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P(Playstation Portable)가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인지 3개월이 지났다. PSP 유저들은 UMD 게임을 사야 한다는 부담감과 타이틀이 많지 않아 대부분은 현재 인터넷 등을 통해 구하기 쉬운 MP4 동영상과 MP3 음악 등 멀티미디어 기능 위주로 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기사 제공 : PCLINE

PSP가 일본에서 처음 선보인 것은 작년 12월이다. PSP는 값이 싸고, 게임뿐 아니라 동영상이나 음악을 보거나 들을 수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2004년 12월 12일, 일본의 PSP 발표회장의 모습

PSP는 1.8GB까지 데이터를 저장하는 UMD(Universal Multimedia Disk)라는 독자 포맷의 광디스크를 이용한다. 여기에 메모리스틱 듀오에 영화나 MP3 이미지 파일을 저장해 보거나 들을 수 있다. 단순한 게임기를 탈피해 멀티미디어 뷰어로tj PMP나 MP3 플레이어의 영역까지 위협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런 소니의 야심이 칼이되어 돌아올 조짐이 보인다.

일설에 의하면 PSP의 값은 하드웨어 값에도 못 미친다는 말이 있다. 그도 그럴것이 실제 PSP에서 돌아가는 게임의 질을 보면 종전의 플레이스테이션 2에 못지 않은 3D 화질을 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게임이 담겨있는 UMD의 값은 하드웨어의 4분의 1에 가까운 5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다.

▒ 어둠의 기로에선 PSP

처음 일본에서 PSP가 선보인지 8개월여 만에 독자 포맷인 UMD 게임들이, 다기능을 목적으로 넣은 메모리스틱 듀오에서 실행되는 '게임로더' 프로그램이 선보이면서부터 소니가 긴장하고 있다.

이런 게임로더는 불법적인 요소를 충분히 담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더욱 문제가 심각하다. 종전의 게임기는 하드웨어 애프터서비스를 포기하고 케이스를 열어 모드칩을 달아 복사한 게임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PSP의 게임로더는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되기 때문에 애프터서비스 걱정도 없다.

이런 조짐은 이전부터 보였다. PSP의 게임로더가 선보이기 이전부터 닌텐도 게임 에뮬레이터나 e-북 뷰어 같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일부 커뮤니티에서 공유되어 왔다. 이에 소니는 기능 업그레이드 없는 단순한 이런 프로그램을 PSP에서 실행이 되지 않도록 제한한 펌웨어로 대신했다. 하지만 이런 펌웨어 업데이트는 강제성을 띠지 않고 있어, 중고거래 장터에서 앞서 이야기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펌웨어를 지닌 오래된 PSP가 오히려 비싼 값에 거래가 되는 기현상을 낳기도 했다.

다음 소니의 대응책은 강제 업데이트의 일환으로 게임에 제한을 두는 것이었다. 국내판 진삼국무쌍 PSP 버전을 즐기기 위해서는 펌웨어를 올려야만 게임이 플레이되도록 한 것이다.

일본에서 PSP 발매와 거의 같은 시기에 선보인 진삼국무쌍 PSP 버전은 이런 제한이 없었다.

국내판 정식 발매에 앞서 PSP 사용자들이 끊임 없이 요구했던 한글 지원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하게 PSP에서 돌아가는 이런 프로그램들에 대한 강제성을 띤 펌웨어 업그레이가 고운 시선을 받기는 어렵다. 결국 강제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보다 일본판 진삼국무쌍을 사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도 돌아가는 프로그램에 이어 PSP 시장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게임로더까지 일부 사용자들의 개발은 끊임 없이 이루어 지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니는 인터넷 게시판의 글을 강제로 삭제하도록 요청하는 일이나,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한글 지원이나 기능 개선이 없는 펌웨어 업데이트(1.52 버전)만으로 대응하고 있어 국내 PSP 정식발매 당시 밤새 기다려 구입한 게임 매니아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런 소니의 해명없는 일방적인 대응이 오히려 호기심을 낳고, 게이머에게 반감을 가지게 해 결과적으로는 불법적인 일을 부추기는 결과를 빚었다. 불을 끄기 앞서 좀더 적극적인 자세로 한국 게이머의 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한글 펌웨어 개발을 서둘러야만 한다. 그리고 SCEK 홈페이지에 있는 불법 소프트웨어 관련 게시물 신고센터 같이 신고 건수에 따라 정기적으로 게임기나 정품을 주는 방법으로 파파라치를 양산하기 앞서,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에 따른 여러가지 이벤트나 상품으로 정품을 장려하는 운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좋은 해결방안이 아닌가 여겨진다. 그리고 이 기사를 통해 이번 일련의 사건(?)을 SCEK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좀더 좋은 방안을 내놓기를 기대해 본다.

