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의 이점 가운데 하나는 누구나 자기만의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컨텐츠 중심의 사이트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이를 즐기던 이용자들은 자연스레 그 사이트 안에서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뽐내고픈 욕구를 점차 키워가게 되었다. ‘마이너리그 시리즈’에서는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프로를 지향하면서 매니아적 취미생활을 하는 누리꾼들의 움직임을 소개한다. 이번에 할 이야기는 바로 ‘카툰’(Cartoon)이다.

- 기사 제공 : PCLINE

△ 각종 웹툰 사진들

그래픽 프로그램의 대명사인 포토샵은 약 5년전 만 하더라도, 전문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전유물이라 할 만한 고급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기술적 발전이 거듭되고 디지털 이미지의 대중화가 실현되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그래픽 프로그램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약간의 감각과 지식만 있으면 포토샵을 써서 멋진 이미지 처리를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고, 이에 따라 유사한 그래픽 프로그램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자기만의 무엇인가를 만들 수 있는 제작 프로그램의 발달은 인터넷 환경과 맞물려, 여러 분야에서 많은 작가들을 배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것이 프로 수준의 활동인지, 아니면 아마추어 레벨의 활동인지에 상관없이 종전보다 훨씬 다양하고 기가막힌 컨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지금의 모습은 누리꾼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번 호에서 얘기할 웹툰도 이런 분위기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컨텐츠 가운데 하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가운데 많은 수가 아마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짬을 내어 매일 매일 업데이트 되는 웹툰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그만큼 현재 인터넷에 담긴 새로운 형태의 컨텐츠는 우리의 일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웹툰을 즐기는 누리꾼들의 움직임을 하나둘 살펴보도록 하자. 지난 달 소개한 사진과는 달리, 누리꾼들이 즐기는 카툰은 기술적인 면보다는 창작을 위한 소재와 아이디어 공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평가를 위한 시스템이 사진의 경우와 비교할 때 그리 견고하지 못한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이번 호에서는 수많은 웹툰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웹툰 작가를 위한 툴, 그 원조는 ‘오에카키’ '오에카키'란 '그림그리기'라는 뜻을 지닌 일본어로,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을 일컫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유래는 일본으로 알려져 있고, 지금은 웹상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리키는데 주로 쓰인다. 보통 cgi나 java로 제작되어 있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 편리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간단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주는 붓을 비롯해 지우개, 패턴, 색상, 굵기 등의 갖가지 기능을 모두 쓸 수 있고, 그림을 완성한 후 등록 버튼을 누르면, 일반 게시판에서와 유사한 게시물 형태로 그림이 등록된다. △오에카키 화면 구성. 구성은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복수의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단 한 장의 그림을 그린다는 성격이 강하므로, 구성된 카툰이라기보다는 단 한 장의 작품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이 까닭에 만평 형식의 한 컷 만화나 함축적 표현이 요구되는 사진 등에 즐겨 이용되고 있다.

▒ 카툰은 생각의 표현일 뿐! 웃대 그낙 게시판

△ 웃긴대학 그림낙서 게시판(web.humoruniv.dreamwiz.com)

현존하는 인터넷 유머사이트 가운데 가장 활발한 곳을 꼽아본다면, 웃긴대학(이하 웃대)은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많은 웃대인(웃대를 사랑하며 이용하는 누리꾼들의 대표어)들의 활동과 풍부한 콘텐츠, 그리고 깔끔한 사이트 관리가 한데 어우러져 성공적인 인터넷 커뮤니티의 한 가지 표본을 만들어가고 있다.

웃대에서는 홍미로운 볼꺼리와 요소들을 여럿 만나볼 수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공감’이라 불리는 회원들 사이의 의사 표현 방식이다. 다소 진부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함께 웃고 함께 즐겁기 위해서는 말하는 이와 듣는 이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웃대인들은 ‘공감’이라는 표현을 즐겨 썼다. 하나의 컨텐츠에 공감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회원들이 적지 않은 친근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또한, 웃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등록되는 수백, 수천 개의 게시물을 꼼꼼히 살펴보면, 나름대로 일상의 쏠쏠한 재미를 그대로 옮겨와 함께 나누려는 내용이 많다. 이렇게 소박한 흥미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웃대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다.

