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카드 시장을 넘어 메인보드 칩세과 모바일, 멀티미디어 시장으로 그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NVIDIA의 부스는 TWTC Hall 1과 TWTC PLAZA 33층, 두 곳에 자리잡았다. 이중 NVIDIA의 일반인 대상 부스인 Hall 1에서는 그동안 NVIDIA가 시장에 선보인 다양한 제품군을 각 섹션별로 간결하게 나눠 보여줬다.

모바일용 그래픽칩셋인 GeForce GO GPU를 탑재한 노트북이 행사장 한 켠을 메웠다. 노트북에서 3D 게임을 실감나게 할 수 있는 GeForce GO GPU는 NVIDIA가 제안한 MXM 규격을 바탕으로 상위호환의 유연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NVIDIA의 대표적인 그래픽칩셋인 GeForce 6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이용한 데모시스템이 행사장 중앙에 자리잡아 관람객들이 3Dmark03과 같은 유명 벤치마크가 구동되는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픽카드와 함께 최근 그 신장세가 두드러지는 nForce4 칩셋탑재 메인보드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NVIDIA의 기술적인 역량이 그래픽카드 시장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님을 증명했다.

국내에 양질의 NVIDIA 칩셋 탑재 그래픽카드를 가장 빨리 소개하는 업체로 정평이 난 Leadtek의 부스는 퍼스트티어 업체들이 자리잡은 TWTC Hall 2 에 위치해 유명 메인보드와 그래픽카드를 아울러 보기 원하는 참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국내시장에는 그래픽카드로 유명하지만 리드텍의 사업영역중 상당부분은 무선장비나 멀티미디어 기기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리드텍의 이와 같은 제품라인업은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빛을 발해 그래픽카드분야에만 제한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디스플레이기능이 집약된 무선장비를 다수 출품하여 다양한 기능을 참관객이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영업담당자가 방문객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응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

일반적인 무선장비뿐만 아니라 최근 그 활용이 각광받고 있는 GPU 모듈을 채용한 제품도 다수 선보여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으로 점차 그 수요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상통신 분야에도 리드텍은 발빠르게 대응하여 다양한 형태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다수 행사장에서 선보였다. 비디오폰과 같은 전통적인 기기부터 화상회의나 CCTV의 기능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영상장비를 선보여 향후 전개될 미래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리드텍의 부스 외벽에는 자사가 생산하는 멀티미디어 장비와 쿼드로와 같은 전문가용 제품의 데모를 지켜볼 수 있도록 하였다.

앞서 보았던 다양한 장비들을 선보인 리드텍이지만, 주력 제품군인 그래픽카드 분야를 내세우지 않은 것은 아니다. 행사장 중앙의 홀에는 선반을 이용하여 데스크탑용 제품군과 TV수신카드와 같은 멀티미디어 제품들의 전 제품군을 전시하였으며, 벽면에는 쿼드로 제품군과 GeForce 6800 Ultra와 같은 고가의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배치했다.

업계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쿼드로 4400부터 4000, 3400등 다양한 가격대의 그래픽카드 솔루션을 선보인 리드텍은 쿼드로 분야에서 부각되고 있는 SLI 지원을 전면에 내세워 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필요로 하는 바이어들의 지대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3월 23일 테크노아에서 있었던 리드텍 담당자와의 인터뷰(관련기사 : 6600GT Dual GPU, 4월 출시!)에서 그 면모가 국내 최초로 확인되었던 GeForce 6600GT GPU를 2개 탑재한 듀얼GPU 그래픽카드인 'Winfast DUO PX 6600GT Extreme'가 컴퓨텍스 2005에서 최초로 실물 공개되었다.

예정보다 2개월 늦어진 공개이기는 하지만, 다른 듀얼 GPU 그래픽카드와 다르게 메인보드 호환성 문제(현재 출시된 듀얼 GPU 그래픽카드들은 그래픽카드를 생산한 업체의 nForce4 SLI 칩셋탑재 메인보드에서만 유효하게 작동된다)를 극복한다는 성격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기간이 이전에 있었던 약속보다 길어졌다.

NVIDIA의 모든 칩셋으로 제품군을 구성한 스파클은 이번 컴퓨텍스 2005를 기존 제품의 전시에 한정한 것이 아니라 'Calibre'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발표하는 현장으로 이용하였다. 행사장 내부는 GeForce FX 제품군과 같이 단종된 제품군부터 이번에 출시된 신규브랜드까지 참관객이 걸어가며 하나하나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형태로 꾸며져 스파클의 역사와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단종되었거나 단종될 예정인 그래픽카드가 전시된 구역과 현재 주력제품군인 GeForce 6시리즈, Calibre 제품군이 전시된 구역을 나누는 기준으로 자사 제품의 박스를 이용하였다.

레퍼런스 규격을 준수하여 생산된 GeForce 6800 Ultra 와 듀얼팬이라는 독특한 방식을 선보였던 6800GT 제품등 현재 시중에서 유통중인 제품군을 Calibre 전시대로 가기이전에 볼 수 있었다.

현재 출시된 GeForce 6시리즈 전시대 밑에는 세계 게임올림픽인 WCG(World Cyber Games)에 협찬되는 그래픽카드들을 전시하였다. 히트파이프를 이용한 제품이나 상당한 단면적을 갖추고 있는 방열판에서 볼 수 있듯 협찬제품들은 무소음 솔루션을 기본으로 채택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상상속의 동물인 유니콘을 상징물로 삼은 스파클의 프리미엄브랜드인 'Calibre'는 고가의 캔형 캐패시터를 레퍼런스 디자인에 비해 2배 가까이 여유있게 배치되도록 설계하여 오버클럭과 같은 하드웨어 트위킹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하나의 슬롯을 차지하지만 넓은 방열판과 저소음 팬을 활용한 쿨링솔루션은 고성능을 누리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요구하는 안목 높은 소비자들의 요구에 대응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