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와 ATI는 GeForce 8 제품군과 Radeon HD 2000 제품군을 내놓으면서 다이렉트X 10 환경을 지원하는 차세대 그래픽 카드의 발판을 마련했다. NVIDIA가 8600GT를 내놓으면서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ATI는 3800 제품군이 나오기 전에는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를 내놓지 않았다. 여기에 고삐를 늦추지 않은 NVIDIA아는 8600GT의 상위 제품이면서 8800 제품 계열에 8800GT를 넣으면서 ATI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었다.
　

NVIDIA의 GeForce 8 제품군이 이미 그래픽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ATI의 Radeon HD 제품군은 좀처럼 NVIDIA의 그래픽 카드를 물리칠만한 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다이렉트X 10.1과 저렴한 값, 저전력이라는 무기를 갖추고 NVIDIA의 8800GT를 맹추격에 나섰다.

NVIDIA와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ATI의 하이엔드 제품군과 메인스트림급 제품간의 차이를 극복할 만한 차세대 제품군이 나왔으나 한 발 늦게 선보이는 바람에 8800GT의 명성에 뒤쳐지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다.

NVIDIA의 8800GT가 90nm 공정에서 65nm 공정으로 바뀌고, 8800GTS 성능을 앞질러버리면서 많은 이들에게 최대의 관심 제품이 되었지만, 초기 물량 부족으로 구입하고 싶어도 구입할 수 없는 그래픽 카드가 되버렸다. 소문에 의하면 'NVIDIA가 ATI의 3800 제품군이 나오는 것을 알고, 성능 또한 NVIDIA가 내놓으려는 그래픽 카드에 비해 높다라는 것을 알고 억지로 클럭을 높여 내놓은 것이 아니냐, 그래서 물량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라는 말이 떠돌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ATI에서 새로 내놓은 Radeon HD 3850과 3870이 관심 제품이 되었고, 8800GT에 비해 성능이 부족하지만 저렴한 값에 완벽한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10.1 버전의 기술을 갖춰 NVIDIA에 밀려있던 시장 점유율을 되찾고자 출발 신호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