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프로를 꿈꾼다! 보급형 DSLR 카메라

그 값이 다소 낮아진 이른바 ‘보급형 DSLR’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이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의 욕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본체 구입 비용만으로 볼 때 하이엔드급과 큰 차이가 없어 보다 멋진 작품 활동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

보급형 DSLR 이용자의 ‘디카 라이프’
- 하이엔드급을 쓰다가 DSLR로 입문!
- 렌즈는 한 개 또는 두 개 정도만 가지고 있다.
- 전문가용 DSLR이 필요없는 수준의 작품 활동
- 사진을 찍는다면 그래도 DSLR 정도는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 렌즈가 좋으면 사진도 잘 나온다고 믿는다.

■ 펜탁스 istDS
펜탁스는 보급형 DSLR 카메라가 나오는 데 크게 기여한 제조업체다. 펜탁스가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istD 모델을 내놓자, 이어서 니콘과 캐논이 보급형 모델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보급형 DSLR 카메라는 기능적인 면에서 다소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사진 표현력 면에서는 어느 DSLR 못지않다. 이는 펜탁스의 istDS도 마찬가지다.  

캐논이나 올림푸스와는 달리 종전의 펜탁스 필름카메라에서 쓰던 MF 렌즈도 별도의 컨버터 없이 활용할 수 있어 렌즈 활용도도 높다. istDS는 타사의 DSLR 바디보다 더 넓은 뷰파인더를 가지고 있어 편리하고, AA나 CR-V3형 배터리를 쓸 수 있어 여름 휴가지 등에서도 배터리 걱정이 없다. 안정된 바디 성능과 파라미터 설정에서 나오는 강렬한 색감이 매력적이다.

화소수 : 610만 화소(23.5×15.7mm CCD)  저장매체 : SD 메모리카드  크기 : 125×92.5×66mm   무게 : 505g(배터리 제외)   문의 : 롱원시스템즈 (080-740-6685) www.dwp.co.kr  값 : 85만원(실구매 값)

■ 캐논 EOS 350D
보급형 DSLR 카메라를 얘기할 때 캐논도 빼놓을 수 없다. 펜탁스의 istD가 보급형 DSLR이 나오게 만든 계기였다면 캐논의 EOS 300D는 본격적인 보급형 DSLR를 지향해 등장한 모델이었다.

300D의 후속 모델인 350D 역시 보급형 DSLR로서의 특징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일단 300D의 장점은 그대로 물려받고 단점을 보완한 것이 눈에 띤다. 크기도 300D에 비해 30% 줄어 DSLR 가운데 최경량을 뽐낸다. 가벼운 느낌을 줬던 회색 바디 대신 검은색 바디를 써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고, 상위 모델에서 검증된 노이즈 제거 회로와 Digic II 화상처리 엔진을 그대로 도입했다.  색감도 전통적인 캐논의 색감답게 화사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메뉴 조작에는 다소 불편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그 값에 큰 메리트가 있어 DSLR로의 입문을 원하는 이들에게 전혀 손색이 없다. 또한, 캐논이 생산한 모델인 만큼 렌즈 선택 폭이 넓은 장점이 있다.

화소수 : 800만 화소(22.4×14.8mm CCD)  저장매체 : CF  크기 : 127×94×64mm  무게 : 560g   문의 : LG상사 (1544-5775) www.lgcamera.co.kr   값 :  105만원(실구매 값)

5) 최고를 향한 꿈! 고급형 DSLR 카메라

보급형에 만족할 수 없는 프로페셔널을 꿈꾼다면 역시 최고의 장비를 갖춰야 한다. 최고의 장비를 갖춘다면 그만큼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셈이다. 그러나 고급형이라 불릴 만한 DSLR은 그 가격대가 무척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반드시 최고의 작품을 찍어야 하는 이들이라면 그 값이 결코 문제가 될 순 없다.  

고급형 DSLR 이용자의 ‘디카 라이프’
- Professional Photographer.
- 카메라가 지닌 기능적인 메리트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한다.
- 사진을 위해서라면 비용 따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 최선보다는 최고를 추구한다!

■ 캐논 EOS 1DS Mark II
현존 카메라 가운데 단 하나의 ‘지존’을 꼽는다면 많은 이들이 주저없이 캐논의 1DS Mark II를 꼽을 것이다. 캐논의 1D 계열은 최고의 전문가용 카메라를 지향하는데 그 가운데 1DS Mark Ⅱ는 일반인들이 선뜻 다가가기 어려운 최고급 스펙을 자랑한다.

DSLR 카메라는 그 특징에 따라 스튜디오 촬영에 최적화된 카메라와, 야외 촬영에서 최고의 성능을 내는 카메라로 구분된다. 1DS Mark II는 이 가운데 스튜디오 촬영에 조금 더 무게 중심을 둔 모델. 1,700만 화소를 자랑하고, CCD의 크기가 35mm로 크기 면에서 필름과 차이가 없다. 따라서 이제껏 CCD와 필름 크기가 다른데서 생겨났던 렌즈 배율의 왜곡을 이 모델은 감안하지 않아도 된다. 최대 4992×3328 해상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이는 1024×768의 17인치 LCD 모니터 16개를 합친 크기다.  

우수한 연사 촬영 능력을 지녀 야외에서도 더할 나위 없는 성능을 발휘하고, Wi-Fi 시스템이 있어 이미지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다.

화소수 : 1,700만 화소(36×24mm CCD)  저장매체 : CF, SD  크기 : 156×157.6×79.9mm  무게 : 1,215g   문의 : LG상사 (1544-5775) www.lgcamera.co.kr   값 :  900만원(실구매 값)

■ 코니카미놀타 Dynax 7D
코니카미놀타의 Dynax 7D는 DSLR 카메라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것으로 꼽히는 모델 가운데 하나다. 물론 Dynax 7D를 전문가용 카메라로 꼽는 데는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출시 초기보다 그 값이 절반 이상 떨어져 고급형의 이미지가 퇴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몇 가지 면모를 살펴보면 Dynax 7D이 전문가형 모델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코니카미놀타 카메라의 특징적인 기능이라 할 수 있는 Anti-Shake 기능 하나만 봐도 그렇다. 니콘이나 캐논의 손떨림 방지는 일반적으로 렌즈에서 지원해 이 기능을 갖춘 렌즈를 사려면 2배 이상의 값을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Dynax 7D는 이 Anti-Shake를 CCD에 구현해 어떤 렌즈를 꽂아도 동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 800만 화소 모델이 대세를 형성하고, 또한 보급형 DSLR이 대거 등장해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코니카미놀타만의 독특한 색감을 선호하고, 더불어 우수한 손떨림 방지를 이용하고 싶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하다.

화소수 : 610만 화소(23.5×15.6mm CCD)  저장매체 : CF, SD  크기 : 150×106×77.5mm  무게 : 760g   문의 : 코니카미놀타 한국지사 (1544-4642) www.printer-konicaminolta,co.kr  값 : 180만원(실구매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