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오전 11시,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 위치한 알레그로룸에서는 AMD의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의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서버용으로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AMD의 옵테론 프로세서에 대한 소개와 듀얼코어 및 64비트 컴퓨팅 전략을 관련 매체에 소개하는 자리였던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미국 본사의 마케팅 담당자인 브루스 쇼어(Bruce Shaw)씨가 내한하여 직접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기도 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AMD는 기존 4웨이 서버에서 8웨이 서버급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뛰어난 기능성과 함께 낮은 발열과 적은 전력소모에서 오는 비용절감, 관리의 편의성등에서 비롯되는 경제성을 강조하여 전 플랫폼을 교체해야 하는 경쟁사의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대한 비교우위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국내시장에서 기존 대형파트너와의 파트너쉽을 공고히함과 함께 용산등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소규모 서버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AMD의 듀얼코어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하였다.

☞ 막간 인터뷰!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이미 듀얼코어 옵테론 875 프로세서를 리뷰(관련기사 : 64비트에 이어 듀얼코어로 승부수를! AMD Opteron 875 프로세서)하면서 많이 받았던 문의사항등을 전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얻는 기회가 있었다. 총 세가지 질문을 AMD측 관계자들에게 전한 후, 이에 대한 답변을 얻어 이를 테크노아 회원 여러분들에게 공개한다.

테크노아 : 옵테론 875 프로세서의 리뷰를 본 인터넷 스트리밍방송, 게임분야 인사들은 정작 옵테론 프로세서보다는 i955X 플랫폼에 기반한 펜티엄 D 프로세서에 대한 문의를 많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AMD측이 이들에 대한 보다 집중된 마케팅을 펼쳐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 아닌가?

AMD : 기존 싱글쓰레드 분야는 Athlon64 FX 프로세서 제품군이 선도하는 형태로 유지하고 있으며, 질문한 분야의 경우에는 AMD와 파트너쉽을 유지하는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 물론, 대형업체가 커버하지 못하는 개인사용자들이 직접 조립해서 쓰는 경우를 대비해 용산등지에서 서버/워크스테이션을 취급하는 업체와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테크노아 : 옵테론 875 프로세서 리뷰에서 발견한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FX-55 보다 섭씨 10도 정도 낮은 경이로운 발열수준이었다. 추후에 발매될 Athlon64 X2 프로세서의 경우, 유사한 코어(주 :  옵테론 875 프로세서는 Athlon64 X2 4800+ 프로세서와 유사한 아키텍쳐를 갖추고 있다)에서 같은 현상이 있다면 오버클럭면에서 상당한 가능성을 갖출 것으로 보이는데, 내부적으로 이 부분에 대한 자료를 공개할 수 있는가?

AMD : 오버클럭은 기본적으로 권장하지 않는 부분이다. (웃음) 하지만 이와 같은 이용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유저들이 있다는 것은 익히 잘 아는 사실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낮은 TDP에 입각한 저발열, 저전력구조와 함께 Cool'n Quiet 기술등이 어우러져 갱쟁사에 비해 낮은 프로세서의 물리적인 안정성을 X2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테크노아 :  ATARI의 레드머큐리등 64비트 지원 게임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듀얼코어와 같은 멀티쓰레드 환경에서 최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제작을 지원하고 있는가?

AMD : 게임제작부문에서 AMD는 대형 제작사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가 제공하는 기술이 사용자입장에서 충실히 구현이 가능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이미 AMD에서 제작에 기여하였던 Far Cry, Doom III, Half-Life 2등과 같은 유명게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게임업계를 리드할 탑 채널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뿐만 아니라 드림웍스등 디지털 애니메이션업체와의 협력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스타워즈 에피소드 3 '시스의 복수'의 경우와 같이 영화부문 업체와도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