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Mark06은 4개의 3D 그래픽 테스트와 2개의 CPU 테스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6개 항목이 총점을 산출해낸다. 4개의 3D 그래픽 테스트 중 2개는 쉐이더 모델 2.0을, 나머지 두개는 쉐이더 모델 3.0과 HDR을 테스트 하게 된다. CPU 테스트의 경우, 기존 버전의 CPU 테스트가 단순한 소프트웨어 버텍스 렌더링의 CPU 테스트였다면, 이번 3DMark06의 CPU 테스트는 GPU가 구현하던 일부 물리 연산 및 AI를 테스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여기서는 총 6개로 이루어진 메인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고 어떤 부분이 변했고, 새롭게 추가된 쉐이더 모델 3.0과 HDR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겠다(나머지 부가 테스트에 대한 내용은 대부분 이전 버전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이므로 생략하기로 하고, 쉐이더 모델 3.0과 관련된 Shader Particles Test와 Perlin Noise Test는 추후 쉐이더 모델 3.0에 대한 기사를 통해 다루기로 하겠다).

Return to Proxycon은 쉐이더 모델 2.0을 테스트하기 위한 시나리오로 실내에서 이루어지는 총격전이 대부분인데 이는 실내에서 전투가 벌어지는 슈팅 FPS 게임의 성능을 비교할 수 있게 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주선의 인테리어 재질은 대부분, 가장자리가 부드럽고 하이라이트 표현이 둥글고 부드러워지는 Blinn Phong 리플렉션 효과가 사용되었으며, 멀티 광원이 사용된 다이나믹 쉐도우 맵이 사용되었다. 이 테스트에는 총 26개의 광원이 등장하는데, 2개는 주광원으로 12개는 단독 스팟 광원으로, 나머지는 보조적인 스팟 광원으로 사용되었다.

Firefly Forest는 이전에 비해 광원에 해당하는 반디의 수가 하나 더 늘어났고, 미세한 달빛을 전체 숲의 배경에 적용시켜 그래픽 데이터의 부하량이 대폭 증가했다. 이 시나리오는 테스트1보다 훨씬더 광범위한 실외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특히 관찰 카메라의 움직임에 따라 배경의 디테일의 정도가 바뀌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 테스트는 CSM과 고해상도의 쉐도우 맵핑 광원이 사용되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한 테스트로, 테스트의 각부분에 쓰인 대부분의 광원이 다이나믹 쉐도우 렌더링의 각종 효과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전 두개의 테스트가 이전 3DMark05의 시나리오에 다양한 광원을 추가한 것에 그친 반면 이 테스트는 같은 시나리오에 새로운 쉐이더 모델 3.0과 HDR 렌더링을 적용하였다. 특히 HDR 렌더링이 이 테스트의 핵심사항으로 협곡의 물에 반사되는 태양광을 확인해 보면 이전 버전에는 없는 HDR 렌더링의 효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기구와 기구안의 선원을 좀 더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한 Strauss shading 모델과 협곡의 재질을 표현하기 위해 3개의 컬러맵이 전체 시나리에오 사용되었다. 또한, 현실과 동일한 환경을 가정하여 하나의 태양광을 사용했으며 CSM 기법을 통해 그림자의 처리도 매우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다.

Deep Freeze는 이전 3DMark05에는 없던 새로운 시나리오로 세번째 테스트 시나리오와 마찬가지인 쉐이더 모델 3.0과 HDR 적용 그래픽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시나리오이다. 이 테스트 역시 HDR 효과를 최대한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효과가 적용되어 있다.

이 테스트에 쓰인 바닥의 눈은 앞서 테스트 1의 우주선 내부 인테리어에 사용되었던 Blinn Phong 쉐이딩 모델이 사용되었고 2개의 노멀맵과 1개의 컬러맵이 사용되었다. 화면에 보이는 모든 재질에는 테스트3에 적용되어 있는 Strauss shading 모델이 적용되어 있다.

이 테스트 역시 야외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큰 광원(일몰전 태양)이 사용되었다. 일몰 시에 나타나는 렌즈 플레어 현상이나 대기 전이 효과 HDR의 블름 이펙트 등 HDR 효과의 백미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효과로 무장되어 있다.

위 네 개의 게임 테스트의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좀 더 높은 수준의 빛 처리 및 그림자, 복잡한 지오메트리 등이 합쳐져 이전 3DMark05의 그래픽의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으며, 특히 테스트3, 4의 경우 HDR 효과의 극대화로 인해 앞으로 출시될 게임들의 최신 3D 효과에 대한 대리 체험도 해볼 수 있다.

협곡과 골인 지점을 찾아가는 87개의 봇의 움직임으로 이루어진 CPU 테스트 시나리오는 게임 논리 연산과 물리 연산 그리고 길찾기 AI의 세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픽 엔진에도 포함되어 있는 논리 연산은 물리 연산, 길찾기 AI를 콘트롤 하며 주 쓰레드로 실행된다. 물리 연산의 경우 논리 연산에서 계산한 각 쓰레드에 싱크를 맞춰 독립된 쓰레드로 실행된다. 마지막으로 길찾기 AI는 논리 연산에서 콘트롤하는 신호에 맞춰 프로세서가 지원하는한 최대로 많은 필요한 쓰레드가 만들어져 실행된다.

CPU 테스트는 다양한 CPU 환경에서 CPU에 걸리는 부하를 일정하게 유지하게 하기 위해 화면 프레임을 초당 최대 2 프레임으로 제한했고, 640x480의 해상도와 다이나믹 쉐도우 효과를 최대한으로 줄여 그래픽 카드에 따른 변수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두개의 CPU 테스트는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게 되는데, 테스트1은 앞서 언급한 길찾기 AI와 논리 연산에 치중되었으며, 테스트2는 물리 연산에 더 많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테스트 1의 경우 단일 쓰레드로 실행되는 부분(AI 및 논리연산)에 가중치가 있기 때문에 단일 쓰레드의 처리 성능을, 테스트 2의 경우 복수 쓰레드의 처리 성능을 간접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다.

이글의 서두에 언급한대로 이전 3DMark들에도 CPU 테스트가 포함되었지만, 이전 CPU 테스트는 단순히 GPU가 처리하던 그래픽 처리 부하를 CPU에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연산시키는데 그쳤었다. 그러나 3DMark06에 포함된 CPU 테스트는 GPU가 담당하고 있는 논리 연산이나 위 내용에서 살펴보았던 길찾기 AI와 같은 CPU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연산 항목을 CPU에 일정부분 전가시켜 테스트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CPU 테스트와는 그 성격이 매우 다름을 알 수 있다.

실질적으로 앞으로 출시될 게임들도 이러한 방식으로 남아도는 CPU의 연산 자원을 이용할 것이므로 점점 범용적인 부분의 연산을 CPU와 분담처리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CPU 테스트 항목이 전체 총점에 들어간 것 역시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대비하기 위한 퓨처마크의 선택이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