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인화 서비스를 찾아라 !

그렇다면 앞서 소개한 인화 서비스에는 실질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6개의 테스트 사진을 준비하고, 이를 6곳의 인화 서비스에 맡겨 그 진행되는 과정과 인화 사진을 비교해보자. 각각의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하는 순간부터 인화 서비스가 시작된다고 보고, 가능한 그 진행과정상의 모든 것을 비교하려 애썼다.

이를 위해 사진 인화를 주문하는 과정과 인화되는 사진이 배송되는 과정을 각각 점검했고, 마지막으로는 인화된 사진을 색감 표현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해봤다.

비교 1. 인화 서비스 신청 과정

먼저 6개의 인화 서비스에 각각 회원 가입을 하는 과정부터 사진 인화 주문을 마치는 과정까지 비교해보자. 여기서는 사진 등록을 위해 제공되는 인터페이스와 갖가지 옵션 선택 여부, 사진 파일 전송 속도, 인화 비용 등을 중점으로 살폈다. 6개 서비스에 대한 인화 주문은 모두 비슷한 시간(같은 날 저녁 7~8시)에 끝마쳐 주문 시간의 차이에서 오는 오차를 없앴다.

▲ 인화 신청 과정 비교

6곳의 인화 서비스는 인화 주문을 내리는 과정에서도 적지않은 차이를 나타냈다. 일단 로그인 방법에서부터 차이가 있었다. 몇몇 서비스는 이용자가 이미 쓰고 있는 이메일을 써서 로그인할 수 있고, 나머지는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야 했다.

주문을 위해 사진을 등록하는 과정에서는 서비스가 마련해둔 별도의 인터페이스를 이용한다. 몇 곳의 인화서비스는 여러 인터페이스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쓰도록 서비스하지만, 그 편의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6개 서비스의 인터페이스 가운데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찍스와 스코피. 이 두 곳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인데, 무엇보다 사진 각각에 대한 옵션 설정이 자유로워 편리했다. 주문 사진을 전송할 때 필요한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온라인 포토가 다소나마 빠르게 느껴졌다.

비교 2. 인화 사진 배송 과정

▲ 인화 배송 과정 비교

주문을 마치고 사진이 배송될 때까지의 시간을 체크하고, 사진의 포장 상태도 점검했다. 대부분이 은색의 비닐 포장에 담겨 배송되었지만, 그 내용물이나 사진의 보호 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거의 같은 시간에 인화 주문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배송되는 시간에는 적잖은 차이가 있었다. 찍스와 디시인사이드포토는 주문을 마친 바로 다음 날 오전과 오후에 배송되어 그 신속한 처리가 인상적이었다. 이 외의 다른 서비스는 인화를 맡긴지 이틀째 되는 날 시차를 두고 하나씩 도착했다. 배송료가 다소 많고 적고의 차이는 실제 배송시간에는 어떠한 차이도 나타내지 않았다.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인화된 사진의 보호 여부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8×10 사이즈의 다소 큰 사진을 인화 주문에 포함시켜 배송 상태를 점검했다. 미오디오, 스코피, 찍스, 온라인포토 등은 구겨짐 방지를 위해 배송 포장 내에 하드커버를 포함하고 있었으나, 디시인사이드포토와 코닥 온라인은 어떠한 보호 수단도 담아두지 않았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것은 코닥 온라인. 코닥 온라인이 보내온 8×10 크기의 사진은 한 쪽 모서리가 적잖이 구겨져 있었다.

미오디오와 온라인포토는 인화된 사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미리보기’ 사진을 제공했고,  찍스는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사진 훼손에 대비해 반송용 봉투를 포함시켰다.

비교 3. 6장의 인화 사진 비교

그렇다면 실제 인화된 사진들은 어떻게 다를까? 사실 동일한 사진을 여러 장 놓고 그 품질을 하나하나 따지는 것은 사진 전문가가 아닌 이상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따라서 인화된 사진이 각각 어떻게 색상을 표현했고, 옵션에 차이를 두었을 때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 지에 중점을 두고 6곳의 사진을 각각 비교했다.

이를 위해 색상 표현력을 고루 비교할 수 있는 사진들을 골라 테스트에 이용했다. 다음에 나타날 각각의 사진들은 크기와 옵션을 달리해 인화된 것이다.

- 3x5 사이즈 (광택용지)

위 사진들은 3×5 사이즈(3×5를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는 2×4로 인화)로 인화한 사진이다.  갈색 계통의 색상이 많이 쓰여 색감과 색온도 등을 평가하기에 좋은 경우다. 디시인사이드포토와 찍스에서 인화한 사진이 붉은 빛이 가장 강해 따뜻한 느낌을 주고, 스코피의 것이 가장 차가운 느낌을 준다.

- 3x5 사이즈 (무광택용지)

각각의 결과물이 화이트 밸런스를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보기 위해 하늘과 바다가 동시에 찍힌 사진을 인화 서비스에 맡겼다. 그 결과, 디시인사이드포토가 가장 적절하게 화이트 밸런스를 조절해 가장 자연스런 사진을 보여줬다. 스코피와 찍스, 그리고 온라인포토의 사진은 다소 어두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같은 사진이라 할지라도 그 인화 서비스에 따라 화이트 밸런스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결과다.

- 5x7 사이즈 (컨트라스트 비교)

각 서비스의 컨트라스트 처리 능력을 비교하기 위해 어두운 배경에서 촬영한 붉은 초 사진을 5×7 사이즈로 인화했다. 초의 길이와 발산되는 빛의 번짐을 자세히 살펴보면 사진마다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찍스의 것에서 초가 가장 길게 보여 컨트라스트가 보정된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초의 색상이다. 스코피가 인화한 사진에 나타난 초는 그 빛깔이 나머지 5개의 그것과 다르게 느껴진다.

- 5x7 사이즈 (색감비교)

이번에는 은은한 빛을 담아낸 스탠드 사진을 써서 사진의 색감을 비교했다. 1번 사진과 마찬가지로 디시인사이드포토와 찍스에서 붉은 빛이 강하게 나타났고, 코닥 온라인을 비롯한 나머지 4개에서는 검은 빛이 현저했다. 인화 서비스마다 색감 표현에 큰 차이가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결과다.

- 5x7 사이즈 (보정옵션 추가)

이번에는 각 서비스의 보정 능력을 테스트해봤다. 별도의 옵션이 제공되지 않은 미오디오와 코닥 온라인은 그대로 인화 주문을 했고, 나머지 4개의 것에는 보정 옵션을 줬다. 결과를 보면 찍스가 보정을 통해 가장 뚜렷한 이미지로 노을을 표현했다. 스코피는 보정 옵션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을 빛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다.

- 8x10 사이즈

이번에는 비교적 큰 사이즈인 8×10으로 인화해 비교해봤다. 6개의 사진을 유심히 보면 그 푸른빛의 느낌이 크게 2가지로 나뉘는 것을 알 수 있다. 미오디오와 스코피, 그리고 코닥 온라인은 푸른 빛을 밝게 나타냈지만, 디시인사이드포토, 찍스, 온라인포토는 다소 탁한 느낌으로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