웃대의 그림낙서 게시판도 마찬가지다. 이곳에 등록되는 그림들은 이 시대의 누리꾼들이 모두가 이해하고 즐거워 할 만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특히 웃대의 그림낙서 게시판(일명 ‘그낙’ 게시판)은 전문적인 툴을 이용하기 보다는 쉽고 간편하게 그림을 그려 그 핵심 아이디어를 교묘하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두는 분위기다. (물론, 그 간단한 기능만으로도 훨씬 화려하고 섬세한 그림을 그려내는 작가들도 많이 있다.) 이른바 ‘그림낙서’라고 칭해지는 것처럼, 누구나 쉽게 그려볼 수 있는 것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시 말해 남에게 나의 그림을 보여주는 ‘첫 경험’으로서 의미가 있다. 이렇게 경험해보는 것, 그 자체가 바로 입문이지 않을까 싶다.

웃대의 그낙 게시판에 올라오는 그림들 역시 웃대인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 웃대인들은 추천이나 반대 등의 의견을 남기게 되고, 이는 하나의 수치로 집계된다. 그날그날의 베스트 작품으로 꼽힌 것은 사이트 전면에 게시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이곳에서 이뤄지는 추천은 그림을 잘 그린 것에 대한 평가는 결코 아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아이디어와 소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날의 베스트 작품에 선정된 것은 기발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극단적인 예로 아무것도 없는 백지에 점 하나만 달랑 찍어 놓은 그림을 올려도, 이에 대한 흥미진진한 리플놀이(회원들이 리플을 남기며 대화를 즐기는 놀이)가 이루어질 수 있을 정도다. 자기만의 아이디어를 간단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이를 나누며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을 얻는 것이기에, 그낙 게시판은 웃대 회원들의 꾸준한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단 하나의 그림과, 이를 둘러싼 많은 이들의 의견 나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지 않나 생각된다. Enjoy webtoon!

▒ 싸이에도 있다! 미니홈피 갤러리

△ 싸이월드 갤러리 매니아 클럽(cygallery.cyworld.com)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기본 메뉴에는 ‘갤러리’ 게시판이 마련되어 있다. 카툰을 그리고 즐기는 것 역시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므로, 철저한 개인의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미니홈피에서도 다른 각도에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고 나타내기 위해 그림을 즐겨 이용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시피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1인 미디어 형태이긴 하지만,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홈피를 공개하기 보다는 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자기의 일상을 보여주는 것이 주목적이다. 무엇보다 ‘1촌’이라 불리는 주위의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되고, 마치 일기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된다. 사진첩 뿐 아니라 미니홈피 메뉴에 자리 잡고 있는 다이어리 코너를 떠올려보면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다. 그림과 글을 이용한 그림 일기, 어린 시절 누가 한번쯤 해본 것이 아닐까?

물론 미니홈피를 친목도모 이상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이들도 많다. 진정한 1인 미디어로서 미니홈피를 꾸미고 관리하는 회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들은 싸이월드의 든든한 지원 아래에서 그 활동 폭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여러 형태의 갤러리 공모 이벤트가 열려 갖가지 클럽들이 작품을 공유하기도 했고, 이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 교환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갤러리 공모전에 소개된 작품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우수한 그림들이 많아 그 퀄러티가 그 어느 사이트나 커뮤니티 못지않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곳 갤러리에서 그려지거나 소개되는 그림은 순수한 창작물이라기보다는 지금 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슈를 소재로 삼은 것이 많아 앞서 얘기한 웃대와 차별화된다. 인기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명장면이 그 소재로 즐겨 이용되고 있고, 사회가 들려주는 여러 에피소드 역시 이곳에서 작품으로 거듭나곤 한다. 애니메이션의 명장면도 물론 예외는 될 수 없다. 이처럼 누구나 기억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면이나 스토리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단골 소재인 셈이다.

