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PC판매 1위 기업인 DELL의 한국 법인 델인터네셔널은 2006년 9월 25일 서울 파이낸스센터에서 고사양 프리미엄 PC인 DELL XPS700 출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기자 50여명이 초대되었으며, DELL은 이자리를 통해 국내에는 처음으로 자사의 프리미엄급 데스크탑 시리즈인 XPS 700 데스크탑을 출시했다.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델인터네셔널 김진군 대표이사의 환영사가 있었다. 환영사에서 김진군 대표이사는 그동안 DELL이 국내에 디멘션 시리즈와 같은 중보급형 및 사무형 모델들만 소개했었는데, 프리미엄급 하이엔드 시스템인 XPS 시리즈를 출시해 그간 하이엔드 유저들이 원하던 DELL의 고사양 PC를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고무된다며 행사의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DELL XPS 700은 코어2 듀오 CPU가 기본으로 탑재되고, 엔비디아 엔포스4 SLI X16 메인 칩셋, AGEIA의 물리연산 PPU와 사운드 블래스터 X-Fi Xtreme Music 7.1 사운드 카드가 장착되어 있다. 그래픽 카드의 경우 1GB의 메모리가 탑재된 엔비디아 지포스 7950 GX2 SLI부터 새롭게 출시된 엔비디아 지포스 7900GS 까지 다양하게 선택해 쓸 수 있다.

특히 DELL XPS 700은 풀사이즈 BTX 규격의 메인보드와 최대 1.5TB까지 장착할 수 있는 4개의 HDD 베이와 최대 8GB까지 장착할 수 있는 4개의 메모리 슬롯, 750W의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되어 있다.

DELL XPS 700 제품 소개에 나선 델코리아 이신영 차장은 "DELL XPS700은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최고 사양의 PC로 멀티미디어 기능과 뛰어난 게임 성능을 원하던 고객들을 위한 PC"라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365일 24시간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프리미엄 PC 시장 공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 밝혔다.

본 행사 이후에는 일반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번에 발표된 DELL XPS 700 제품을 시연해 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참석자들은 중앙에 전시된 DELL XPS 700 시리즈를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었으며, 주로 3D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이 테스트(?)됐다.

이번 행사장에는 DELL의 XPS 라인업 중 모바일 제품인 XPS M1710과 M1210도 함께 전시되었다. DELL의 XPS 노트북 제품군은 보급형인 Inspiron 시리즈와는 달리 고성능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무장된 하이엔드 제품군이다.

DELL은 이번 XPS 700 데스크탑 출시와 함께 365일 24시간 XPS 전문 엔지니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XPS를 구입하는 유저들은 1년 365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전문 엔지니아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10월 2일부터는 서비스 시간을 365일 24시간으로 연장한다고 한다.

그동안 국내 하이엔드 PC 시장에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DELL이 새로운 XPS 시리즈로 국내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단순히 PC를 판매하는 대기업의 모습이 아닌 유저들의 문화와 요구를 이해하는 서비스 공급자로의 DELL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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