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엔 생소한 FIC, 바이브와 맥 미니의 경쟁 제품 전시

본래 메인보드 사업에 주력하였던 FIC는 최근 메인보드 시장 경쟁이 극도로 치열해졌다고 판단, 사업 모델을 바꾸는 것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새로이 시도한 시스템 사업에서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적이지 못하여서 아직은 OEM 납품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시회에서 FIC는 몇가지 흥미로운 시스템을 전시하고 있었다.

근래 몇 년동안 스몰 폼 팩터 시스템은 셔틀과 같은 업체를 통해 시장에서의 주목을 끌어왔다. 게다가 애플의 맥 미니와 같은 초소형 시스템이 더 큰 대중성을 띠게 되면서, 에이오픈과 셔틀은 최근 시장 추세를 따라잡기 위해 더 열을 올리고 있다. FIC도 같은 시스템 사업에 진입을 꾸준히 시도하는 만큼 이들과 경쟁하기 위한 유사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였다. FIC의 GE2는 인텔 바이브 시리즈보다 저렴한 가격대로 시장의 문을 두드리려 하고 있다.

FIC GE2는 맥 미니와 꽤 닮은 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픽 코어를 내장한 인텔 945GM 칩셋, 듀얼 채널 DDR2 667을 지원하며, 인텔 코어 듀오 프로세서를 사용해 기본적으로 고성능 플랫폼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또한 기본적인 네트워크 기능외에도 802.11b/g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GE2가 상당히 우수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제품의 가장 주요한 컨셉은 디자인이다. GE2는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조그만 크기를 가지고 있어 디자인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 매력을 느끼게할 법하다. 단 하나의 문제점은 게임을 위주로 하는 사용자에게는 내장 그래픽 성능의 한계로 구매 목록에서 제외될 수도 있겠지만, FIC가 주장하듯 GE2의 대상은 디자인을 중점으로 하는 사용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