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설명했듯 센트리노는 칩셋의 이름이 아니라 패키지 플랫폼의 이름이다. 플랫폼 명칭 답게 기본적으로 칩셋에 따라서 세대를 구분지으며, 해당 센트리노 플랫폼 사용 기간 중에 CPU등의 세부 항목이 변경되는 것을 '리프레쉬(Refresh)'라는 명칭을 부여하여 구분한다. 그러나 일반 유저에게 있어서는 리프레쉬 형태의 이름보다는 CPU명칭으로 구분짓는 것이 익숙한 구분법일 것이다.

센트리노는 현재까지 4개의 세대의 제품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중간에 CPU의 코어가 변경되는 리프레쉬 세대를 합치면 총 7개의 세대를 거쳐왔다.

그럼 센트리노의 세대별 칩셋과 CPU등의 구분요소와 각 세대별 특성을 살펴보도록 하자.
　

센트리노 1 세대 카멜은 센트리노 첫 플랫폼으로서, 인텔 855칩셋과 펜티엄M 베니어스 코어, 업계에서도 매우 빠르게 802.11g 무선랜을 지원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며 적극 홍보에 나서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발표된 내용물이 인텔의 CPU, 메인보드, 무선랜 칩셋의 조합일 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는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이것은 주로 노트북 컴퓨터를 제조하던 업체에게 있어서 부품 선택의 자유를 빼앗고 고가의 인텔 제품만 사용하도록 강요하는 꼴이었기 때문에 제조사들에게서 생각만큼 높은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세대에는 센트리노 파츠를 일부만 사용한 비 센트리노 제품군이 훨씬 많이 등장하였고, 이 때문에 1세대에는 '카멜' 코드명 자체가 거의 알려지지 못하고 펜티엄M 프로세서 명칭인 '베니어스'와 '도썬'의 이름이 제품군을 구분하는 요소로 사용되었던 시기이다. 센트리노 플랫폼이 카멜 뿐이었기 때문에 인텔도 이 시기에는 '센트리노'홍보에 집중한 것도 코드명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

발매 전의 주목도 만큼의 방향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인텔은 이에 굴하지 않고 노트북 제조사에 광고비 지원을 비롯한 각종 특혜를 주면서 센트리노 플랫폼을 적극 홍보하기 시작했고, 센트리노 제품 보급률을 높여가는데 성공하여 사람들의 뇌리에 '센트리노'라는 이름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한다.
　

2 세대 소노마 플랫폼은 인텔915 칩셋을 장착하면서 대대적인 시스템의 변경이 적용된다. 가장 큰 변경점은 CPU의 FSB가 533MHz로 증가되었고 DDR2 메모리를 장착하게 되었다. PCI-Express와 SATA 인터페이스가 지원되면서 이미 데스크탑에서 이전되기 새로운 장치를 받아들여 더욱 고성능의 노트북을 생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PCI-Express 인터페이스의 지원으로 기본적인 인텔 그래픽 칩 이외에 PCI-Express 축소형인 MXM 인터페이스를 접합해 더욱 고성능의 그래픽처리 능력을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고, PCMCIA대신 Express Card 슬롯이 탑재되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이루는데 성공한다. 또한 사용자체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용성이 낮아 크게 알려지지 못한 부분이지만 5GHz 대역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802.11a 무선랜을 지원하게 되었다.

소노마 플랫폼은 센트리노 시리즈 중 유일하게 리프레쉬 라인이 없다. 이것은 이 당시 인텔이 의욕적으로 선보인 데스크탑과 노트북 시장을 아우르는 신작 "코어 프로세서" 라인이 소노마 플랫폼에서 작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플랫폼 변경은 세대 변경을 의미하는 원칙에 따라서 리프레쉬 라인업 대신 곧바로 3세대 나파 라인업이 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