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8600 시리즈는 쓸만한 성능에 적절한 값, 그리고 원활한 물량 공급을 바탕으로 2007년 한해 동안 그래픽카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너무나 인기가 높기 때문인지, 워낙 비슷한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와 소비자들로선 어느 제품을 골라야 할 것인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4월말에 행해진 이 벤치마크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클럭이나 쿨러, 패키지 구성 등이 각각 다른 8600GT 4종, 8600GTS 4종을 모았다. 이 테스트에서는 제품 구성이나 3D 성능 외에도 온도, 소음, 전력 소모량, 동영상 가속 능력 등에 대한 폭넓은 비교를 했다.  

테스트 결과, 같은 칩셋의 제품들이라도 미세한 부분에서 상당한 장단점의 차이가 드러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8600GT 제품의 경우, 상위 제품인 8600GTS보다 고해상도 게임 구동 능력이 떨어지고 HDCP를 지원하지 않는 등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반면 오버클러킹에 유리해 사용자와 제조사의 역량에 따라서는 GTS 제품 못지 않은 성능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을 확인했다.

모든 테스트를 끝내고, 본 기사에서는 아수스와 유니텍의 8600GTS, 그리고 MSI의 8600GT 제품을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꼽았다. 하지만, 그로부터 반년 이상이 훌적 지난 지금은 그때 보다 더 많은 8600 계열의 제품이 나와있으며, 특히 8600GT 제품의 경우 GTS 수준까지 클럭을 올리고 제품 구성을 보강한 제품도 나와있다. 위 기사에서 예견한 8600GT의 잠재능력이 현실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