▒ PSP 게임로더 어떻게 생긴걸까?

그렇다면 과연 PSP 게임로더는 도대체 어떻게 생긴걸까? 다른 플랫폼의 게임을 돌리고 e-북 뷰어까지 기능을 확장할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은, PSP에서 게임과 영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운영체제가 유닉스 계열임이 알려지면서 더욱 활발하게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게임로더가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처음 로더 프로그램이 나왔을 때는 하나의 게임만 되고, 그것도 사운드 없이 단순하게 게임만 되었지만 이후 점차 기능이 개선되면서 게임의 종류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따라 게임을 메모리스틱에 복사하고, 다른 UMD를 넣고 게임을 하는 게임에 따라 적용하는 로더가 별도로 준비될 만큼 많아졌다. 이제는 여러가지 하나의 로더로 해결하는 멀티 게임로더까지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논란의 중심에 있는 UMD에서 게임을 복사하고, 메모리스틱에 저장한 게임을 로더로 읽어 들이는 과정을 잠깐보자.

이런 과정들은 불법적인 해적행위다 아니다 하는 논쟁을 떠나 순수하게 PSP라는 게임기를 쓰는 활용방법의 하나로 해외 사이트에서는 널리 알려진 방법이다. 개별적으로 주체가 되어 프로그램을 구해 게임로더를 설치하고 게임을 즐기는 데 대한 책임은 개개인 각자에게 있음을 미리 밝힌다.

1. PSP UMD 게임로더?

PSP 게임기는 기본적으로 UMD라는 미디어를 통해서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왔다. 그러나, PSP를 자세히 살펴본 유저들이라면 PSP XMB 메뉴의 GAME 하위 메뉴 중에서 UMD, 메모리스틱으로 실행시키는 구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UMD 미디어를 빼더라도 충분히 메모리스틱에서 게임이나 기타 프로그램들을 충분히 실행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까지 게임보이, 게임보이 어드벤스, MAME, MSX, 네오지오 포켓/CD, NES, PC 엔진, 메가드라이브, SNES 등의 에뮬레이터들이 PSP용으로 나오면서 PSP의 메모리스틱을 통한 UMD 게임 실행방법에 대한 시나리오가 나오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PSP UMD 게임의 덤프를 떠서 메모리스틱으로 저장해주는 'PSP덤프'라는 프로그램이 나와 ISO 이미지로 게임들을 저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PS2Dev라는 오픈소스 그룹에서 PSPSDK 1.0베타를 발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PSP UMD 게임 런처와 멀티로더가 개발되어 나오게 되었다.

	PS2Dev 오픈소스 그룹: www.ps2dev.org PSP SDK 1.0 베타: PS2Dev 오픈소스그룹의 Mrbrown에 의해 발표되었고, PS2Dev 오픈소스 개발도구와 PSP용 라이브러리의 모음으로서, BSD 기반 오픈소스 라이센스정책에 따르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oftware Development Kit)이다.

