을 기대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9위 : '10월 17일 Dothan CPU 가격 인하 및 Sonoma 출시 연기

데스크탑 CPU 시장에서는 예전의 명성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다지만, 노트북용 CPU 시장에서 인텔의 입지는 386시절의 위상을 돌이켜 봐야 할 정도로 '절대최강' 그 자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텔이 내놓는 CPU는 프랜차이즈보다는 개발코드 하나하나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정도로 그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테크노아를 통해 인텔의 CPU 소식을 접하는 분들도 이 분야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것으로 사료됩니다.

10위 : '인텔, 오는 9월에 915P/G 칩셋 가격인하 예정

기존 소켓478으로부터 보급형 메인보드시장의 주도권을 넘겨받은 915 칩셋에는 초기부터 단 한가지 약점만이 존재한다고 전해져 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가격'으로서 기능면에서는 큰 불만이 없었지만,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당히 의식할 수밖에 없는 요소였습니다. 다행히 이런 소비자들의 요구에 인텔이 응해 내놓는 가격인하 소식은 915칩셋의 수요를 담당하고 있는 LGA775 시장의 확대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