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돌비디지털이나 DTS가 공간을 줄이기 위해 원본대비 손실을 가지는 손실 압축임을 이야기 한바 있다. 즉, 극장의 원본 음향이 CD라면 돌비디지털이나 DTS는 64K, 128K와 같은 MP3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CD의 음질을 그대로 손실없이 담을 수 있는 Flac이나 Lossless 무손실 압축 기술을 멀티 채널에서도 사용하면 어덜까? 이제는 블루레이 디스크나 HD-DVD가 있어 공간도 충분한데 말이다.

돌비나 DTS사에서도 이를 위해 새로운 무손실 압축 음향인 돌비 트루 HD나 DTS-HD를 발표했다. 블루레이 디스크나 HD-DVD에 따라 두 음향 규격이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원본 마스터를 손실없이 그대로 압축해준다는 면에서는 원본인 PCM 음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멀티 채널 음향을 재생해주는 장점이 있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이미 PCM이나 이들 압축

블루레이 디스크의 예를 들자면 현재 출시되는 블루레이 디스크는 MPEG2로 코딩된 1920x1080 해상도의 HD 영상이 담겨져 있다. 음성의 경우 무압축된 LPCM 5.1 채널의 음성과 풀레이트의 돌비디지털 5.1채널이 담긴다. 왜 돌비 트루 HD나 DTS-HD와 같은 무손실 압축 음향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블루레이 디스크나 HD-DVD에 적용되는 돌비 트루 HD나 DTS-HD와 같은 압축 음향 기술은 HDMI 1.3을 통해서만 전송되며, HDMI 1.3을 지원하는 리시버가 출현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디코딩할 수 있는 디코더가 내장되지 않으면 들을 수 없다. 따라서 아직까지 시장에서 돌비 트루 HD나 DTS-HD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은 전무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