초기 UMD 게임 런처의 시작은 루미네스 게임 로더가 2005년 6월말 익명의 그룹이 획기적으로 만들어 공개한 것이다. 당시 게임 실행은 무난하게 되었지만 약간의 문제로 인해 소리가 안나오는 버그와 UMD미디어가 슬롯에 있어야 실행되는 문제점이 있었지만, UMD 게임이 메모리스틱에서 실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이후, Xecuter 그룹이 사운드 문제를 해결해 다시 루미네스 게임로더를 내놓았고, 현재는 UMD 슬롯에 UMD 미디어를 넣지 않고서도 실행되는 게임 멀티로더까지 나와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PSP-Dev 오픈소스 그룹과 요시히로 개발자가 WAB그룹이 MSLoader 멀티로더를 최근 공개해 메모리스틱에 여러 가지 UMD 게임을 넣고 실행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소니 XMB란? CEATEC 2004에서 소니가 발표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말하는 것으로, Xross Media Bar란 약자를 사용한다. 이것은 최근 소니가 전자제품 유저 인터페이스에 적용한 기능을 말하는 것으로, 직관적이면서 상하위 메뉴가구분이 뚜렷하다. 현재 소니애릭슨 핸드폰, XEGA TV, PSX, PSP의 인터페이스에 적용되어 쓰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소니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노키아사의 셋톱박스에 적용된 Navi Bar와 유사하다.  UMD 미디어란? 소니의 독자적인 광학디스크로서 Universal Media Disc의 약어다. 현재 PSP의 미디어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ISO 9669 규격을 기반으로 직경 6cm에 용량은 1.8GB 저장할 수 있다. 현재 음악, 동영상 미디어로 쓰이기도 한다. 현재 복사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와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PSP UMD 게임 덤프받기

UMD 게임을 어떻게 메모리스틱에 넣을 것인가? UMD 미디어를 DVD 레코딩하는 것처럼 PC 등에서 특정 이미지나 복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하지만 UMD 미디어 리코더와 같은 하드웨어가 없다고 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UMD 미디어는 표준 ISO 9669 규격에 따라 만든다. PS2Dev 오픈소스 그룹에서 공개한 PSPSDK 1.0을 통해 PSP의 메모리스틱으로 UMD 미디어에 들어 있는 데이터 파일들을 덤프하는 PSP 프로그램들이 공개되었다. 덤프를 뜨게 되면 그에 해당되는 데이터들은 모두 메모리스틱으로 저장해야 한다. 게임마다 해당 데이터 크기가 다르겠지만 UMD 미디어의 용량이 1.8GB인 것을 감안하면 최소한 2GB 용량을 가진 MemoryStick Duo제품이 필요하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에서 40만원 대에 팔고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그러나 좌절하지 말자. 확인한 바로는 1GB가 넘는 게임은 몇 가지 안 된다.

A. PSPdump 프로그램으로 덤프받기
PSP덤프(PSPdump) 프로그램은 PSP가 출시된 후 초기에 나왔던 PSP 펌웨어(firmware) 버전 1.0에서만 실행된다. 국내 정식 발매된 PSP는 펌웨어 버전 1.5이기 때문에 쓸 수가 없다. PSP 펌웨어 버전 1.0은 일본에서 출시된 초기 제품이다. 만약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했다면 쓸 수 없다. 펌웨어는 한번 업그레이드를 하면 다시 아래 버전으로 다운그레이드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 밖의 제약으로는 UMD 게임이 덤프되어 저장되는 위치가 메모리스틱이다. UMD 미디어 용량이 1.8GB인 것을 감안해 최소한 2GB 메모리스틱프로 듀오가 필요하다.

1) 아래 사이트에서 PSP덤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한다.
관련사이트: sec.pn.to/pspdump.html

2) 받은 파일의 압축을 풀고 eboot.pbp 파일을 메모리스틱에 복사한다. 이때 저장할 폴더구조는 아래와 같다.
드라이브명: PSPGAMEPSPDUMP

3) XBM 메뉴화면에서 GAME ▷ MemoryStick을 선택하면 아래와 같은 PSP덤프 아이콘이 나온다.

4) O 버튼을 눌러 실행한 후 ENTER COMMAND라는 메시지가 화면에 보이면 START 버튼과 SELECT 버튼을 함께 눌러 덤프를 받기 시작한다. 이때 한가지 주의할 점은 배터리 소모가 크기 때문에 전원 어댑터에 연결해 전원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지는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5) 덤프작업이 끝나면 USB Connection을 선택해 다시 컴퓨터에 PSP를 연결하고 이미지가 생성되었는지 확인한다.