싸이월드 갤러리에서 제공하는 그림그리기 기능은 이용자가 보다 미세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웃대의 그낙 게시판이 쉽고 빠르게 짧은 생각을 표현하고, 리플을 통해 회원들이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면,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갤러리는 카툰을 그리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기능적인 요소를 충족하는데 무게중심을 뒀다. 즉, 미니홈피 갤러리가 그림 그 자체에 보다 충실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것이다. 만화가들이 많이 작업하는 패턴 관련 기능을 미니홈피가 그대로 구현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이를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싸이월드에서 오에카키를 이용하자! 오에카키 기능을 싸이월드 미니홈피 갤러리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그 각각의 요소는 아래와 같다. 용어는 싸이월드의 미니홈피를 기준으로 삼았고 순수한 오에카키 서비스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싸이월드 갤러리 그림툴. PEN : 선을 그릴 때 쓴다. Brush : 면을 그리는데 이용. 패턴 표현에 유용하다. Shape : 선의 유형을 선택한다. 2번 클릭하면 곡선을 표현할 수 있다. 채우기 : 면에 색을 칠할 때 이용한다. 그 밀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지우개 : 면을 지울 때 쓴다. 색 보호 : 지정된 색상을 보호할 때 이용한다. 예를 들어 얼굴을 그리고 검정색으로 표현된 외곽선을 지울 때, 얼굴색을 보호색으로 지정하면 쉽게 처리된다.

▒ 오에카키, 나만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오에카키(‘오이깎이’라는 별명도 있다)로 검색한 개인 홈페이지를 보면,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오에카키를 제공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개인 홈페이지에서 오에카키를 제공하면 일단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웃대의 그낙 게시판보다 공간적 제한이 훨씬 줄어들기 때문에 훨씬 더 개성이 강한 자기만의 갤러리를 꾸밀 수 있다.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오에카키로 친목을 다지는 이들은 서로의 링크를 공유하는데(개인 배너를 통한 홍보와 공유를 선호한다), 접속자 누적 집계수가 일정 수를 돌파하거나 생일을 비롯한 갖가지 기념일을 맞이하면 그림 선물 등을 주고받고 있다.  

지금 현재 1인 미디어를 대표하고 있는 대형 포털의 블로그와 미니홈피 서비스는 그 구성이 틀에 박혀 있어 강한 개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불만스럽기 짝이 없다. 따라서 이들에게 오에카키가 선사하는 자유도는 무척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포인트다. 누구보다도 ‘자기만의 무엇인가’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우선 남과는 다른 자기만의 공간을 갖춰야 한다.

오에카키를 통한 그림 활동은 이런 이용자들의 욕구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훨씬 맛깔스러운 컨텐츠를 남들에게 뽐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실제로 이를 이용한 사이트를 차례로 살펴보면 이런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남들에게 많이 알려진 하나의 오에카키 사이트를 알게 되면, 그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링크 목록을 통해 다른 작가의 홈페이지도 쉽게 방문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웃대의 그낙 게시판이나 싸이월드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정해진 틀안에서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오에카키를 고집하고 그 안에서 컨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마치 음유시인과 같은 이미지를 전한다. 지금 당장 검색 엔진을 이용해 그들만의 세상을 방문해 보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은 경험이 될 것이다.

	오에카키, 어디에서 만나볼까? △ 이승욱님이 운영하는 오에카키의 대표적 사이트(quki.com) www.zavao.com : 자유바람의 오에카키. 오에카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놀이터라 불린다. www.quki.com : 이승욱님이 운영하는 개인 갤러리 사이트.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jun.giveu.net  :　준넷 오이농장. 오에카키, 비툴, 도트그리기 등 각 용도에 맞는 툴을 제공한다.

