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중급형 그래픽 카드 시장을 평정할 제품이 등장한 것인가? 얼마전 발표된 지포스 7600GT는 이전 6600GT에 비해 거의 두배 이상 높은 성능으로 중급형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늘 참가한 제품중 시장가가 가장 비싼 리드텍 WinFast PX7600 GT TDH는 최신 제품 답게 높은 성능과 다양한 기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기존 6600 시리즈가 담당하고 있던 엔비디아 중급형 라인업의 새모델인 7600GT는 7600 시리즈 중 상위 모델이다. 코어 560MHz, 메모리 1400MHz의 높은 동작 클럭을 자랑하며, 90nm 공정으로 제조된 GPU 역시 이전 중급형 제품들에 비해 최적화된 느낌을 주고 있다. 사실 이번 벤치마크가 15만원 전후의 제품들을 비교하는 코너인만큼 이 제품은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중급형 엔진인 지포스 7600GT(G73-GT)는 5개의 버텍스 쉐이더 유닛과 12개의 픽셀 파이프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새로운 90nm 제조 공정으로 인해 이전보다 다이 사이즈가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저발열 저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위 칩셋인 7600GS와 기본 구성은 동일하며 동작 클럭은 560MHz.

중급형 중 상위 제품 답게 1.4ns의 빠른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동작 클럭은 1400MHz(DDR)로 이번에 참가한 제품들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별도의 방열판이 붙어 있어 빠른 속도로 동작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방출시킨다. 1.4ns 메모리의 정상 동작 클럭이 최대 1428MHz이므로 오버클럭에 대한 여유는 없는편이다.

리더스CNS에서 내놓은 리드텍의 지포스 7600GT 제품은 두가지로 이 제품은 기본 쿨러 대신 잘만의 무소음 쿨링 솔루션을 장착한 제품이다. 잘만의 무소음 쿨링 솔루션이 달린 이제품 이외에도 기본 쿨러가 달린 일반 제품 역시 매우 조용한데, 이는 GPU가 90nm로 제조되었기 때문이다.

고사양의 제품답게 듀얼 DVI-I 출력단자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 이를통해 두개의 LCD를 사용하면 멀디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듀얼 DVI와 함께 최근 기본으로 장착되고 있는 컴퍼넌트 TV 아웃 출력단도 구성하고 있다. 번들되어 있는 S-VHS/컴퍼넌트 어댑터를 이용할 경우 1080i 해상도의 HD영상을 대형 디스플레이로 출력할 수 있다.

사용자 메뉴얼, DVI 젠더, 시리어스샘 / TM 게임CD, 보너스 소프트웨어 CD, 컴퍼넌트 어댑터 등이 번들되어 있다. 상위 제품답게 번들이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리드텍 WinFast PX7600 GT TDH는 이번에 참가한 제품들 중 가장 비싸고 가장 성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지포스 7600GT의 성능이 많이 알려졌기 때문에 제품의 우수성을 더이상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잘만 무소음 쿨링 솔루션의 유행으로 리드텍 제품치고 잘만 쿨러를 장착하고 나온 것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