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공항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길에는 해안가의 한적한 풍경이 펼쳐져 그것만으로 충분히 눈요기가 되었다.

▲ 영종대교를 건너며 본 주변 풍경은 마치 한폭의 그림과 같은 한적함과 여유로움이 물씬풍겼다.

▲ 활주로와 물류시설 확장공사로 분주한 인천국제공항 주변으로 들어서면서 해외로 나간다는 설레임은 더욱 커져갔다.

▲ 공항 플랫폼으로 올라가는 도로에서 본 공항의 풍경은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무엇인가 묘한 느낌을 주는 모습이었다. 가만히 있으면 그저 한없이 무겁기만 한 저 무쇠덩어리가 하늘로 날아오른다는 게 괜히 재미있게 느껴졌다.

▲ 공항내부는 오가는 이들로 북새통이었지만, 대만이나 중국쪽 창구는 비교적 한산했다. 단체여행을 가는 이들은 티켓팅이 가이드에 따라 별도의 공간에서 이루어져 개인은 편안하게 수속을 맞추고 출국할 수 있었다.

▲ 대만 현지에 도착하니 시간은 벌써 1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거의 마지막 비행기로 온 탓에 시내의 차량들도 그리 많이 통행하지 않아 여행의 피로감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 아침에 일어나 호텔의 창문을 여니 남쪽나라 특유의 높은 습도와 열기가 합쳐진 공기가 방안을 금세 매웠다. 북쪽나라 사람답게 약간의 오도방정을 떤 후 천천히 주위를 돌아보니 장개석의 부인이 지었다는 특급호텔의 모습과 대만사람들의 바쁜 일상을 찬찬히 내려다볼 수 있었다.

▲ 머물던 호텔을 떠나 컴퓨텍스가 열리는 대만 무역센터(TWTC)로 가니 그곳에는 얼마전 텔레비전 방송에서 봤던 '타이뻬이 101'이 그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독특한 형태로 하늘로 뻗어올라간 마천루의 모습은 대만의 발전된 위상을 뽐내는 것같아 부러운 마음이 없지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