▒ 카툰계의 이단 Excf

△ Excf 홈페이지(excf.com)

다소 시니컬한 소재가 많이 이용되고, 일상에서 쉽게 이야기하기 힘든 이야기들을 언더그라운드라는 특징을 살려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곳이 바로 Excf다. 이곳은 생활 중에 틈틈이 그리는 낙서들의 집합소라 할 수 있다. ‘낙서’라는 말로 소개했지만, 실제 이곳에서 다루는 소재와 구성, 그리고 표현 방식은 종종 상상을 초월한다.

Excf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컴퓨터로 직접 그려진 것보다는, 일상에서 종이에 그린 작품을 스캔한 경우가 훨씬 많다. 누구나 수업 시간에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연습장에 낙서를 해본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연습장 등에 그려진 카툰은 철저히 일상의 환경과 맞물려 여과되지 않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표현할 기회를 마련해준다. 머릿속에 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곧바로 그려내기에 훨씬 생생하게 느껴진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물론, Excf의 창작 게시판에는 종이에 그린 그림 뿐 아니라,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습작들도 등록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약간 시니컬한 소재와 연습장에 연필로 그린 낙서, 그리고 그래피티(Graffiti)류의 예술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한 곳임에 틀림없다. 한마디로 Excf는 작품을 기획하고 구성하는 것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이라 정의할 수 있다.

▒ 작가, 연재, 그리고 저작권을 한데 아우르다! 웃대툰

△ 웃대대학 웃대툰(humoruniv.com)

웃대는 ‘웃대툰’이라는 또 다른 코너를 마련해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카툰을 연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곳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래픽 툴을 제공하기 보다는, 완성도 높게 제작된 카툰을 등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힘 쏟고 있다.

이곳에서 꾸준히 활동하다보면 연재, 작가, 그리고 갤러리에 대해 보다 고차원적인 개념을 얻게 되어, 하나의 카툰 양성소로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자연스레 웃대툰을 통해 자기의 카툰을 알리고자 하는 만화가도 많이 등장하고 있고, 이곳에서 얻은 인기와 평가를 등에 업고 본격적인 웹툰 작가로 활동을 시작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아마추어나 프로를 구분 할 것 없이 모두가 같은 문턱에서 평가를 받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것은 많은 회원수와 함께 웃대만의 가장 큰 메리트라 평가할 수 있다. 앞으로 웃대가 배출하게 될 수많은 카투니스트들의 활동을 지켜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 카투니스트를 위한 등용문으로 인식

△ 전문 패러디 컨텐츠 사이트로 거듭나는 풀빵닷컴(pullbbang.com)

△ 아마츄어 소설, 카툰 커뮤니티 바우트닷컴(bout.com)

각종 패러디 관련 사이트로 거듭나고 있는 풀빵닷컴(pullbbang.com) 과 아마츄어 카툰 소설 커뮤니티 바우트(bout.com) 등의 사이트도 카투니스트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으며, 많은 포탈사이트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 카툰이 이젠 전문직으로써 자리매김을 한다 생각든다.

현재 웹툰 작가로 활동하길 원하는 많은 이들이 여러 사이트에서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 ‘트라우마’의 곽백수나 ‘마린블루스’의 정철연 등은 이렇게 작은 활동에서부터 시작해 인기작가로 거듭난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웹 카투니스트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여러 사이트에서 작지만 꾸준한 활동을 펼쳐 인지도를 넓혀 나가야 한다. 일반적인 커뮤니티 사이트는 물론이고, 미니홈피와 블로그와 같은 1인 미디어도 이들에게 훌륭한 무대가 되어줄 것이다.   

‘제가 그린 만화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수줍게 올라오는 수많은 처녀작들. 이들을 하나둘 만나며 옥석을 가려내는 재미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