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퓨마 플랫폼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역시 ATi의 칩셋을 기반으로 모바일 칩셋을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이퍼트랜스포트 3.0을 지원하여 3600MHz의 버스 속도를 자랑한다. RS780M 칩셋을 통해서 내장그래픽인 모바일 라데온 HD3200 시리즈를 지원한다. 또한 노스브릿지에 디스플레이캐쉬를 최대 128MB까지 장착해서 시스템 메모리와 하이퍼 트랜스포트를 거치지 않음으로서 시스템 전체에 최대한 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그래픽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여 전력소모를 최소화하고 속도 향상을 시킬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라데온HD 시리즈에 제공되는 UVD(Unified Video Decoder) 기능으로 CPU의 사용량을 최소화 하면서 기본 내장된 HD3200만으로도 FullHD급의 동영상을 끊김없이 재생하는 것이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DirectX 10 기술을 지원해준다.
이미 데스크탑의 780G 칩셋 등에서 선보였던 하이브리드 크로스 파이어(Hybrid CrossFire) 기술과 함께 내장 그래픽 칩과 MXM 등의 외부 그래픽 칩을 실시간으로 전환하는 파워익스프레스(PowerXpress) 기술을 통해 그래픽 가속이 필요하지 않을 때의 전력 소모를 최소화 하면서, 필요할 때는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기술을 적용시키고 있다.

또한 이번 발표에 포함된 내용은 아니지만 AMD는 현재 외장형 그래픽 가속용 외장형 그래픽 블럭인 XGP 제품군을 1년간 독점으로 제공할 계획도 잡혀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게임용이나, 웍스테이션 용도의 그래픽 부문에 있어서 인텔의 플랫폼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고지를 선점할 기회를 잡고 있다.
　

인텔과 달리 AMD는 자체 무선랜 모듈을 생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시스템 상에 정해진 칩셋은 없으며, 노트북 제조업체에 따라 Atheros, Ralink Broadcom, Marvel 등의 서드파티 업체의 무선네트워크 칩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현재 휴대폰에서 채택하는 와이브로나 HSDPA 등의 3G 기반의 통신 칩셋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인텔의 와이맥스가 국내의 와이브로를 정식으로 지원할 계획이 없는 것을 감안할 때, 해당 시장을 선점할 칩셋을 개발해서 AMD 및 노트북 개발사와 파트너쉽을 맺는다면 새로운 시장 개척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각종 전력소모 감소 장치들의 덕택으로 퓨마 플랫폼은 과거의 플랫폼에 비해 비약적인 전력감소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위의 그래프의 비교상대는 산타로사 리프레쉬 플랫폼으로, 아직 공식적으로 시장에 나오지 않은 퓨마 플랫폼과는 제대로 비교가 쉽지 않다. 그러나 최소한 동급의 사용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므로 기대를 가져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