	PSP와 컴퓨터 연결에 필요한 USB 케이블 PSP에 MP3나 동영상, 게임을 넣기 위해 필수 아이템인 USB 케이블에 대해 알아보자. 현재 PSP를 사면 기본 구성품 중에서 유독 USB 케이블이 없다는 것을 대부분의 PSP 유저 는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꼭 USB 케이블을 별도로 구비해야 한다. 사진과 같은 USB Mini-B 규격의 케이블을 사야 한다. △ USB Mini-B 케이블

B. UMDRip 프로그램으로 덤프받기
UMDRip은 최근에 PSP 펌웨어 1.5 버전에서 쓸 수 있는, UMD 미디어 덤프 뜨는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나온 것이다. 사용법은 간단하지만 준비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첫번째, 충분한 전원 공급을 위해 어댑터를 연결한 상태로 작업을 해야 한다. 메모리스틱에 UMD 미디어의 데이터가 전송되는데 걸리는 시간과 소모되는 배터리량을 따져보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충분한 메모리스틱 듀오의 용량이다. 게임마다 용량은 다르겠지만 최소한 512MB에서 1GB 이상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메모리스틱을 준비한다.

프로그램은 현재 공개적으로 나와 있지 않아 이기사에서는 데모판만 보이겠지만, 이 글을 쓰는 중에 발표된 PSP 파일 매니저 버전 1.0에서는 UMDRip 기능을 지원하고, 공개된 PSP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구하기는 어렵지 않다. 아래 UMDRip 프로그램 사용법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차후에 PSP 파일 매니저를 써도 문제없이 덤프를 받을 수 있다.

△  UMD Rip 프로그램 아이콘 화면

△  메모리스틱으로 덤프 받는 화면

덤프가 완료되었다면 메모리스틱 액세스 램프에 불이 안 들어 올 것이다. 이것을 확인 후 HOME 버튼을 눌러 XMB 메뉴로 돌아와 USB Connection을 선택하고 PC에서 연결해 확인하면 PSP_GAME 폴더와 UMD_DATA.BIN 파일이 생성이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들은 고정적으로 생성되는 부분이다.

	[정보] 구입할 때 PSP의 펌웨어 버전을 알 수 있다? 최근 PSP 북미판은 박스의 하단에 붙어있는 바코드쪽을 보면 120V라고 표시된 부분 아래 A 또는 B로 표기가 되어 있다. A는 펌웨어 1.50 버전, B는 펌웨어 1.51 버전 제품으로 구분한다고 한다. 이처럼 일본이나 한국 또한 기존 생산된 제품의 판매가 끝난 뒤에는 북미판처럼 펌웨어를 구분할 수 있는 코드가 찍혀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 DOOM이 PSP에서 된다? 최근 2D 환경에서 유명했던 PC게임들이 PSP로 포팅되어 발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둠(DOOM)과 퀘이크(QUAKE)가 포팅되어 프리웨어로 공개되어 있다. 이중에서 메모리스틱에서 둠을 넣어 실행해보겠다. 그러나 그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1.5 버전부터 메모리스틱에 실행 파일이 있는 폴더와 더미 파일이 있는 폴더가 같이 생성되어야 한다는 제약이 생겼다. 보통 구분을 같은 폴더명에 더미 파일이 있는 폴더는 끝에 %가 붙는다는 것이 다르다. 보통 프리웨어 등으로 공개된 PSP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실행파일만 제공하는 때가 많아 무턱대고 PSP의 메모리스틱에 이 실행 파일만 복사해 넣는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보게 된다. △ 실행 오류 메시지

▒ 기타 PSP 공개 게임들

현재 공개된 프리웨어 게임들은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나오는 상황에서 몇 가지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다운로드는 www.pspupdates.com에서 할 수 있다.

a. 비주얼드(bejeweled 0.2)
소니 CLIE 등의 PDA에서 유명했던 게임인 비주얼드가 PSP용으로 개발되어 무료로 배포되었다.

b. 프리셀(Freecell 0.1)
윈도우 98 이상의 시스템을 써 봤다면 다들 잘 아는 게임이다. 프리셀이 PSP용으로 얼마 전 개발되어 무료로 배포되었다.

