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의 시작 버튼을 클릭하는 순간 조금 당황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윈도우 시리즈에 비해 훨씬 복잡해졌고, 다양한 표현 방법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물론 윈도우XP에서 보여줬던 내 컴퓨터, 제어판, 프린터 설정 등과 같은 기본적인 구성과 형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무의식중에 ‘모든 프로그램’ 버턴을 누르면 다른 윈도우 시리즈와는 달리 많이 사용했던 아이콘(윈도우XP 기준)을 보여주던 자리에 모든 프로그램이 나타난다. 기존의 윈도우 시리즈를 생각한다면 분명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하단 부분에는 파일 찾기 및 실행 입력 창이 있다. 기존의 윈도우 시리즈는 몇 번의 클릭을 거쳐야만 했던 파일 찾기가 이제는 시작 버튼을 누르고 직접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예를 들어 레지스트리 에디터를 찾는다고 가정하자. 시작 버튼을 누르고 하단에 나타나는 입력 창에 ‘regedit'를 입력하면 바로 레지스트리 에디터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만약 원하는 파일을 찾지 못하면, 모든 프로그램이 나타났던 자리에 ’No items match your search.'란 단어를 보게 될 것이다.
또한 단어 하나만 입력해도 그와 관련된 프로그램의 목록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알파벳 c를 입력했다고 하면, 볼륨 컨트롤(Volume Control), 커맨드 프롬프트(Command Prompt), 네트워크 컨넥션(Network Connections) 등과 같이 알파벳 c가 들어가 있는 프로그램의 목록을 보여준다. 비스타는 이처럼 검색 기능에 많은 할애를 한 듯하다. 뒤에서 언급할 파일 매니저에서도 검색 기능이 강화된 것을 볼 것이다.
이 입력 창에 적었던 단어를 지우면 다시 처음 시작 버튼을 누른 상태로 바뀐다. 이런 액티브한 표출 방식의 채택은 사용자를 편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이다. 시작 버튼에는 이 입력 창 외에도 파일 찾기와 실행 버튼이 제공되므로 어떤 것을 이용하는가는 사용자의 선택에 달렸다.
서치 부분(혹은 최근에 사용했던 프로그램 목록)의 오른편에는 문서(Document) 폴더, 최근 사용한 아이템 목록(Recent Items), 사진 폴더, 음악 폴더, 게임 폴더, 내 컴퓨터 폴더, 제어판, 프로그램 액세스와 디폴트 세팅, 컨넥트 투(Connect to), 프린터와 팩스 설정 등이 있다. 이는 윈도우XP와 유사한 형태이므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입력 창 옆에는 록(Lock)과 셧다운(Shut Down)이 있다. 록은 로그오프와 록이 있다. 둘 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일종의 로그오프를 의미한다. 로그오프는 사용자 전환과 함께 로그오프를 함께 제공하지만, 록은 어드민 계정으로 접속하게 한다.
셧다운은 스탠바이(Standby), 하이버네이트(Hibernate), 셧다운, 리스타트,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비슷한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말 그대로의 기능을 갖는다. 옵션은 어떻게 컴퓨터를 끌 것인지, 잠들게 할 것인지 등에 대한 팝업 창이 나타나며, 이를 설정할 수 있다.

　

	비스타의 제품 구성 비스타는 홈, 프로페셔널 에디션으로 나눠져 있던 윈도우즈XP와 달리 6+1개의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터 에디션, 홈 베이직, 홈 프리미엄, 프로페셔널, 스몰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울티메이트,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가 포함되지 않은 유럽판 N 에디션이 그것이다. 스타터 에디션은 중국, 대만 등을 겨냥한 저가용 32비트 CPU 전용 버전이며, 세 개의 프로그램만 구동 가능한 가벼운 버전이다. 홈 에디션은 DVD와 관련된 기능, 미디어 센터 등의 기능을 포함한 홈 프리미엄에디션과 기본적인 기능만 포함된 홈 베이직 버전으로 나뉜다. 프로페셔널, 스몰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는 말 그대로 기업을 위한 것으로 보안, 화상회의 등의 기능이 강화된 버전이다. 이 모든 기능을 다 갖춘 것이 바로 울티메이트 에디션이며, 현재 배포된 것이 바로 이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