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TC Hall 2에 자리잡은 VIA의 부스는 메인보드 칩셋만이 아닌 거의 모든 종류의 칩셋을 생산하는 업체답게 다양한 제품군과 볼꺼리로 지나가는 행인들을 붙잡았다.

초저전력 프로세서인 VIA의 C7-M 프로세서를 채용한 초경량급 노트북을 이번 행사장에서 실물공개 하였으며, 관람객이 직접 타이핑과 정보확인을 통해 제품의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AMD 프로세서용인 K8 계열과 INTEL 프로세서용인 PT8 계열 메인보드 칩셋을 공개하여 VIA의 최신기술이 적용된 메인보드의 출시가 머지 않았음을 알리기도 하였다. 기존 칩셋의 버그를 수정하고 보다 강화된 안정성과 확장성을 첨가한 VIA의 신형칩셋들은 최근 후발주자에 의해 상당부분 주도권을 상실한 상황에서 과거의 영화를 되찾아줄 비밀병기로 육성되고 있다.

프로세서와 메인보드용 칩셋외에도 각종 입출력기기의 컨트롤러와 네트워크, 멀티미디어용 칩셋을 설계, 제작할 수 있는 VIA의 장점을 보여주는 다체로운 형태의 데모시스템이 행사장 한 켠을 장식하였다.

국내에서는 보급형 메인보드칩셋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인 SiS는 국내 사용자들이 알고 있듯 프로세서나 멀티미디어분야로의 확장보다는 자신들의 전문분야에 개발역량을 집중하는 기업이다. 이번 행사장에서도 자사의 메인보드용 칩셋을 주로 선보이는 형태로 부스를 꾸며 향후 출시될 메인보드 제품군을 짐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기가비트 이더넷, S-ATA II등 더욱 강력해진 부가기능과 64비트, 듀얼코어등 다양한 프로세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메인보드 디자인을 더욱 편리하게 해줄 칩셋이 대거 등장하였으며, 이와 함께 AMD의 초저전력 프로세서인 Geode 프로세서에 대응되는 제품도 발표하여 점차 그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인 초소형PC 시장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SiS가 아직은 국내소비자들에게는 그리 큰 인지도를 얻지는 못했지만, 해외시장에서는 보급형과 중급형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어 다양한 업체에서 관련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서버전문업체인 슈퍼마이크로에서는 자사의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과 2웨이 이상급 메인보드등을 선보여 서버와 같이 안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수용층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널리 알리고자 하였다.

일반 상용화제품으로 가장 많은 구성을 보여준 것은 2웨이 제온시스템이다. 최근에는 그래픽작업자나 소규모 사업장등에게도 그 영역이 점차 확장되는 추세인 서버/워크스테이션 분야의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앞서 언급한 신규시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의 개발이 중시되는 형편이다.

독자적인 소켓규격을 채용한 제온외에도 LGA775나 소켓940등을 채용한 메인보드와 블레이드서버등을 전시하여 해당 규격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군을 구축하였음을 행사장에서 증명하였다.

데스크탑용 메인보드를 주로 생산하였던 것으로 국내에 알려졌던 Iwill은 단순한 메인보드 업체가 아닌 서버와 같은 전문시장과 베어본등을 특화시켜 개발하는 업체다. 컴퓨텍스에 출전한 부스도 Iwill의 최근경향을 반영하여 옵테론 서버와 HPC를 전면에 내세운 형태로 꾸며졌다.

2웨이 듀얼코어 옵테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서버용 메인보드를 공개하여 옵테론 프로세서를 이용하여 서버제품을 조립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Iwill부스에서는 보기 드물 게 GeForce 6600GT 그래픽카드를 이용하여 SLI 구성으로 조합할 수 있는 베어본 시스템을 공개하여 많은 인파가 몰리게 하였다. 기본적으로 250~300watt 의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는 일반 베어본과는 달리 고용량의 파워서플라이와 PCI Express 16x 사이즈 슬롯 2개, 보다 강력해진 쿨링솔루션을 두루 갖춘 형태로 설계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