그 외 테트리스, 뿌요뿌요, 세레스(Ceres)란 슈팅게임 등이 공개되어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 설치방법은 둠과 같은 형태이고, 제공되는 CD에서 해당 게임이 %가 붙은 더미폴더와 같이 있을 때 PSPGAME폴더 안에 그냥 복사해 넣으면 된다.

▒ UMD 게임을 메모리스틱에서 실행하기

최근에 PSP-Dev 오픈소스 그룹과 요시히로 개발자가 만든 MSLoader와 UMD 게임별 로더들의 실행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처음 UMD 게임이 PSP의 메모리스틱에서 실행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은 2005년 6월말 익명의 개발자가 Hex 편집기를 이용해 게임의 실행부분인 boot.bin과 이를 메모리스틱에서 실행시켜줄 런처를 만들어 공개한 루미네스 게임을 통해 활발하게 알려졌다. 당시 루미네스가 실행되는 것 자체가 획기적인 것이었지만, 사운드가 안 나오는 문제와 PSP_GAME 폴더명을 바꿀 수 없어 여러 개의 게임을 넣을 수 없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얼마 후,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되었고 XECUTER 그룹에서는 루미네스 런처를 실행하면 UMD 미디어가 있을 때만 작동한다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의 좋은 정보들이 모이게 되었다. 이후 약 한달 만에 PSPSDK 1.0과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노력 끝에 게임을 여러 개 통합해 실행시킬 수 있는 MSLoader라는 것이 나오게 된 것이다.

	XECUTER 그룹은? 현재 PSP 하드웨어와 관련해 연구하는 오픈소스 그룹으로, PSP의 하나뿐인 저장매체인 메모리스틱의 미디어 가격이 너무 비싸 다른 저장매체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 SD카드나 외장 USB 메모리를 쓸 수 있는 방법 등을 찾아서 실용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PSP를 좀더 확장하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들이 나온다면 더욱 즐겁게 PSP를 쓸 수 있을 것이다. △ SD카드 슬롯을 연결한 PSP 메모리스틱 모듈부분

이처럼 게임을 실행하기가 간단하다고 생각되겠지만 아직까지는 문제점이 많이 있다. 바로 게임이 바로 런처를 통해 특정 UMD 게임을 확인하고 처리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World Tour Soccer는 WipeOut UMD 게임 미디어가 UMD 슬롯에 들어있어야 실행이 되었고, 남코 뮤지엄은 정품 UMD 미디어가 들어있어야 실행되는 등의 제약이 있다. 아직까지 완벽한 해결책이 나와 있지 않은 게임들이 많은 것이다.

UMD 게임들의 개별적인 런처를 구해서 쓰려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메모리스틱에 설치해 패치된 SYSDIR의 boot.bin과 해당 게임런처를 정확한 경로에 구성하면 된다.

	[정보]PSP에는 한글 프로그램이 없다? 사실 공식적으로는 현재 PSP 펌웨어에서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 그 이유를 정확하게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한 PSP용 한글 텍스트 뷰어 프로그램이 있다. 그것은 바로 HanView란 프로그램으로서, 현재 0.5 버전까지 나와 있고 기본적으로 포맷은 텍스트다. 그러나 아쉽게도 HWP나 DOC같은 확장자를 가진 포맷을 지원하기에는 많은 자원 등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며 Text이긴 하지만 PSP의 화면비율인 16:9 사이즈에 맞도록 자동으로 줄을 바꾸게 하거나 변환도구가 추가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할 것이다. - 관련 사이트: clubbox.co.kr/jwjj7 설치방법은 DOOM PSP에서 설명한 방법과 같다. △ 프로그램 실행 화면 △ 텍스트 파일 선택 기능 △ 읽은 텍스트 내용

▒ MSLoader 버전 2.5e로 UMD 게임 실행하기

로더로 게임을 로딩하는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얘기하기 곤란하다. '이런것도 있다'는 정도로 현재 로더로 읽어 들일 수 있는 게임목록과 게임들이 로딩되는 과정에 대해서만 간단히 소개한다.

