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엔진은 게임 내에서 현실과 같은 움직임과 변화 등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엔진이다. 쉽게 말해 물리엔진을 사용하지 않은 야구나 농구와 같은 게임에서는 정해진 동작과 정해진 패턴으로만 공이 움직이겠지만 물리엔진을 사용할 경우 공을 쥐는 방법이나 바람이 부는 정도, 또는 공이 선수의 머리에 맞았을 경우 그 부위에 따라 현실과 같이 공이 이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에는 여러 게임 개발사들이 물리엔진을 이용, 더욱 사실적인 표현을 게임 내에서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 자체적으로 물리엔진을 만들어 게임을 제작하거나 물리엔진 개발사의 엔진을 통해 게임을 제작하기도 한다.

하지만 자체적으로 물리엔진을 만들 경우 게임을 제작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이미 제작된 물리엔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다. 하지만 PhysX는 라이선스 비용이 없을 뿐 아니라 물리엔진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언리얼 엔진과 게임브리오 엔진이 기본적으로 PhysX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이를 이용해 좀 더 간편하고 쉽게 현실감 넘치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엔비디아의 PhysX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해 물리연산 기능 및 가속을 위해 SDK를 제공하고, APEX나 NaturalMotion 등과 같은 요소들을 꾸준히 추가해 게임 내에서 PhysX 효과를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엔비디아의 PhysX를 통해 구현이 가능한 효과들은 어떠한 물체가 폭발할 시 발생하는 먼지나 연기 등을 표현해 주는 'Particles' 효과와 자연스러운 물의 흐름을 표현하는 Fluid 효과, 괴물의 부드러운 피부 질감을 나타낼 수 있는 'Soft Bodies', 그리고 사람의 수많은 관절을 표현할 수 있는 'Joints', 머리카락이나 옷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Cloth' 등이 있다.

엔비디아의 GTX280은 쿼드 코어 CPU가 가진 코어 수 4개 보다 60배 많은 240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동소수점 연산 역시 쿼드 코어가 96기가플롭스, GTX280이 930기가플롭스로 약 9배 이상 빠르다. 또한, Fluids와 Soft Bodies, Cloth의 연산에서도 높은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또한, 엔비다아의 PhysX를 적용한 게임들이 현재 출시되어 있거나 앞으로 많은 수의 타이틀이 이를 적용,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PhysX의 놀라운 효과와 힘을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PhysX는 PC 게임 뿐 아니라 차세대 콘솔 게임기인 Xbox 360과 PS3, Wii 등의 게임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해져 다양한 플랫폼에서 엔비다아의 PhysX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