MSLoader는 2005년 6월초 PSP-Dev 오픈소스그룹, WAB 그룹, 요시히로 개발자 등이 함께 개발해 지속적인 버전발표를 하던 중, 2.5 버전 이후부터는 WAB그룹이 빠지고 PSP-Dev오픈그룹과 요시히로 개발자가 MSLoader를 지속적으로 버전업해 멀티로더를 개발하고 공개하고 있다. 현재 발표한 가장 최근의 버전은 MSLoader 2.5e 버전으로 주요 기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패치된 게임별 boot.bin 파일 필요 없이 실행
- 여러 게임들을 메모리스틱에 넣고 개별 실행
- WiFi 무선 서비스 사용
- CPU 222Mhz에서 333Mhz 오버클럭 기능

위 네 가지 기능 중 첫번째 기능은 패치된 게임의 boot.bin을 구할 필요 없이 게임들을 메모리스틱에 넣고 멀티로더만 실행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 많은 게임들이 멀티로더를 통해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 MSLoader 2.5e UMD 게임 호환 목록

• AI GO (JPN)
• DarkStalkets Chronicle (USA)
• Dead to Rights (USA / PSP 펌웨어 1.50 이상)
• 루미네스 (USA)
• NBA 2K5 (USA)
• 퍼즐보글 포켓 (JPN)
• Smart Bomb (USA)
• 창공의 파프나 (JPN)
• 글로레이스 (KOR)

시간에 흘러감에 따라 갖가지 방법을 통해 많은 게임들이 멀티로더를 통해 실행될 수 있을 것이다. 뒤에서 MSLoader 버전2.5소스를 살짝 공개한다. 그 외에 게임이 Wi-Fi 기능을 지원하면 멀티로더에서 시작때 옵션형태로 쓸 수 있다.

△ MSLoader 구성 화면

위 그림처럼 구성된 화면에서 WiFi 기능은 Disabled되어 있다. WiFi 기능을 활성하고 START 버튼을 눌러 Enabled로 변경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메모리스틱에서 실행되는 UMD게임도 무선으로 즐길 수 있는 기능이다. 또 하나의 기능인 오버클럭킹은 R 버튼을 눌러 222Mhz와 333Mhz로 변경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쓰면 게임 로딩 속도가 20% 정도 향상되지만 배터리 소모가 10% 정도 빠르다는 단점이 있다.

MSLoader에서는 게임 폴더명이 8자리까지만 인식한다. 만약 8자리 이상을 쓰면 MSLoader 목록에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MSLoader는 UMD 게임이 공통적으로 이용하는 PRX 모듈들을 한 곳에서 관리해 게임 실행 때 필요한 PRX 공동모듈만 쓰여 실행되도록 구성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MSLoader에서 게임을 실행하면 게임 UMD의 특정 폴더에 들어 있는 PRX 모듈을 아래 설명하는 메모리스틱 PRX 경로에 저장해 최근 PRX 모듈을 유지해야 한다.

참고로 복사해 파일을 해당 폴더에 넣을 때 중복되는 파일들은 덮어쓰기를 하고, module 폴더에 rinit.prx 파일이 들어 있을 때를 제외하고 복사한다. 이 rinit.prx 파일은 불필요한 PRX모듈로 멀티로더 실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GAME XMB 메뉴에서 MemoryStick을 선택하면 MSLOADER 아이콘이 화려화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MSLoader를 실행하면 다음과 같이 UMD 게임 목록이 나온다. 여기서 하고싶은 게임을 선택하고 X 버튼을 눌러 바로 실행하거나 CPU 오버클럭킹해 CPU 클럭 수를 333Mhz로 높인 후 R 버튼을 눌러 변경하고 실행한다.

로더를 실행하면 설정한 CPU 클럭과 모드정보를 보여주면서 필요한 PRX 모듈이 로드되고, boot.bin이 자동 패치되어 실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약 PRX 모듈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면 게임은 실행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해당 게임의 PRX 모듈이 몇 가지가 갖춰지지 않아도 게임이 실행되는 때가 있다. 로딩만 계속되는 증상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게임 데이터가 무사히 읽혀졌다면 게임이 로딩되어 화면이 깔끔하게 나온다. MSLoader를 통해 게임을 읽어들이면 UMD 미디어를 통해 읽혀지는 속도와 별차이 없이 실행되고, 오히려 메모리스틱보다 더 빠른 경우가 있다. 게이머가 가진 UMD 게임을 메모리 스틱으로 복사하는 용도로만 쓰기 바란다.

△ Dead To Right 를 실행한 화면

△ Dead To Right 오프닝 화면

가장 중요한 것은 PSP의 펌웨어가 1.50 버전에서만 실행되기 때문에, 현재 최근 펌웨어 1.51, 1,52 버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프리웨어 게임이나 게임런처, 멀티로더 등은 실행되지 않는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지금까지 소개한 게임이나 MSLoader는 오픈 소스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최근 MSLoader 2.5 버전 소스를 개발자들이 공개했다. PSP의 메모리스틱에서 어떻게 UMD 게임을 실행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스의 일부분이다. 이 소스는 PSP-Dev PSP SDK 1.0 베타를 기준으로 만들어졌다.

MSLoader 2.5 main.c 소스코드

위 소스를 보면 C언어 지식을 알고 있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충 소스를 보면 알겠지만 개발자의 상당한 노력이 옅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직 진삼국무쌍, 릿지레이서 같은 유명한 게임들은 지원하지 않아 실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MSLoader가 나온 지 2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지속적인 버전업을 통해 다른 게임들도 지원할 것으로 여겨진다.

▒ PSP용 에뮬레이터

PSP 유저들이 컴퓨터에서 쓰던 게임기 에뮬레이터에서 즐겨 하던 게임들을 PSP에서도 할 수 있는 환경을 몇몇 개발자들이 만들었다.

현재 PSP용으로 나와 있는 에뮬레이터들은 다음과 같다. (2005년 7월 18일 현재)

현재 많은 에뮬레이터가 나와 있고, 가장 최근에 PS2Dev그룹에서 플레이스테이션 1용 PSP에뮬레이터가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에뮬레이터들 대부분은 게임속도와 사운드 문제, ROM 파일 처리문제 등을 가지고 있어 보완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될 것이고 좀 더 발전된 에뮬레이터들도 나올 것으로 믿는다. PSP 유저들로서는 즐겁게 기다리며 스스로 마음에 두었던 에뮬레이터를 실행해보고, 해당 에뮬레이터 개발자들에게 기능개선 의견이라든가 버그를 알려주면 좀더 발전된 에뮬레이터가 나오게 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위 에뮬레이터들 중에 즐겨 하는 SNES9X 에뮬레이터를 기준으로 얘기하겠다.

SNES9X 에뮬레이터는 슈퍼 닌텐도 에뮬레이터로서 SFC, SMC 확장자를 가진 롬 파일을 사용한다. 물론 ZIP 압축을 지원하기 때문에 압축되어 있는 롬 파일도 실행시킬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에뮬레이터다. 설치는 PSP 펌웨어 버전 1.5이다.

1) SNES9X 에뮬레이터와 게이머가 하고 싶은 게임 롬 파일을 준비한다. AERO FIGHTER란 슈팅게임을 준비했다.

2) PC와 PSP를 USB로 연결한 후, PBP Easy Installer를 써서 SNES9X 에뮬레이터를 PSP에 설치한다. 다음으로 설치한 SNES9X 에뮬레이터 폴더 중 %가 없는 폴더에 하고 싶은 게임 롬 파일을 복사해 넣는다.

△ PBP Easy Installer 사용화면

3) 이제 PSP의 GAME XMB 메뉴에서 SNES9X 에뮬레이터 아이콘을 선택해 실행하면 롬 파일들이 리스트화되어 나타난다. 이중에서 하고 싶은 게임을 선택하고 O 버튼을 누르면 선택한 게임이 실행된다.

△ Aero Fighter 게임 실행화면

4) 무척 간단하다. 그러나 아직 에뮬레이터 자체의 버그로 인해 모든 롬 파일들을 인식하는 것은 아니라서 실행되지 않는 게임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쓰길 바란다. 다른 에뮬레이터는 파일을 선택하는 기능 없이 한 개의 게임 롬만 쓸 수 있는 것들이 아직까지 많다. 대표적으로 NEOCD, VBA PSP 등이 그것이다.

이처럼 에뮬레이터 기능이 약한 것이 어찌 보면 PSP에서는 정상적인 서비스로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에뮬레이터 기능과 멀티미디어 기능이 잘 어울려진 기기를 찾던 차에 국내 처음으로 휴대용 게임기였던 GP32를 개발했던 게임파크의 개발자들 몇 사람이 새롭게 회사를 차려 출시 준비중인 GPX2를 소개 한다.

관련 사이트: www.gpx2.com

△ 게임파크 홀딩스의 GPX2

현재 테스트중인 이 GPX2는 2005년 10월 출시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GP32와는 전혀 다른 장치로서 리눅스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3.5인치 LCD의 320 X 240 화면크기, ARM9 200Mhz CPU, 저장매체는 SD카드를 기본 쓰고 8방향 조이스틱과 A, B, X, Y, L, R 버튼을 기본구성해 게임기로서의 기능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했다.

가장 크게 눈 여겨 볼 부분은 MPEG, Xvid, Divx, WMV 포맷 등의 동영상과 MP3, OGG, WMA 포맷의 음원을 재생하는 점이다.

△ GPX2 OGG 음원 재생 화면

그 외 MAME 에뮬레이터를 기본적으로 내장하고 있어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구할 수 있는 슈퍼마리오와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GPX2 슈퍼마리오 3 플레이 화면

PSP가 멀티미디어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하지만 GPX2와 같이 다양한 동영상과 음원 포맷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과 MAME와 같은 에뮬레이터에 대한 지원이 미흡한 점을 단점으로 보기 때문에 비교하기 위한 대상으로서 GPX2를 소개한 것이다.

▒ 앞으로의 PSP에 대해

PSP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는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게임기의 사촌동생쯤 되는 PSP가 대중화되면서 많은 유저들로부터 다양한 활용 방법 등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에뮬레이터, Divx 동영상 재생, 메모리스틱으로 UMD 게임 실행 등 온갖 방법들이 꾸준히 시도되고 있다.

오픈소스와 PSP SDK 1.0 등을 통해 PSP라는 기계에서는 제공하지 못했던 기능성 프로그램들이 사용자의 입맛이 맞춰져 애용되는 현상은 UMD 게임과는 별개로 좋은 현상이라고 보여진다.

예를 들어 동영상을 컴퓨터나 PMP 등에서 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Divx라는 포맷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PSP에서는 MP4라는 특정 포맷만 제공한다. 이런 한계성 때문에 꺼리는 사람도 있다. 또한 e-북같은 뷰어기능 또한 부족한데, HanView같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유저들은 자기 취향에 맞고 필요한 프로그램을 PSP에서 돌릴 수 있다.

앞으로 PSP는 지속적인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적재산권에 속하는 게임들을 보호할 것이고, 이를 무마시키고자 하는 개발자나 오픈소스 그룹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게임로더와 에뮬레이터 등이 실행되도록 하는 형태로 가다보면 PSP의 기능은 날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판매중인 PSP가 일반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면 이런 게임로더나 에뮬레이터가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 운영체제로 비유하자면 윈도우 서버라든가 일반 PC용 운영체제가 최근 가장 크게 문제로 여기는 것이 보안이다. 보안을 아무리 철저하게 한다고 해도 운영체제의 백도어, 프로그램 버그와 바이러스, 해킹 등을 통해서 해당 운영체제의 잘못된 점이 나온다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바로 서비스팩과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한다. 이처럼 뚫고 막는 관계를 통해 윈도우 운영체제는 발전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의 필수품처럼 쓰이게 되었다.

PSP도 윈도우의 뚫고 막는 관계처럼 항상 발전하는 모습을 통해 보여주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면 그 미래는 밝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